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범
    덕화스포츠 대표

    mini
    |
    12.02.20조회수 9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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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퇴근 행복해요~.” 교통체증으로 한두 시간을 시달려야 하는 보통의 샐러리맨이라면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말이다. 하지만 덕화스포츠(대표 김창범)의 직원들은 출퇴근이 무척 즐겁다. 이곳은 회사와 멀리 떨어져 있거나 자취를 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건물 2·3층을 할애해 생활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고 있다.

    직원들의 복지혜택에 대해 언론에 홍보하고 싶을 법도 한데 실제 이러한 사실은 패션시장에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덕화스포츠의 노출 꺼림(?)을 면밀히 들여다보는 순간, 이 회사가 전개하고 있는 스포츠 브랜드 「미즈노」와 닮은꼴임을 발견한다. 굳이 알리려 하지 않아도 「미즈노」에 대해 ‘믿음’과 ‘신뢰’를 갖고 있는 고객들은 언제든 이 브랜드를 찾는다는 것이다. 홍보를 하지 않아도 많은 고객들이 찾는다면 그것이야말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진정한 스포츠 브랜드라고 생각하는 것이 김창범 대표뿐만 아니라 덕화인의 공통된 생각이다.

    요즘 덕화스포츠는 신바람이 나 있다. 여러 스포츠 종목 가운데 골프클럽은 연간 20%의 신장률을 보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너의 아이언을 믿어라’라는 「미즈노」의 독특한 헤드 카피가 호응을 얻은 데 이어 소비자들이 이 브랜드를 꾸준히 찾은 것이 누적돼 매출 오름세로 나타난 것이다. 지난해 오픈한 춘천의 명동 브라운 상가에 위치한 「미즈노」 춘천점은 오픈 이후 꾸준한 매출 상승세를 타다 월평균 1억1200만원을 찍으며 탄력을 받고 있는 중.

    또한 최근 논현동에 오픈한 「미즈노」 직영숍 안에는 지난 1987년부터 소개한 골프 클럽 전시는 물론 현재 덕화스포츠가 전개하고 있는 골프, 야구, 축구 등 품목만 무려 14개에 다다른다. 복층으로 구성된 이 매장은 지하에 골프 센터를 둬 고객들이 골프를 즐기면서도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김대표는 대학 졸업 후 첫 근무지인 롯데산업에 이어 대우에서의 10년 생활을 마치고, 덕화스포츠에 입사한 것은 지난 1992년 초. 2002년에 들어서는 대표이사 자리에 올라서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미즈노」가 브랜드명 인지도와 유통판로 개척에도 열세였던 그 시절, 김대표는 「미즈노」의 상품력을 믿었다. 스포츠 시장에서 ‘기능’ 만은 타 브랜드가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퀄리티를 올리자는 것이 그의 목표.

    이러한 그의 열정 덕에 일본 본사에서 덕화스포츠는 든든한 한국 파트너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는 러닝슈즈 탁구 배드민턴 스키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등 소리 없이 브랜드의 영향력을 키워 가고 있다. 그는 현재 검도에 빠져 있다. 오래전 발레를 배웠고, 4개 국어를 할 정도로 언어의 유연성은 그 누구보다 탁월하다. 국내에서 정외과를 나오고 영국으로 건너가 경제학을 공부하기도 한 만능엔터테이너다.

    “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란 속담이 틀린 말이 아니다. 내실을 다지면 고객들은 찾아오게 마련이다”는 김대표의 한마디. 앞으로 그가 써내려갈 청사진과 한국시장에 대한 몇 가지를 물어본다.


    Q. 「미즈노」가 타 브랜드와 비교해 갖는 경쟁력은 무엇인가?

    “「미즈노」는 100년 이상의 전통을 갖고 있는 브랜드로 제품 생산과 품질관리 노하우에서는 그 어느 스포츠 브랜드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 또한 장인정신을 갖고 종목별 최고 수준의 제품력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한다. 특히 철저한 데이터 분석에 따른 제품 생산 부문에서 더욱 자신 있다.”


    Q 일본 내에서 「미즈노」 위상은?

    “「미즈노」는 일본을 대표하는 국민 스포츠 브랜드다. 일본 내 상장 스포츠 회사 중 「아디다스」 「나이키」를 제외하고는 2011년 3월 결산 매출액 2조3000억원(미즈노그룹 기준)을 기록했다. 또한 퍼포먼스군 판매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다. 종목별로는 야구 1위, 러닝 2위, 축구 4위에 랭크돼 있다.”


    Q 한국시장에서의 전략과 향후 방향에 대해?

    “최고 수준의 「미즈노」 제품력을 국내 스포츠 시장에 알려나갈 것이다. 박주영, 이정수, 김광현, 윤석민 선수 등 각 종목을 대표하는 우수한 선수들을 활용해 브랜드 파워를 보여주려 한다. 퍼포먼스 넘버 원”이라는 프라이드를 가진 브랜드인 「미즈노」는 기존의 전문 선수와 마니아층을 기반으로 일반 고객층에게도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한국 기획 제품을 지속적으로 생산할 것이다.”


    Q 앞으로 스포츠 시장을 어떻게 보는지?

    “낮은 출산율에 따른 인구 감소와 인구 고령화가 예상되면서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 등의 사회적 비용 증가에 대한 해결책으로 스포츠를 장려하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소득 수준의 향상과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관전 스포츠에서 직접 체험하는 스포츠 인구가 늘 것으로 생각한다. 시장의 고급화와 세분화도 이어질 것이라 본다. 고기능성의 다양한 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특히 고기능성과 다양한 제품의 수요 증가가 동시에 진행될 것이라 예상한다. 스포츠 제품의 일상화에 대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다.”


    Q 향후 「미즈노」의 청사진은?

    “생활스포츠 브랜드로의 정체성 확립과 매출 극대화가 아닌 소비자 만족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특히 전국 판매처를 기반으로 유통망 확대로 소비자가 보다 가까운 곳에서 「미즈노」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유통 확장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고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브랜드, 최고의 기능, 최고의 신뢰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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