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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금석 숙명여대
채금석 숙명여대
의류학과 교수
Thursday, June 14, 2007 | 외고, mizkim@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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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전 지역에서 한국의 영화 드라마 등 한류 열풍이 매우 뜨겁다. 한류가 가져온 경제적 효과는 말할 것도 없이 해외 진출, 외교활동, 교민들의 대우 등 그 파급효과는 엄청났다. 이 중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효과는 한국의 확실한 위상 확보다. 현재 21세기는 세계가 하나의 피드백으로 연결되는 급진적인 세계화 물결 속에서 서로 다른 문화가 절충적으로 융합된 퓨전화 현상이 나타난다. 뿐만 아니라 타 문화의 무제한적 혼용으로 인한 ‘탈경계화’의 실험적 시도가 끊임없이 전개된다.
이러한 변화는 ‘패션계’에서 더욱 분명하게 나타난다. 다이애나 왕세자빈이 인도의 전통의상 샬와르 카미즈를 입은 것이 언론에 화제가 되는가 하면 세계패션의 리더들이 모였다는 뉴욕에서는 한문이 쓰여진 티셔츠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의 팝 디바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한글이 쓰여진 의상을 입고 다니기까지 한다. 뉴욕 타임스에서는 ‘Indo chic’라는 단어가 등장해 1990년대에 아시아 패션은 획기적인 세계 트렌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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