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사레파조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br>열정+카리스마로 트렌드 창조하는 패션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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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사레파조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열정+카리스마로 트렌드 창조하는 패션 아티스트

Friday, Apr. 1, 2011 | 김숙경 기자, mizkim@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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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1954년 1월 1일 출생
1980년 체사레파조티S.P.A 경영권 계승            
          브랜드명을 「체사레파조티」로 변경 1990년~現 여성 컬렉션 출시, 백 컬렉션 런칭              
          이후 현재까지 의류, 아이웨어, 주얼리, 홈컬렉션, 향수 등의 라인 익스텐션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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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에서 가장 섹시한 슈즈 「체사레파조티」를 이끄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체사레 파조티(Cesare Paciotti)가 한국을 찾았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패션 아이콘이자 셀러브리티인 그는 슈즈를 넘어 의류, 주얼리, 향수 등 라인 익스텐션을 통해 ‘가치’ 중심의 럭셔리를 전 세계에 전파한다.
아시아 첫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한국에 런칭한 그는 본격적으로 아시아 마켓 확장에 들어갔다. 과연 그가 패션을 하지 않았더라면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이탈리아 「체사레파조티」의 경영인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체사레 파조티가 풍기는 분위기는 패션 그 자체다. 올 화이트 수트를 차려입고 은발의 긴 앞머리를 휘날리는 그에게 눈가의 주름은 사라지고 젊음과 열정만이 보인다. 너무나 화려하고 또 드라마틱한 모습이다.  

그의 삶은 단순히 ‘슈즈’라는 품목을 벗어난다. 예술을 사랑하고 즐기는 아티스트이며 많은 사람들이 동경하는 이탈리아의 패션 아이콘이자 동시에 자타가 공인하는 셀러브리티이기도 하다. 50이 넘은 나이지만 컬렉션 하나하나를 직접 컨트롤할 정도로 열정적이며, 아름다운 것을 보면 너무나 설레기에 이를 창조하기 위해 밤낮없이 고민한다. 혼자 생각하고 싶을 때는 요트를 타고 바다로 나가고, 람보르기니를 몰며 소름이 돋을 만큼 어떤 강렬한 힘을 느낀다.
최근에는 젊은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예술가들의 전시회를 스폰해 주는 것이 그의 가장 큰 관심사다. 이탈리아의 수공구두 장인이었던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체사레파조티S.P.A라는 가업에서 「체사레파조티」라는 자신의 이름으로 된 컬렉션을 런칭하고, 이를 전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로 만들어낸 그가 또 하나의 유쾌한 즐거움을 맞이했다.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슈즈 만드는 셀러브리티  

번이 두 번째 한국 방문이라고 밝힌 그는 “5년 만에 한국을 방문했는데 눈을 의심할 정도의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 예전의 한국을 생각하면 정장 스타일에 조금은 고지식한 패션이 떠올랐는데 지금은 너무나 트렌디하다. 특히 어둡거나 무난한 색이 아닌 여러 가지 색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 같아 인상적이다. 일본의 아방가르드한 패션보다 한국의 패션에 더 눈이 간다”면서 “여행을 다니며 아이디어를 얻곤 하는데 아무래도 다음 컬렉션은 서울에서 영감을 받은 상품들이 나올 것 같다”며 한국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작은 수공 슈즈 브랜드를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로 재탄생시킨 주인공이다. 체사레 파조티는 이탈리아 치비타노바 마르케에서 수공구두 장인인 세실리아와 주세페 파조티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의 구두에 대한 사랑은 이탈리아 구두 장인인 그의 부모님 영향이 컸다. 그는 창조적인 개발력과 투철한 장인정신, 그리고 사람들의 ‘섹시함’에 대한 로망을 잘 조화시켜 남성 구두의 전통적 스타일을 탈피한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의 구두를 창조했다.

세상에서 가장 섹시하다는 「체사레파조티」만의 스타일이다.  브랜드 네임을 변경한 체사레 파조티의 착상과 이에 발맞춘 파올라의 운영방식은 독창적인 오리지널리티를 가진 새로운 브랜드 「체사레파조티」의 탄생이라는 결과를 낳았고 기존의 스타일을 탈피한 그의 창조적인 컬렉션은 당시 남성 슈즈의 대 변혁을 일으켰다. 독창적 우아함과 세련미, 고품질을 동시에 갖춘 당대의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지아니 베르사체•돌체&가바나도 반했다?!  

렇게 차별화되고 유일무이한 남성 컬렉션을 탄생시킨 그는 점차 전 세계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그의 예술적 사상과 도발적인 스타일은 「체사레파조티」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슈즈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하며 지아니 베르사체와 유력한 협력관계와 친분을 맺게 됐고, 곧이어 돌체앤가바나와 로베르토 카발리, 로메오 질리와 같은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의 남성슈즈 컬렉션을 제작해주게 된다. 체사레 파조티는 결코 섹시한 남성슈즈에만 만족하지 않았다.

1990년 「체사레파조티」의 여성 컬렉션을 확장한 것. 그는 여성 구두 생산을 위한 새로운 공장을 설립하고 여성 컬렉션 개발에 전적으로 매진, 차별화되고 완벽한 룩을 표현하기 위해 애썼다. 이후 고가의 보석이나 액세서리가 결합된 환상적인 하이힐 컬렉션들을 창조해내는 등 여성의 꿈을 매료시키기 위해 창조성과 감성표현의 한계를 끝없이 드러냈다.

