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석& 이승훈
    플랩 사장

    m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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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12.17조회수 9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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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때 테니스 코트를 휘어잡았던 ‘비욘 보그’가 이너웨어 「비욘보그」로 재탄생한다. 스페인의 열정과 화려한 컬러를 담은 이 브랜드는 스웨덴 특유의 감성으로 국내 이너웨어 시장을 흔들어 놓을 작정이다. 무엇보다 퀄리티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이 포인트. 국내 전개 중인 「캘빈클라인언더웨어」와 한판 붙을 채비를 완료한 셈이다.

    이 브랜드를 국내에 들여온 주인공은 김고석 사장과 이승훈 사장. 둘은 절친한 선후배 사이다. 오래전부터 연을 갖고 있던 이들이 이너웨어 시장에 뛰어들기로 결정한 것은 1년 전. 우연히 스웨덴과 연결돼 패션사업을 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았고, 그간 옷에 대해 관심을 가졌던 그들은 주저없이 이 길을 선택했다.

    김사장과 이사장의 이력도 특이하다. 김사장은 펀드 쪽으로, 이사장은 IT에 몸담아 일해 왔다. 패션이라고는, 특히 속옷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지만 「비욘보그」를 보는 순간 눈이 번쩍 뜨였다. 국내에서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직감이 들었기 때문. 이들이 둥지를 튼 곳은 압구정 근처의 조그만 사무실이다. 이곳에는 붉은 벽과 어우러진 화려한 「비욘보그」 아이템들이 방 안에 가득 차 있다.

    이 브랜드는 10대층을 겨냥하는 동시에 넓게는 20대까지 가져간다. 컬러는 오렌지 레드 핑크 등 강렬한 색상이 대부분으로 과감한 핏 라인도 흥미있다. 남성물 중에서 특히 레드 계열의 팬티 아이템으로 강렬한 이미지를 어필한다. 소재도 탄력성 있는 것을 활용해 실용성을 더했다.



    김사장은 “패션사업을 모르고 뛰어들었지만 이 브랜드를 볼 때 느낌이 왔다. 국내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색감과 디자인, 특히 남성 제품을 착용한 후 ‘감’이 너무 좋아 한번 전개해 봐야겠다고 마음먹게 됐다”고 말한다. 이사장도 “「비욘보그」는 이너웨어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가져다 줄 것이라 믿는다. 볼륨으로 키우기보다는 마니아층을 잡아 「비욘보그」의 문화를 만들어 갈 생각이다”고 덧붙인다.

    유통망은 메이저 백화점 중심으로 전개하는 동시에 로드숍도 병행하는 등 탄력적으로 움직일 생각이다. 상품 구성은 여성과 남성을 5:5로 비슷하게 가져가면서 남녀 커플 컬렉션도 제안할 예정이다. 또한 스윔웨어 비치웨어 등 「비욘보그」의 오리지널리티를 낼 수 있는 컬렉션들을 강화해 국내 고객들에게 어필할 계획이다.

    유통 수는 내년까지 토털 10개 이상의 매장을 전개한다. 또 「비욘보그」가 ‘테니스’라는 스포츠에서 출발했듯이, 이르면 2008년부터 「비욘보그」의 스포츠룩과 캐주얼 라인 등을 추가 전개한다. 특히 스웨덴에 있는 파트너 회사와는 지속적으로 끈을 가져갈 생각이다. 국내에 유입되는 브랜드들의 정보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스웨덴에 국내 브랜드를 소개하는 등 코워크 비즈니스를 펼쳐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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