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아/이재형 루브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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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07.23조회수 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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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마켓에도 양극화 바람이 분 지 오래다. ‘나만의 것’을 찾는 하이패션 마니아들과 ‘싸고 예쁜 것’을 찾는 실속파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 순간에도 많은 브랜드와 디자이너들이 생기고 사라지는 동안 가로수길에 촉망받는 신예가 등장했다.

    가지각색의 셀렉트숍들과 함께 끼와 실력을 선보이려는 신진 디자이너들의 둥지가 가득한 신사동 가로수길에 새롭게 등장한 「루브상」은 이러한 수많은 숍들 중에서도 진짜‘나만의 것’을 갖고 싶어 하는 이들이 찾아오는 맞춤전문 브랜드이다. 송경아 이재형 두 디자이너가 함께 운영중인 이 곳은 디자이너 부티크 출신인 두 디자이너의 성향이 그대로 드러나는 오트쿠튀르적인 손 맛을 보여주고 있다. 송 실장은 「이광희」 에서 오랫동안 디자이너 생활을 했으며 이 실장은 「신장경」「이광희」 등의 브랜드를 거친 케이스.

    지난해 10월 의기투합해 「루브상」을 런칭한 이들은 디자이너 브랜드 출신답게 고급스러운 소재감과 다양한 원단의 믹스로 고급스러운 라인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특히 원단의 경우 1백% 수입원단을 사용해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컬러감과 텍스처가 돋보인다. 「루브상」의 맞춤제작은 사이즈뿐 아니라 고객들이 원하는 디자인으로도 제작이 가능해 내셔널 브랜드에 싫증난 패션 리더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 “맞춤제작의 가장 큰 장점인 편안한 피팅감으로 20대는 물론 40~50대 중장년 고객들도 꾸준히 찾는다”는 것이 이 실장의 말. 수트 경우 80만~90만원대로 블라우스나 스커트 등 단품 아이템의 경우엔 기본 18만~25만원대를 제시해 맞춤복의 고급스럽고 수공예적 디테일을 좀 더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시했다. 특히 단품 아이템 경우 내셔널 브랜드의 가격과 크게 차이가 없어 더 많은 소비자들이 「루브상」의 감각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송 실장은 이번 시즌 로맨틱한 느낌의 아일렛이나 레이스 디테일이 들어간 블라우스를 키아이템으로 꼽으며 ”「루브상」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다양한 소재간의 믹스를 시도한 손맛나는 디자인으로 다양하게 풀어 낼 것” 이라고 말한다. 소재 역시 달콤한 느낌의 플라워 프린트가 된 시폰이나 오간자 같은 소재를 많이 사용할 예정.

    「루브상」은 현재 가로수길 매장을 통해 오프라인 고객들을, CJ몰의 패션 로드맵 코너를 통해 온라인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 특히 CJ몰의 패션 로드맵 코너의 경우 일반 대중들에겐 아직 익숙치 않을 가로수길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오프라인 매장으로 좀 더 많은 고객들이 찾아올 수 있는 연결끈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루브상」을 어디서든 인정받을 수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디자인감도와 소재선택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두 디자이너의 포부가 당차다.


    송경아 실장
    「이광희」부티크 디자이너 근무
    2005년 10월 「루브상」 오픈

    이재형 실장
    디자이너 브랜드 「진태옥」 인턴 근무
    「신장경」 , 「이광희」 부티크 디자이너 근무
    2005년 10월 「루브상」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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