People

신세돈ㅣ숙명여대 경상대학교 학장

Sunday, December 1, 2019 | 패션비즈 취재팀, fashionbiz@fashionbiz.co.kr

  • VIEW
  • 1656

나만의 경쟁력, 희망을 쏘다

나만의 경쟁력, 희망을 쏘다





지속적인 침체 국면이다. 패션산업뿐만 아니라 산업 곳곳이 최악의 시기를 거치고 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은 물론 패션 유통 자영업자들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자신만의 노하우를 살려 돌파할 수 있다면 분명 빛을 볼 타이밍이 올 것이라 생각한다.

통계청이 최근 자영업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2007년부터 매년 8월 자영업자에 대한 특별조사를 실시하는데 그 결과를 보면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사실들을 확인할 수 있다.

첫째로 자영업자의 숫자가 566만2000명으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 8월 579만6000명보다도 13만명 적고, IMF가 있었던 1998년 8월 568만2000명보다도 2만명이나 적다. 지난 1년 동안 1만9000명이 줄었고 2017년에 비하면 7만1000명이나 축소됐다.

둘째로 자영업의 숫자는 도소매업에서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 제조업이나 건설업에서도 자영업자가 줄어들긴 했지만 전체 줄어든 숫자 중에서 약 90%는 도소매업종이다. 이는 2018년부터 적용된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으로 비교적 경쟁력이 약한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먼저 사라지고 2018년 8월 이후부터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들이 폐업하거나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로 전락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판단된다.

셋째로 주로 40대 50대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많이 감소했다. 2018년 8월부터 2019년 8월까지 40대와 50대가 운영하는 자영업소가 19만1000개나 감소했다. 대부분이 고용원 있는 자영업소였다.

지난 2년 동안 경제가 2%대 성장을 지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영업이 쪼그라든 이유는 여러 가지다. 국민의 세금공과금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할 돈(가처분소득이라 함)이 줄어든 탓도 있고, 소비 행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유형 유통업체가 많이 소멸된 탓도 있다. 게다가 최근 2년 동안 최저임금이 거의 30%나 오른 것도 결정적인 이유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자영업은 오히려 미래가 밝다. 자본과 정보와 기술을 확장하고 능력 있는 젊은 인재를 영입해 신속하고 꾸준하게 신상품을 개발하며 오프라인 업체가 온라인 유통채널을 병행 가동한다면 위기는 오히려 절호의 찬스가 될 수도 있다.

■ profile
• 고려대학교 법학대학 법학과
• UCLA 경제학과 박사
• 한국은행 조사 제1부 전문연구원
• 삼성경제연구소 금융보험실장
• 숙명여자대학교 경상대학교 학장
• 금융감독원 자문교수단 금융소비자보호 분과위원장
• 국가미래원 연구원 이사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19년 12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패션비즈는 매월 패션비즈니스 현장의 다양한 리서치 정보를 제공해 드립니다.






<저작권자ⓒ Fashionbiz 글로벌 패션비즈니스 전문매거진,www.fashion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