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향자 부림양행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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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07.09조회수 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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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간 「까르벵」은 패션 란제리 중심으로 전개했었으나 올해를 기점으로 ‘은사’를 활용한 기능성 제품을 보강해 소비자들에게 좀 더 좋은 제품을 선보일 것입니다”라고 백향자 부림양행 사장은 피력한다. 올 해로 「까르벵」 이너웨어를 시작한지 10년차. 백 사장은 좀 더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한 열정으로 똘똘 뭉쳐 있다.



    1년 동안 투자를 거듭해 이번 F/W시즌 첫 선을 보인 ‘은사’를 사용한 란제리는 면:은사를 92:8 비율로 편직해 만든 원단을 브라 팬티 등에 접목한 제품이다. 은사로 만든 란제리는 착용감은 물론 항균 탈취 등 다양한 기능성을 갖는다. 은사를 분사한 것이 아니라 직접 편직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기능성은 반영구적이라고 한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은사를 사용한 제품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지만 란제리에 접목한 것은 부림양행이 최초로서 이를 실용신안에 등록해 고유 권한도 획득했다.

    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한 출신답게 섬세함과 자기만의 세계를 가진 백 사장은 란제리에 대한 욕심이 많다. 란제리 모으기가 취미일 정도로 관심이 많았던 그는 내재된 끼를 발산하기 위해 뒤늦게 란제리 회사에 입사한다. 당시 「피에르발망」을 전개하던 회사에 입사해 두 달 만에 영남지역 영업 총괄을 맡은 그는 이후 상품개발도 진두지휘하며 「피에르발망」을 이너 마켓에 뿌리내렸다. 하지만 아쉽게도 라이선스 계약완료로 「피에르발망」은 국내 영업을 종료하게 된다.

    독립을 결심하고 백 사장이 손을 뻗은 브랜드는「까르벵」. 국내에 「까르벵」 브랜드를 처음 소개한 일등공신(?)이기도 한 그는 백화점 매대만 7년 동안 전개해오다 지난 2001년 백화점으로부터 정상 매장 오픈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정식 수순을 밟아온 정통 란제리인 「까르벵」은 브라 팬티 뿐만 아니라 슬립 트렁크 잠옷에 이르기까지 토털 컬렉션으로 구성된다. 현재 롯데부산 롯데광주 등 롯데백화점 위주로 6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백 사장은 “란제리가 이제는 토털숍으로 가야된다고 봅니다. 유럽 미국 시장은 이미 란제리 토털숍으로 구성돼 있으며 조만간 국내에도 이러한 흐름이 찾아 올 것이라 기대해 봅니다”라고 세계 유통 트렌드에 대해 언급하며 “이번 은사 제품개발을 통해「까르벵」은 어느 브랜드와 경쟁해도 상품력이나 퀄리티가 뒤지지 않는 고급 브랜드로 키워갈 방침입니다”라고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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