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핸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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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8.11.19조회수 12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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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앳된 얼굴에 조목조목하면서도 차분한 말솜씨, 여기에 꿈과 목표까지 다부진 젊은 여성 패션 최고경영자(CEO)가 있다. DIY(Do It Yourself) 유아용품 전문업체 핸즈의 김경희 대표. 어렸을 때부터 워낙 아기자기하게 손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한 그는 대학에서 공예학을 졸업하고 일반 회사에서 가구와 소품 디자이너를 거쳐 2005년 현재의 회사를 차렸다. 방대한 DIY사업 중 유아용품 시장에 뛰어들게 된 이유는 소자본 창업으로도 평소 관심이 가진 디자인과 캐릭터 개발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시작한 DIY 유아용품은 임신하면서 자연스럽게 태교에 신경을 쓰는 예비 부모들에게 관심이 높아 좁은 시장임에도 꾸준히 인기를 얻었다. 또 친환경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는 흐름을 타서 오가닉 소재는 유아용품 시장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다. 그가 시작했을 때만 해도 2~3개이던 오가닉 DIY 업체들이 붐을 타고 지난해를 기점으로 15개 이상으로 늘었다.
    그가 가장 추구하고 싶은 것은 오가닉의 대중화이다. 앞으로 10년 동안 오가닉 시장 점유율은 계속 커질 전망이지만 현재까지 완제품은 수입에 의존하다 보니 가격대가 높다. 핸즈는 국내공장에서 원단 생산부터 재단까지 진행해 백화점의 오가닉 전문 업체보다 가격이 30% 저렴하다. 이처럼 좀 더 합리적인 가격을 제안하고자 생산 단가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온 결과 3년이 된 현재 안정적인 생산루트를 확보했다.
    그는 자체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아기용품 만들기 강의와 산부인과에서 임산부 대상 산모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 아직 오가닉 전문가가 없다는 생각에 오가닉 소재와 의상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어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섬유디자인을 배우고 있다.
    내년을 기점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오가닉 코튼 아기용품 책 출판과 오프라인 매장 오픈도 계획하고 있다. 아이템 역시 유아용품뿐 아니라 이불 등 침구류 완제품에 자수나 아플리케를 넣을 수 있는 DIY 디자인을 계획하고 있다. ‘최대한 쉽고 예쁘게 만드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라는 그는 제품을 직접 만들면서 성취감과 가격적인 만족도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DIY 전문 브랜드가 되기 위해 오늘도 파이팅을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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