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정 「EJ. LEE」

    son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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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01.25조회수 4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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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페어도, 컬렉션도… 팔방으로 열심히 뛰었습니다. 그 경험치를 바탕으로 이제 「이제이리」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방법을 조금은 알게 된 듯 합니다. 자신있습니다…”


    서울대학교 의류학과 졸업. The School of Art Institute of Chicago 졸업. 일리노이대학 미술대학원 졸업. MAGNIN 백화점 니트 디자이너, 뉴욕 ALBERT NIPON사 디자이너. 인터패션플래닝 팀장. 현재 「EJ. LEE」 전개 중.


    참 열심히 뛰는 디자이너다. 파리 프레타포르테, 홍콩패션위크 등 해외 페어 뿐만 아니라 지난 2004년에는 일본 후쿠오까 디자이너 컬렉션에도 참가했으며 국내 컬렉션과 유수의 전시회에도 참여하며 팔방으로 쉴 새 없이 뛰고 있다. 상복도 많다. 미국 유학 당시 美 LORD & TAYLOR 전국 디자인 경연대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한데 이어 그 해 시카고미술대학 패션쇼에서 Shirley Schnackenberg상 등을 수상하며 활발한 활동들에 의미를 더했다.

    그녀의 성향 만큼이나 차분하고 착실히 쌓아온 커리어는 현재 그녀의 컬렉션을 통해 여실히 드러난다. 동그라미의 도형 모티브로 매 시즌 컬렉션을 이끌어온 이은정은 일단 차별화 포인트만은 확실하다는 평을 얻었다. 이번 시즌 컬렉션은 그녀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가늠하게 해 준 계기가 됐다. 오리지널리티 또한 확실하면서 더불어 컬러 사용이나 상품화 가능성까지 열어주며 한층 무르익은 그녀를 알 수 있게 했다.

    “「이제이리」를 런칭하고 본격적으로 브랜드 비즈니스에 뛰어든 후 해외 페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업화를 모색해왔습니다. 대안을 찾으려 했던 것이 해외 패션 페어였는데 아직은 한국에 기반을 둔 디자이너로서 장벽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페어에 참가하기 위한 투자비용 등을 고려했을 때 저 같은 신인 디자이너라 하더라도 1억원 정도의 수주가 이뤄져야 지속적인 참가와 투자가 가능하더라구요.”

    현재로서는 해외에서 대안을 찾을 수 없자 내실에 충실하기로 방향을 전환했다. 현재 3개 정도의 매장으로 매출 효율을 높인다면 수익과 함께 재충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당분간은 국내 마켓에서 안정화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설명한다.

    그녀의 성공을 믿는 것은 성실함과 탄탄한 기본기에 있다. 그 동안 끊임없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지금 마켓에서 소비자들을 통해 얻는 반응도 충분히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한다. 내실을 바탕으로 다시금 해외로의 진출에 힘을 받기를 바라며 2006년 한해도 성장하는 「이제이리」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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