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동복 시장 잠에서 깨다

    kfb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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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10.26조회수 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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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중국 아동복 시장에 대한 관심이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이미 지난 3월에 「맥도날드」가 중국에 아동복 판매 계획을 선포했으며 유명 중국 디자이너 리우양 역시 아동복 브랜드 「투즈마이」 런칭과 함께 인터뷰에서 ''아동복 시장의 르네상스''를 예감했다.

    이 브랜드는 현재 30여개 성(省)에 대리상을 두고있고 판매액이 1.2억 위엔에 달할 정도로 빠른 속도를 나타낸다. 한국 기업으로는 이랜드 월드의 「이랜드 키즈」와 글로리아트레이딩의 「아워큐」가 중국 내 시장에서 좋은 입지를 확보했으며 「마시마로」 「프리미에주르」 「오션스카이」 등의 브랜드가 선전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들어 눈에 띄게 발전하는 중국의 영아 및 아동용품 시장의 규모는 우리의 이목을 끌기에 모자람이 없다. 통계기관에 따라 조금씩 다른 수치를 보이고는 있지만 중국의 매연간 신생아 출생 수치는 3천만명에 육박하고 게다가 올해 출생한 신생아의 숫자는 지난 몇 년간의 평균 수치를 넘어섰다.




    「마시마로」「오션스카이」도 활기

    0세에서 3세까지 약 5천만 인구의 중국 영아용품 시장 규모는 인민폐 8백억 위엔에 달하며 매 년 17%의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이것은 같은 기간 내 일반 성인 소비용품의 성장률을 훨씬 웃도는 수치이다. 더욱이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소비성 제품이 적지 않아 그 시장은 현재 뿐 아니라 잠재하는 수요를 미루어 볼 때 향후 몇 년 간은 확장 일로를 달릴 수 있는 매우 수익성이 큰 사업 분야라 할 수 있다.

    올해 발표된《중국 아동 산업 발전 연구 보고》에서는 중국 내 도시민 아동의 의류 소비량은 지난 몇 년간 계속적으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려왔으며 연 성장률이 26.5%까지 달했다 한다. 또한 0세에서 16세 아동 인구 3.8억 명에 대한 아동복의 올 예상 수요량을 8억벌 정도로 내다보고 있으며 소비 총액은 5백억 위엔에 달할 것이라 전망한다. 권위 있는 관계기관의 예측에 따르면 그 성장률은 앞으로도 최소 8%정도의 꾸준한 성장을 계속적으로 보일 것이며 중국 내에서 가장 성장성 있는 시장의 하나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하지만 필사의 각축장인 성인용품 시장에 비한다면 영.유아용품의 시장분위기는 아직도 잠잠한 편이다. 현재 하이 레벨 상품시장은 몇몇 외국 브랜드가 거의 다 차지하고 있고 과거 국내 여러 아동복 업체들이 중국시장 진입을 꾀하기는했으나 실패를 겪은 기업들도 적지 않았던 것 역시 사실이다.


    연 성장율 27% 고속 성장기 진입

    현재 중국 가임연령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70년대 이후 출생자들은 이전 세대에 비해 문화수준이 높고 보건의식이 강해 소비의 기본 개념 역시 과거와는 확연히 다르다. 영아용품 및 아동용품의 소비에 적극정과 대담성을 띄고 있다. 신세대 임산부들의 문화는 전통적인 중국의 육아관념을 완전히 탈바꿈해 다기능화된 다양하고 우수한 품질의 제품과 세심한 서비스, 그리고 제품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를 요구한다.

    특히나 영아용품 중 기능성 침구 용품은 출산을 준비하는 여성들의 가장 큰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이제까지 중국의 신생아들은 각종 세균과 유해성분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으며 신생아의 저조한 생존률은 이를 간접적으로 증명해준다. 하지만 최근 중국 내에서도 화학섬유를 거부하고 동,식물 등 천연재료를 사용한 기능성 침구류 개발에 주력하고 국가 인증을 받는 중국 현지 업체가 늘어가고 있다.

    현재 젊고 지각있는 신세대 부부와 중국 내 고소득층 부모들로부터 시작된 기능성 있는 우수한 품질에 대한 요구는 점차 일반인에게도 확산되고 있다. 엄격한 법적 산아제한 제도로 이미 잘 알려져 있듯이 각 가정 내 하나뿐인 자녀가 황제처럼 떠받들어지고 있는 현실과 부합해 영.아동용품 시장은 지지않는 해가 비치는 시장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신세대 부부 ''천연섬유, 고품질'' 선호

    이제까지 중국 내 영.유아복 업체는 대부분 저가 위주의 상품제조.판매에 치중한 결과 고가 시장은 서구 브랜드와 일본, 한국 등의 수입브랜드가 선점한 상태다. 중국 내 아동복 시장은 현재 해외 브랜드 제품이 전체의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남은 50% 역시 중국 로컬사 제품 중에서도 브랜드화된 제품은 그의30%에 지나지 않는다. 게다가 나머지 70%는 저질의 영세업체의 제품이어서 디자인과 브랜드 개념이 낙후돼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수많은 중국 로컬브랜드 사이에서 자구책으로 연합형태의 판매방식을 채택하는 움직임이 짙다. 포우샨(佛山)시의 아동복 협회는 연합형태의 유통 판매를 통해 영아용품 브랜드 이미지 확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베이징(北京) 카이신 바오바오사(開心寶寶社)는 수년간 쌓아 온 관리와 배송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동복 업체의 회원가입을 받아 연합식 체인점을 늘려나가는 동시에 이미지 확립을 위해 다방면의 자구책을 찾고 있다.

    최근 보이고 있는 영.아동복의 연령구분 축소 경향에 따라 각 연령 단계의 한계선이 점차로 모호해지고 있어 스타일을 종합화하고 퀄리티 있는 원단도입에 많이 치중한다. 중국 복식빠오《中?服??》는 작년 중국 브랜드 지예커(杰克),비아오준(?准),페이위에(??)와 일본의 브라더(brother)사 등 재봉틀 제조사는 중국 저쟝성 즈리쪈(?李?)에 소재하는 아동복 제조사들에게만 약 1만 대 가량의 전자식 고속 재봉틀을 납품해 큰 이윤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첨단설비, 서비스 강화로 ''전환기''

    즈리쪈(?李?)은 중국 절강성 샤오싱(??)에 위치하고 있는 아동복 제조 집약지로 아동복 가공 기업이 5천700여사에 달하며 이 곳의 아동복 제조사는 아동복 시장 점유를 위해 이 곳의 아동복 제조 설비를 최첨단으로 바꾼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작업장의 조방(방직과정에서 가는 섬유에서 굵은 실을 꼬아내는 일) 생산방식과 기타 공예방식도 완전 자동화로 바꾸었다. 이에 따라 작년 통계에서 이미 2억여벌의 생산량을 돌파했고 판매량은 50억 위엔을 넘어서 시장 점유율이 21%에 달했다.

    서비스 질을 개선해 제품 판매에 신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영.아동용품의 실질적인 구매자인 여성이라는 특수 소비군이 요구하는 믿을 수 있는 품질과 안전성 여부에 대해 만족도를 높이고 유통 개선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결정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매장내의 분위기 개선과 판매원교육을 통해 좀 더 전문성 있는 서비스 제공에 치중하고 있으며 임산부 요가. 출산준비반 등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개발에 힘쓰고 있다.

    인민폐 1위엔:한화 120.99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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