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애ㅣ투앤드 대표 &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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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10.09조회수 7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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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핫디자이너로 「티백(Ti:Baeg)」을 전개하는 조은애 투앤드 대표가 주목받고 있다. 롯데백화점 디자이너 편집숍 ‘유니크샵’, 롯데 ‘피트인’ 등에서 활약하며 ‘신진 디자이너’라는 테마에 빠지는 곳이 없다. 대형 유통가부터 편집숍까지 바이어들을 자극하고 있는 그녀. 조 디자이너는 지난 2011년 회사 투앤드(2nd)를 설립하고 소프트한 감성의 그래픽이 돋보이는 여성복 「티백」을 전개하고 있다.

    「티백」은 바쁜 피크타임 또는 나른한 오후 시간 지친 몸과 마인드를 일으켜 주는 한 잔의 티처럼 위트 있는 디자인으로 일상의 청량제와 같은 느낌을 전달하는 브랜드다. 사실 브랜드 네임은 티타임을 좋아하는 조 디자이너 개인의 취향에서 비롯됐다. 조 디자이너는 “작은 티백이 품고 있는 풍부한 아로마는 물에 넣었을 때 진가를 발휘해요. 「티백」도 착용 시 보이는 것 이상의 미를 선사하고자 해요. 입혀졌을 때 잔잔한 감동과 에너지를 전달할 것입니다”라며 브랜드에 담긴 스토리를 들려줬다.

    「티백(Ti:Baeg)」은 ‘This is the Best Answer to Enjoy Graphics’라는 문구의 약자이기도 하다. 매 시즌 새롭게 개발하는 그래픽 모티브가 브랜드의 시그니처이기 때문이다. 프린트를 전면에 내세우는 브랜드는 펑키하고 스트리트적인 경우가 많지만 「티백」은 소프트하고 부드러운 모티브로 여심을 공략한다. 꽃과 사슴, 바람개비와 눈꽃 등 대표적인 모티브의 원형만 봐도 알 수 있다. 여기에 루즈하고 심플한 실루엣으로 프린트를 강조하면서도 페미닌한 느낌을 배가한다.


    시그니처, 소프트 그래픽으로 女心 자극

    여타 브랜드에 비해 뒤지지 않는 프린트 퀄리티는 「티백」의 강점이다. 「티백」의 그래픽 모티브들은 저작권 등록까지 돼 있는 오리지널 프린트다. 이는 폴리에스테르에만 전사가 가능한 DTP 방식이 아닌 승화전사 기법으로 다양한 소재에 표현된다. 승화전사는 이용한 염료가 완전히 스며들어 소재와 동떨어지는 느낌이 없고 인체에 무해하며 냄새가 없다. 우수한 견뢰도를 자랑하며 세탁 후에도 컬러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완제품에 프린트를 하기 때문에 패턴에 의해 끊어지는 느낌 없이 자연스러운 모티브 연결이 가능하다.

    특색 있는 아이덴티티와 고퀄리티를 자랑하는 「티백」은 조 디자이너가 지난 2010년 서울 패션 창작 스튜디오 3기로 선정되며 준비한 브랜드다. SFCS의 높은 평가를 받으며 성장, 광고나 홍보활동을 전혀 하지 않았음에도 바이어들에게 입점 요청을 받기도 했다. 지난 2011년 3월에는 신세계백화점 바이어의 제안으로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5일간 20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처음 유통에 소개됐다는 점과 티셔츠 한 아이템만으로 일으킨 숫자라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다.

    첫 팝업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은 이후 토털라인을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백화점과 협업해 수차례 기획전을 진행했고 작년에는 롯데백화점의 신진 디자이너 편집숍 ‘유니크샵’에 입점했다. ‘에이랜드’ ‘레벨5’ ‘더코너’ ‘플러스뷰’ 등 국내 유수의 편집숍까지 대부분 유통 쪽에서 먼저 입점을 제안해 왔다.


    롯데百 ‘유니크샵’ 등 편집숍서 인기





    바이어들을 사로잡은 「티백」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정답은 디자이너 고유의 독특한 감성과 대중적인 테이스트의 균형 있는 밸런스다. 사실 조 디자이너는 내셔널 브랜드에서 디자이너로 활동 하며 매출을 주도하고 커머셜한 상품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던 인물이다. 특히 조 디자이너는 「키이스」 「SJSJ」 「크리스크리스티」에서 근무하며 한 조닝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소비자의 피드백을 경험했다. 이 때문에 캐주얼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독특하지만 웨어러블한 디자인을 선보일 수 있었다.

    그녀의 수상경력도 이를 입증한다. 인디 브랜드 베스트 7, 신진브랜드 패션쇼 은상 등 마켓에서 가능성 있는 디자이너로 평가받은 바 있다. 조 디자이너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티백」을 끊임없이 브랜딩하고 개발하는 데 힘을 쏟는다. 그 일환으로 중저가의 베이직 라인 ‘잇티바이티백(ITTI By Tibaeg)’과 F/W시즌 쇼피스에서 발전한 하이엔드 라벨 ‘티백9510’을 선보인다.

    ‘잇티바이티백’은 티셔츠 팬츠 원피스 등 주로 기본적인 단품을 다루며 기존 「티백」 가격의 50~60%에 달하는 로프라이스의 세컨드 라인이다. 지난 5월 31일 동대문에 오픈한 쇼핑몰 ‘롯데피트인’에서 이 라인의 단독 숍을 오픈했다. 메인 가격 60만원대의 고가 상품인 ‘티백9510’은 시즌당 5~10가지 스타일로 기존 유통에서 전개한다. 조 디자이너는 “올 하반기 잇티라인과 티백9510으로 가격 레인지를 넓혀 아이템의 다양한 구성을 보여줄 것이다. 특히 기대되는 것은 티백9510이다. 「티백」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가장 잘 반영한 아이템으로 디자이너 감도를 높였다. 95도씨에 10초 담갔을 때 가장 잘 우려지는 티백처럼 순도 높은 「티백」 컬렉션을 선보여 마니아층을 형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패션비즈 10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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