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스페셜조인트그룹 대표

    sky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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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01.30조회수 6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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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모자 「캉골」을 볼륨 브랜드로 만든다? 무모해 보이는 이주영 스페셜조인트그룹 대표의 계획과 비전이 현실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150억원을 달성하고 올해 300억원 매출 목표를 세우며 볼륨 브랜드로 첫 스텝을 밟는다. 이 대표는 “올해 300억원을 달성한다면 500억원까지 수월하게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같은 성장 스코어를 이어갈 수 있었던 이유는 이 대표의 ‘역발상’ 전략 때문이다. 대부분 의류에서 출발해 패션잡화로 확대하는 전략과 달리 이 대표는 거꾸로 모자로 출발해 의류까지 확대했다. 「캉골」의 제품 카테고리별 구성비는 가방 60% 모자 30% 의류 & 소품 10%이다. 이 같은 아이템 구성은 매출 기복 없이 매장을 가동하는 데 유리했다. F/W시즌은 모자 성수기다. 모자와 아우터가 매출의 중심을 잡고 S/S부터는 모자가 비수기이기 때문에 가방이 전면 배치된다.

    「캉골」 백팩은 신학기를 공략했고 여가를 중요시하는 라이프스타일이 강조되면서 편하면서 ‘아웃도어’풍으로 연출할 수 있는 대표 백팩으로 자리 잡았다. 전략은 이렇지만 절대 매장 환경에서는 전략이 노출되어서는 안 된다는 게 이 대표의 지론이다. “매장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보여야 하는 것은 모자다. 「캉골」은 모자에서 출발한 브랜드이고 현재의 이미지를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오브제가 모자다. 이 같은 매력요소는 꼭 지켜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대표의 계획은 볼륨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행보로 끝나지 않는다. 중장기적으로 미국 시장을 노린다. 이미 영국 사이트 ‘캉골닷컴’에서 가방을 판매 중이고 올해 미국 아마존 등을 비롯한 글로벌 온라인 채널부터 점진적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올해 「캉골」 75주년이라는 적절한 타이밍까지 탄 이 대표의 전략과 성공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를 모은다.





    **패션비즈 1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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