「체사레파조티」라는 이름 아래 라이프스타일의 아름다움을 모두 담고 싶었던 그는 상품 라인을 보다 확장하기 시작했다. 여성 컬렉션에 이어 「체사레파조티」 핸드백 라인을 런칭했으며 1990년대 중반에는 스포티 캐주얼인 「파조티4US」라는 여성 의류 컬렉션을 시작했다. 이후 주얼리, 아이웨어, 란제리, 워치 등 사업을 다각도로 확대했다.  

주얼리 란제리 향수까지 라인 확장 성공  

는 “삶에 관련되는 모든 것을 만지고 보는 것에 관심이 많다. 처음에는 조금씩 시작해 선보였지만 항상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받았고 이는 정식 컬렉션으로 런칭하게 됐다. 현재 슈즈 다음으로는 시계 주얼리 아이웨어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향수 라인을 런칭했다. 지난해 10월 30일 프랑스 국제 영화제 도시 칸에서 일어난 일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라인들을 전개할 계획이며 이제는 이 많은 제품을 어떻게 재구성하느냐가 숙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상품 라인의 전개는 「체사레파조티」를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었다. 체사레파조티S.P.A는 2010년 1억5000만유로(2313억원) 규모의 회사로 거듭났다. 리테일 비즈니스와 구두 외의 제품 컬렉션만으로도 전년 대비 12%나 성장했다. 10년 전과 비교해볼 때 이 회사는 300%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매년 20~25%의 신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체사레파조티」는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미국 등에 30여개의 부티크를 갖고 있으며 미국 캐나다 러시아 유럽 일본 홍콩 중국 등 전 세계에 걸쳐 400개 멀티숍을 운영하고 있다. 단순히 장인 정신의 브랜드, 디자이너 브랜드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대적인 시스템에서도 돋보인다. 현재 체사레파조티S.P.A는 이탈리아 본사와 공장 쇼룸, 그리고 전 세계 직영 부티크에 200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최상의 가치를 유지하고 결함없는 완벽하고 럭셔리한 제품들을 고객에게 공급하기 위해 아방가르드한 첨단 소재와 최신식 기계 설비를 갖추고 있다.

전 세계 30개 부티크, 400개 멀티숍 확대~  

중 디자인 개발과 생산파트의 직원들은 이탈리아 전역에 위치한 4개의 공장을 중심으로 전략적으로 나눠져 배치돼 있다. 또한 「체사레파조티」는 이탈리아를 비롯해 세계 전역에 걸쳐 연중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한 최첨단 프랜차이징 스토어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새로운 제작기법을 위한 다양한 실험과 기술 혁신의 열망을 갖고 새로운 소재 개발과 제품연구에 대한 투자 역시 계속된다. 그는 이탈리아 내 신규 공장 2개소를 신설하며 합리적 가격과 품질 향상 등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근 거대 명품 기업들 사이에서 패밀리 기업으로 살아남기가 힘든 것도 사실이다. 그는 “부모님께서 하시던 사업을 잘 이어받아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온 것은 너무나 보람 있다. 그러나 100% 패밀리 컴퍼니로 운영되고 있는 점이 쉽지만은 않다. 새로운 컬렉션을 런칭할 때마다 큰 펀드회사로부터 지분상여 제의를 받곤 한다”라고 말한다.

그는 “모든 라인의 컬렉션이 다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기에 가끔은 마음이 흔들리곤 한다. 그러나 상업적으로 흔들리기보다는 「체사레파조티」만의 색과 아이덴티티, 정신을 지켜나가기 위해 마음을 다잡는다”고 덧붙였다. 현재 「체사레파조티」의 경영은 그의 조카인 마르코 카시나로(MARCO CALCINARO)가 담당하고 있다.

  ‘아시아 컬렉션’ 등 아시아 마켓 공략  

는 자신의 브랜드의 인기비결을 「체사레파조티」만의 아이덴티티로 꼽았다. 그는 “다른 나라에서도 마찬가지지만 한국 역시 「체사레파조티」가 액티브한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화려하고 패셔너블한 느낌을 즐기는 사람들이다”라고 말한다. 독특한 색을 지닌 브랜드인 만큼 전 세계 어디에서나 단단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고 앞으로는 이를 더욱 다각도로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아시아 최초이기도 한 한국 플래그십스토어 오픈에 이어 일본 중국에 플래그십스토어를 계속해서 오픈할 계획이다. 아시아 마켓의 확대를 위해 아시아 디자이너의 영입도 고려 중이다. 특히 2011 S/S시즌부터는 아시아 마켓 공략을 위한 ‘「체사레파조티」 아시아 컬렉션’이 출시된다. 2년간 준비해온 이 컬렉션은 전체 상품의 10%를 차지하며, 한국의 스타일리스트 정윤기가 「체사레파조티」와 콜래보레이션한 핸드백이 포함돼 있다.

아시아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게 너무 화려하지 않으면서 보다 미니멀한 상품들이 주를 이룬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국 명품 시장에 대한 아쉬움을 꼬집는다. 한국 소비자들은 명품의 퀄리티나 가치보다는 단순히 럭셔리 브랜드의 ‘이름’만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 상품이 좋아서 산다기보다는 「루이뷔통」 「프라다」 등의 브랜드가 좋아서 산다는 느낌이 강하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에서 부티크 명품의 가치가 더욱 인정받았으면 한다”면서 “럭셔리의 진정한 매력은 상품 안에 담겨 있는 정신과 가치다. 한국 명품시장에 「체사레파조티」의 진정한 매력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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