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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병주
금병주
우성I&C 사장
Tuesday, Feb. 5, 2008 | 외고, mizkim@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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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패션기업 외형이 1000억원, 2000억원을 외치던 국내 패션시장은 이제 성숙기에 접어들며 1조원, 2조원을 거론하기에 이르렀다. 공룡기업 이랜드는 올해 전인미답의 2조원 외형을 겨냥했고, 제일모직도 「빈폴」 「갤럭시」 등 주력 브랜드에 이은 새로운 캐시카우를 창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LG패션과 코오롱 등 대형 패션사들도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이처럼 패션기업들이 사세 키우기에 힘을 싣는 이유는 이제 세계적인 패션기업들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 세계가 단일 마켓으로 펼쳐진 상황에서 국내 패션기업들의 수준은 외국기업들에 비해 아직까지 초등학생 정도에 불과하다. 대학생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체력부터 키워야 한다.
볼륨 확장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면 여러 이점도 뒤따른다. 생산 소싱, 판관비 등 사업 전 영역에 걸쳐 비용을 낮출 수 있다. 국내 브랜드 사업에서 가장 큰 비용을 차지하는 백화점 수수료는 을의 입장인 패션기업에서 어떻게 할 수 없지만 자구 노력으로 원가를 낮출 수 있다면 브랜드 사업은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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