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온오프라인 넘나들며 위력 과시

    이광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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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2.24조회수 5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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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점 전체 매출은 감소하는 추세인 반면 명품 소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명품 소비 주축인 MZ세대의 위상 또한 날이갈수록 높아지는 요즘이다.




    2월18일 산업통상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 백화점 등 3대 백화점 매출은 9.8% 감소했다. 하지만 명품 매장의 매출은 전년 대비 15.1% 증가했다.

    특히나 2030세대의 비중이 매년 늘고 있다. 업계 조사 결과 롯데백화점의 지난해 명품 매출 중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44.9%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명품 소비가 50.7%를 기록하며 이들의 구매 비중이 매출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에 백화점과 온라인 쇼핑몰 업체는 MZ세대를 충성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백화점에서는 2030세대를 VIP고객으로 유치하려는 목적에서, VIP 자격 최소 구매 기준을 다소 낮추기도 했다. 이들 세대를 대상으로 한 라운지를 따로 개설하고, 무료 주차 혜택을 제공한다.

    온라인 명품 플랫폼 업계에서도 젊은 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이 활발하다. MZ세대에 인기 있는 브랜드 위주로 상품을 선보임은 물론, 이들 세대 특성을 적극 반영한 마케팅을 펼친다. 젊은 세대의 눈길을 끌 수 있도록 세련된 자사 웹·어플의 인터페이스를 구축하고, 인기가 좋은 유명인을 섭외해 컬레버레이션을 진행한다.




    ▲사진 제공: 자안그룹

    명품 플랫폼 트렌비의 경우, 배송에 민감한 MZ세대의 특징을 반영해 업체별 예상 수령일을 밝히고, 당일 출고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또 다른 플랫폼 발란의 경우 자사 웹페이지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느낌이 나도록 구성해 색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주요 소비자 층이 MZ세대이자 지난해 최대 거래액을 달성한 명품 플랫폼 셀렉온의 관계자는 “이벤트 페이지를 만들 때에도 젊은 층을 사로잡기 위해 감각적이고 신선하게 만들고자 노력한다”며, 또한 “2030을 타겟으로 해서 이들에게 익숙한 SNS기반, 인플루언서 협업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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