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꼼데가르송」 플래그십 스토어 맞은편에 건강과 트렌드를 담아낸 멋스런 공간이 눈길을 끈다. 미국 뉴욕에서 ‘헬시 트렌드(Healthy Trend)’ 를 이끌고 있는 모던 재패니즈 디저트 바 & 다이닝 ‘쿄토푸(kyotofu)’는 지난해 10월 오픈하자 마자 20~30대 젊은층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006년 뉴욕 맨하튼에서 1호점을 선보인 후 1년 만에 뉴욕매거진에서 뽑은 ‘베스트 뉴 레스토랑’에 선정된 쿄토푸가 한국을 2호점으로 결정했으니 발빠른 트렌드리더들이 오픈하자 마자 매장을 방문한 것은 당연한 이치다. 프랜차이즈로는 한국이 첫 매장이다.

쿄토푸는 쿄토(Kyoto)와 두부(tofu)의 합성어로 두부에 일본 식재료를 가미해 만든 음식과 음료가 주메뉴이다. 이름만 들어도 건강해지는 것 같은 헬시 디저트가 가득하다. 일본의 디저트 메카로 불리 우는 간사이 지방으로부터 수제 두유를 공수해 직접 두부를 만들고 이를 모든 음식에 활용해 제공한다.

전체적인 요리가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 깔끔하고 정갈하다. 분기별로 메뉴를 제공하기 때문에 매번 색다른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가격대는 주방장 특선 메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1만원을 넘지 않는다. 대표 메뉴인 ‘스위트 토푸 시리즈’는 입에 넣는 순간 부드럽고 탱글탱글한 푸딩이 스스로 녹으면서 진한 콩의 풍미가 느껴지는 디저트이다. 플레인, 마차, 검은깨 토푸 푸딩까지 입맛에 따라 고를 수 있다.

매장 전면은 통유리로 돼 있어 날씨가 화창한 날에는 이 자리에 앉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핑크빛과 블루색 조명이 묘한 분위기를 연출해 또 다른 공간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조리과정이 보이는 오픈 키친도 이곳의 매력 중 하나다. 스타일리시한 사람들과 이국적인 정취에 취하며 건강해지는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쿄토푸를 추천한다.

문의 02) 749-1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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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메뉴인 식스팩 샐러드와 프렌치어니언 스프는 각각 280kcal임에도 포만감을 준다.

칼로리는 낮추고 맛은 높여라 ‘헝그리걸’

건강한 음식은 맛이 없다? NO! 쿨하고 트렌디하게 건강을 지키자고 외치는 맛집이 탄생했다. 에코 라이프스타일리스트 권수현 사장이 오픈한 ‘헝그리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골목에 숨어 있는 이곳은 슬로(SLOW) 푸드를 제안한다. ▲제철에 나는 재료(Seasonal)를 ▲국내(Local) 농가 산지에서 직접 공수해 만든 ▲유기농(Organic) 음식을 선보이며 최소한의 조리 과정을 거친 ▲통째(Whole), 그 자체를 추구한다.

독특한 매장명, 날씬한 여자(헝그리걸)가 그려진 일러스트, 모던하고 심플한 인테리어가 남다르다(?) 생각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헝그리걸의 대표인 권사장은 패션 마케터로 활약한 경력의 소유자로 지난 2005년 홍콩패션위크에 유기농 면으로 만든 옷과 화학약품 처리를 하지 않은 청바지를 출품하기도 했다.

그녀는 “비주얼 아트를 공부하러 미국으로 유학을 갔을 때 의식 있는 히피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먹는 것 하나도 많은 생각을 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전한다. 이후 통합 영양사 자격증까지 취득하며 국내에서도 친환경 음식을 알리겠다는 일념으로 귀국했다. 그러나 환경부와 한식세계화 추진단에 제안한 다양한 방안은 모두 거절당했다. 그녀는 “길이 없다면 내가 길을 만들겠다”는 투지를 보이며 지난해 12월 헝그리걸을 오픈했다.

헝그리걸에는 500kcal 이하의 신선하고 멋스러운 음식들이 가득하다. 모든 메뉴에는 칼로리는 물론 지방, 포화지방, 단백질 함량까지 나와 있어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자극적인 맛에 질린 패션 피플이라면 꼭 한 번 방문하길 추천한다.

문의 02) 541-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