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우 & 김명희 아이사랑 대표 & 감사

    sue0207
    |
    08.12.11조회수 8859
    Copy Link



    주니어 전문 아동복으로 대형마트에서 인지도를 확보한 아동복 「아이사랑」. 이 브랜드를 운영하는 정용우 대표와 김명희 감사는 부부다. 이 부부는 대다수의 국내 아동복 회사가 그렇듯이 지난 80년대 남대문에서 시작해 현재까지 28년 동안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넉넉해 보이는 인상뒤에 이 부부의 연륜과 경험이 느껴진다. 그들은 유아동복의 유통의 변화와 흐름을 겪으면서 이제는 제법 여유가 생겼다.

    정대표는 그동안 「아이사랑」이 아동복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데는 유통의 맥을 짚고 남들이 주저할 때 빨리 실행에 옮긴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남대문시장이 한창 성황하던 때에 아동복 사업을 시작했으며 83년 백화점에 진출했다. 그러나 백화점 영업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이런 흐름 속에 2000년대 초반에 대형마트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이마트에 단품을 팔기 시작하면서 신시장을 탐색했다. 대형마트에서 성장 가능성을 확신한 이 회사는 백화점 사업과 가두점 사업을 줄이고 2004년부터 대형마트에 집중, 현재 이마트 55개점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김감사는 “타 회사보다 유통을 적절한 시기에 바꿔 발빠르게 ‘선택과 집중’에 노력한 것이 현재 「아이사랑」의 안착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여기에 30년 동안 단 한 번도 비패션 산업에 눈을 돌리지 않고 아동복 사업에 주력해 온 것도 흔들림 없이 성장세를 유지해 올 수 있던 비결이다. 정대표는 “사업을 하더라도 ‘장사꾼’이나 ‘장사치’는 되지 말자는 생각으로 달려왔다”면서 “옷에 대한 열정이 없었다면 아동복에 집중하지도, 현재의 모습도 없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이사랑」의 브랜드 안착 뒤에는 어려운 시기에 직원들의 노력과 최고경영자(CEO)의 의지, 브랜드에 대한 애정이 큰 역할을 했다. 정대표와 김감사는 “아동복 업계에서 넘버원으로 인정받는 회사로 만들고 싶다”면서 “중국 진출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제2의 도약을 위해 시장 규모가 작은 국내 아동복 시장의 한계성을 중국 시장에서 찾아보고 싶다”면서 “그러나 국내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 중국 시장에 대한 정보가 아직은 부족해 이에 대한 분석을 강화한 뒤 사업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Banner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