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미 나이키골프코리아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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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06.30조회수 7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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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다란 눈망울과 시원 시원한 마스크, 그녀는 당당하고 힘차며 늘 에너지와 열정이 넘쳐난다. 주위 사람들을 파워풀한 에너지로 몰아 넣기도 하고 자신의 숨은 끼를 서슴없이 드러내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한다. 과감하면서도 침착하고 서글서글하면서 날카로움을 갖고 있는 그녀, 바로 나이키골프코리아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오나미 지사장의 모습이다.

    오 지사장은 보기 드문 여성 CEO로 웬만한 남성 못지 않은 골프 실력과 경영 실력을 지닌 파워 우먼. 현재의 나이키골프코리아를 만들었고 이제는 진정한 골프 전문 컴퍼니를 만들기 위해 하나하나씩 다져가고 있는 오 지사장은 국내 골프 시장의 진정한 ‘여걸’로 통한다. 오 지사장은 요즘 하루 하루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나이키골프가 상승곡선을 그리며 제 몫을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고객들이 「나이키골프」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고 유통 또한 백화점과 주요 상권의 성공적 진입으로 「나이키골프」가 다시 주목 받으면서 그녀의 몸과 마음은 더욱 바빠졌다.

    현재 운영중인 37개점 백화점 외에 서울 근교인 분당 수원 등을 비롯해 부산 광주 등 주요 상권에 「나이키골프」 메가숍을 구상중이다. 나이키골프코리아는 올 해 5백억원을 목표하고 있으며 3년 후에는 총 매출 3천억원 달성을 목표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것도 어렵다는 수입 마켓 안에서 「나이키골프」의 이러한 선전, 그 안에 오 지사장의 끊임었는 도전 정신이 숨어 있다.

    나이키스포츠코리아 전략부장 재직 당시인 지난 2002년. 오 지사장은 ‘국내에서 「나이키골프」는 한번 해 볼만한 브랜드다”라는 자신감을 늘 가슴속에 품고 다녔고 기회를 보던 중 국내 골프 마켓을 직접 분석해 나이키 본사 관계자 설득에 나선다. ‘골프라는 것이 스포츠 카테고리안에 있지만 따로 분리해 전문화시켜야함을 외쳤고 국내 골프 시장에서는 반드시 「나이키골프」가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본사에 피력했다.

    그녀의 이러한 열정은 나이키스포츠코리아가 받아들였고 드디어 지난 2002년 나이키골프코리아를 별도 분리해 골프 마켓이 전면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낸다. 지난 2002년 6월 1일 독립사업체로서 분리,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나이키골프코리아는 지난 1998년부터 골프의류, 골프화 등에 이어 2002년 9월부터는 드라이버를 시작으로 클럽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다.

    이후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 클럽의 토털 라인업을 갖추고 적극적인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고 현재 용품은 물론 의류 비중을 넓혀 토털 컬렉션으로 재구성해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하는 오 지사장은 「나이키골프」에 대해 많은 그림을 머리 속에 그리고 있다. 골프 흐름을 타고 반짝하는 브랜드가 아닌 고객들과 살아 숨쉬고 늘 곁에 두어 편안한 브랜드로 키워가는 것이 그녀의 꿈.

    수입 시장, 그 안의 골프 마켓은 크지 않지만 「나이키골프」이기 때문에 또, 나이키골프코리아가 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라는 것이라고 오 지사장은 믿는다.



    ‘박지은 선수 통한 커뮤니케이션’

    “누구에게나 처음 시작하는 일에 대해서는 두려움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두려움은 성공을 위한 설레임일 뿐입니다. 수 많은 브랜드 가운데 「나이키골프」는 일단 첫 단추를 끼웠다고 생각합니다. 고객들이 그 만큼 「나이키골프」를 알고 있기 때문이죠. 「나이키골프」가 비록 지금은 후발주자이지만 국내 힘 있는 골프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것은 단지 「나이키골프」만의 파워가 아닌 브랜드 ‘나이키’의 파워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최고의 제품은 최고의 선수들이 입는다고 생각합니다. 「나이키골프」가 프로골퍼 박지은 선수와 최경주 선수를 통한 마케팅으로 이미지를 어필한 것도 이러한 맥락이죠. 저희 「나이키골프」는 지난 2003년도부터 박지은 선수와 정식 계약을 맺고 브랜드 마케팅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박지은 선수 외에도 올 해는 최경주 프로를 영입함으로써 클럽 부문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보일 것입니다. 또 이를 통해 본격적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를 다져갈 계획입니다.”

