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조
    「J521」디렉터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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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8.02.25조회수 8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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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은 경험이다.’ 다들 어렵다고 하는 이때 패션에 대한 열정, 탄탄한 패션 업계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 숍을 시작한 디렉터가 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뒤 「J521」에서 상품의 디자인, 바잉부터 고객의 패션 컨설팅까지 담당하고 있는 박순조 실장이 그 주인공.

    그녀는 동아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대학 졸업 후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에 들어가 의상디자인을 전공했다. 뒤늦게 패션에 매료된 그는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나 3년간 텍스타일디자인과 패션디자인을 전공하고 귀국 후 동아대에서 복식디자인을 강의하는 한편 「운알트로」의 디자인 팀장으로 여성복 컬렉션을 진행했다.

    이후 나산실업의 디자인연구소 선임 연구원을 지내며 패션 정보 및 교육 업무, 디자인 컨설팅을 담당했다. 패션 컨설팅의 재능을 발견한 박실장은 98년 대하패션 「96NY」을 시작으로 여러 브랜드 컨설팅을 진행했다.

    “어릴 때 의류매장을 운영하던 언니가 너무 힘들어 보여 절대로 패션계에선 일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공부를 하면서 패션이 정말 재미있고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는 그는 다양한 경험으로 얻은 노하우와 자신감, 그녀만의 감성을 토대로 지난해 4월 「J521」을 오픈했다. 그녀는 이곳에 온 고객에게 직접 컬러와 전체적인 코디네이션을 제시하며 적극적인 스타일 컨설팅을 제공한다. 다른 곳에 없는 희소성 높은 상품과 적절한 스타일 제안 덕분에 벌써 확실한 고정고객층도 형성됐다.



    「J521」에는 그녀가 해외에서 직접 바잉한 의류 신발 가방이 진열돼 있다. 이 상품들은 국내에 들여오지 않은 해외 유명 브랜드의 의류와 유럽의 독특한 분위기가 묻어나는 슈즈가 대부분이며, 티 니트 같은 이너웨어의 30%는 국내에서 확보하기도 한다. 특히 액세서리는 그녀가 가장 주력하는 분야로, 상품의 90% 이상을 직접 디자인하고 수작업으로 제작해 희소성과 특별함을 더한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아이템은 장식의 탈·부착이 가능한 귀걸이. 같은 귀걸이로 다양한 분위기를 내기 원하는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박실장은 온라인 수공예 액세서리숍(www.j521.co.kr)을 오픈할 계획이다. 박실장은 “패션은 경험이다. 직접 입어보고 실행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그동안 쌓은 경험과 정보를 사회로 돌리는 작업으로 패션 컨설팅이나 복식사 관련 강의를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DIRECTOR
    BARK SOON JO


    1986년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 산업디자인학과 미술학 석사
    1988년 델아빌리안토 마링고니 밀라노 이탈리아 텍스타일
    디자인 전공 1년
    1989년 스튜디오 스틸리스티코 디 클라우디오 라 비올라
    스튜디오 콘스타토 디 자니 필라(밀라노)
    1990년 롬바르디아 주립 프로페셔널 센터 밀라노 이탈리아
    1991년 TGD 그룹(밀라노)
    1992년 동아대 의류학과 강사, 「운알트로」 팀장
    1993년 나산실업 디자인연구소 선임 연구원
    1994년 디자인 스튜디오 에쎄 / 제타(서울, 밀라노)

    국내 컨설팅 경력

    1998년 「96NY」, 1999년 「감」, 2000년 「사틴」 「다그라피」, 2001년 「모리스커밍홈」 「최연옥」, 2002년 「오조크」,
    2003년 「ENC」, 2004년 「기비」 「최연옥」, 2005년 「캐시」, 2006년 롯데마트 PB 「유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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