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원 원초이
    대표겸 디자이너

    mini
    |
    16.02.09조회수 16347
    Copy Link



    Profile

    최 원 l 원초이 대표 겸 디자이너
    1999~2001년 런던 세인트 마틴스 패션 니트 학사
    2001~2003년 한국인 최초 런던 세인트 마틴스
    패션 니트 디자인 석사
    2003~2004년  런던 알렉산더매퀸 근무
    2007~2011년 한섬 니트 디자이너 근무  
    2012년 2013 S/S 밀라노 패션위크로 「원초이」 데뷔 
    밀라노 쇼룸 계약 
    2013년 파리 트라이노 전시회  6회 참여
    2013년 11월 주식회사원초이 법인 설립 
    2015년 이탈리아 생산 투자 계약 체결 
    Seoul 10 soul 




    니트에 ‘섹시’ 담아 세계로

    트가 이렇게 화려했던가. 원색은 물론 비비드한 컬러까지 다양한 아이템이 눈길을 사로잡는 이 브랜드는 최 원 대표가 만든 니트 전문 브랜드 「원초이」다. 「원초이」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니트의 이미지는 버리고 섹시를 입혀 세련되면서도 고혹적인 브랜드로 탄생했다. 많은 셀럽이 좋아하는 이유도 이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독특한 매력 때문.
    이번 시즌 「원초이」는 더욱 세련돼진다. 이탈리아 니트 아틀리에와 협업을 시도해 채도 높은 니트 아이템을 선보일 계획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니트 이미지는 편한 아이템이지만 「원초이」 제품들은 다소 파격적이다. 패턴은 물론 슬릿을 주는 등 과감한 아이템들이 주류를 이룬다.

    최 대표는 “노출없이도 섹시함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너무 흥미롭지 않나요? 그것이 바로 ‘니트’의 매력입니다”라고 설명한다.
    그녀는 광주에서 태어났다. 조선대학교에서 도자디자인 전공으로 첫 학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지난 1999년 영국 런던으로 가 런던예술대학교(UAL)의 칼리지 중 하나인 센트럴세인트마틴스 예술대학교에서 패션 니트웨어 학사에 이어 섬유 니트웨어 석사 학위를 취득한 첫 번째 한국인인 그녀.



    「알렉산더매퀸」에 합류하며 노하우 익혀
    ‘에퍼트리스 엘레강스(Effortless Elegence)’라는 콘셉트와 선이 굵은 실루엣으로 니트웨어시장에서 그녀만의 독보적인 영역을 넓혀 나가기 시작했다.
    영국 가디언지가 최 대표의 컬렉션을 “상업성이 덜하지만 성공적이고, 근본적인 의식의 정밀함을 보여 준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후 파리 ‘콜레트’에서 그녀에게 관심을 보냈고 뉴욕 바니스백화점에서 일을 시작했다.

    지난 2003년 그녀는 「알렉산더매퀸」의 섬유 니트웨어 디자이너로 합류해 3년간 기술과 노하우를 익혔다. 이 기간에 그녀는 매거진 데이즈드앤컨퓨즈드에서 「마리오슈왑」과 콜래보레이션을 진행했다. 이후 한섬에서 전개하는 「랑방컬렉션」의 니트웨어 부문 디렉터로 일하기 위해 국내로 돌아왔고, 마침내 2012년 자신의 브랜드 「원초이」를 론칭하게 된 것.

    지난해 최 대표는 서울시를 대표하는 10명의 신진 디자이너를 뽑는 ‘서울 프리텐 소울(Seoul’s pre10 soul)’로 선정됐다. 또한 전 영부인 김윤옥 여사의 패션을 담당해 유명 인사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현재 런던, 파리, 밀라노에 진출한 「원초이」는 제인 버킨, 수키 워터하우스, 레이크 벨 등 세계적인 셀럽들이 선택한 브랜드이기도 하다.

    기존 코드에 얽매이지 않는 유니크함을!
    최 대표는 “니트웨어를 재정의하고 싶었습니다. 그간의 니트웨어는 심심했거든요. 기존의 코드에 도전하는 「원초이」는 심플리시티라는 시대를 초월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틀에 얽매이지 않는 자신감으로 섹스 어필을 암시하는 「원초이」는 컨템포러리 의류의 영감을 반영하는 컬렉션을 통해 완벽하고 정교한 니트로 어필하려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2016 S/S 컬렉션은 모로코를 베이스로 화려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제안하려 한다. 평화롭고 평온한 「원초이」의 이번 시즌 여성복은 천상과 자연을 담았다. 도시의 콘크리트 정글에서 루소의 붓 터치를 꿈꾸는 것처럼 그녀의 여성성은 차분한 색감을 통해 풍겨 나온다.

    한국의 섬유 제조, 특히 울 혼방 생산과 관련된 기술 분야에서 선두 주자로 자부하는 그녀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뛰어난 50년 경력의 니트 생산업체와 협력해 일하는 만큼 첫째도 퀄리티, 둘째도 퀄리티에 집중할 생각이다.
    홍콩 영국 일본 이탈리아 러시아 싱가포르 등 주요 20개국에 바이어를 두고 있는 가운데 왕성하게 활동하는 최 대표의 행보! 한국 니트의 대표 주자로서 그녀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패션비즈 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Banner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