    이후에는 얼마나 고객들과 호흡할 수 있느냐에 따라 「나이키골프」의 주가가 올라가겠죠. 소비자들과 함께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는 것이 단지 제품과 브랜딩 이미지업을 통해 어필할 수도 있지만 직접 플레이를 하는 선수를 통한 교감은 더욱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을 통한 에너지, 그것이 「나이키골프」로 전달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박지은 선수의 세련미를 활용한 우먼스 라인이 인기를 끌면서 이 부분은 점차 확대할 생각입니다.”

    ‘키워드는 제품간 유기적 균형감’

    “「나이키골프」는 용품을 비롯해 클럽 의류 등 다양하게 전개된다는 점으로 볼 때 타 브랜드와는 철저히 차별화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저희 「나이키골프만」의 강점이기도 하구요. 「나이키골프」는 모든 제품 카테고리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이러한 유기적 연결은 의류뿐만 아니라 슈즈 클럽 볼 등 특정 제품군에 매출이 치중되어 있지 않고 고른 비중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이룬다는 것은 중요합니다 토털 컬렉션이라는 카테고리 안에 각각이 마켓 안에서 중요한 포지셔닝으로 자리잡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혹 한 부분이 부족하더라도 서로 유기적으로 충족시켜줄 수 있는 보완 관계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죠. 저희 현재 의류 클럽 용품이 각각 30%이상의 비중으로 고르게 분포돼 있습니다. 현재 의류 비중을 키우고 있지만 전체 밸런스는 깨지 않고 지속적인 균형을 유지해 갈 것입니다.

    얼마 전 오픈한 강남 학동사거리에 2층 단독 매장을 오픈한 매장 또한 다양한 라인으로 구성해 「나이키골프」의 장점을 극대화했습니다. 어느 매장에서도 볼 수 없는 다양한 컬렉션이 강점이죠. 1층 34평, 2층 17평 규모의 복층 단독 매장으로서 골프에 관련된 전 제품을 구성해 원스탑 쇼핑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1층은 클럽, 볼, 남성제품을, 2층은 여성제품을 배치해 편리한 쇼핑이 되도록 배려했습니다.

    이러한 토털 매장은 이미 오픈한 현대본점 천호점 갤러리아 타임월드 외에도 오는 하반기 주요 백화점으을 공략해 적극 나설 것입니다. 또 주요지역 백화점에 소비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로드숍을 활성화할 방침입니다.”



    ‘ 미래 골프 브랜드「나이키골프」’

    “「나이키골프」가 수입 골프이지만 더 많은 골퍼들에게 제품을 착용시킬 수 있도록 보급형 물량을 늘려갈 예정입니다. 젊은 이미지 골프를 주축으로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나이키’ 브랜드에 대한 인식과 파워풀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면 「나이키골프」를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편안하면서도 기능성이 강조된 옷, 화려화지 않으면서도 절제된 이미지가 바로 「나이키골프」만이 가지고 있는 컨셉이니까요.

    「나이키골프」는 후발주자이지만 향후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골프 브랜드로 키울 것입니다. 트렌드에 흔들리지 않고 「나이키골프」만의 색깔로 잘 이끌어 간다면 그리 어려울 것 같지 않습니다. 골프를 치는 연령대가 많이 내려왔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실제로 골퍼들의 연령층은 높습니다. 「나이키골프」의 메인 에이지 타깃은 25~30대 중반으로 잡고 있지만 마인드가 젊다면 그 연령층 또한 수용할 것입니다.
    하지만 「나이키골프」는 여전히 영층을 집중 타깃으로 하고있는 골프 브랜드인 만큼 혁신적이면서 패셔너블한 아이템을 제안할 것입니다. 여기에 기능성은 빠질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 될 것입니다. 모던하면서도 클래식한 이미지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나이키골프」컬렉션을 구성할 것입니다.

    향후골프 시장은 좀 더 세분화 되리라 봅니다. 크게는 고급 이미지 브랜드와 대중 브랜드로 나누어지겠죠. 그 안에서 「나이키골프」는 좀 더 세련된 이미지로 소비자들을 리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소재와 디자인 개발 등 수입골프 안에서만이 아닌 국내 골프 마켓을 리딩할 수 있는 다양한 스타일을 제안할 것입니다.「나이키골프」는 지금 당장이 아닌 골프 시장의 미래를 제시해주는 브랜드가 돌 것이라 확신하며 클럽과 용품 의류부문까지 정상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입니다.”




    오나미 지사장 이력

    64년 서울출생
    81년 미국 Wooster Prep School (고등학교) 졸업
    85년 미국 Lewis and Clark 대학, 오리건 주립대학 졸업
    98년 헬싱키 경제경영대학 EMBA 졸업
    월트디즈니 등 다국적 기업에서 17년 근무
    2000년 나이키스포츠코리아 전략기획부장
    2002년 나이키골프 코리아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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