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당당 파워MD ‘여걸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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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01.25조회수 9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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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수입 이너 마켓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프린세스탐탐」 「샹텔토마스」 「르자비」 「에땀」 등 내로라는 수입 이너들의 웅장한(?) 자태는 늘 소비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숍을 들어서는 순간 화려하면서도 정돈된 컬러와 아이템들이 보기 좋게 배열돼 있고 이 중 한눈에 들어오는 상품이 있다면 이 브랜드의 MD 전략은 성공!

    어떠한 제품을 어떠한 이미지로 소비자들에게 내놓느냐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요즘이다. 수 만가지 상품중 몇 가지만을 선택하는 바잉MD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 이들의 목적은 딱 하나.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매력적으로 보임으로써 좀 더 많은 고객들에게 입히고자 하는 것이다. 매년 새로워지는 트렌드와 시시때때로 바뀌는 소비자들의 시각들을 잡아내는 것이 수입 이너 MD들의 역할.

    MD 자신의 시각이 아닌 고객들의 입장에서 바라보아야 하는 철칙 아래 이들 MD는 모래알 속의 진주를 찾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선택의 고통을 매시즌 거친다. 세계 핫한 컬렉션을 보는 둘러 보는 것은 기본, 압구정 홍대 명동 등을 누비며 길거리 리서치를 하는 등 소비자 니즈를 잡기 위한 그들의 노력은 계속된다. 고객들의 심리까지 읽어내야 상품을 그릴 수 있다는 MD들의 활약, 수입이너에 내로라는 짱짱한 여걸 MD들의 소리없는 대결은 그래서 더욱 흥미진진하다.


    숍마스터에서 바잉MD로 변신

    이중 국내 이너 대표급 수입 란제리의 자리를 굳히고 있는 트라이엄프인터내셔널코리아(대표 주종규)의 바잉MD를 담당하고 있는 서임순 과장. 지난 90년 입사해 15년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서 과장은 그야말로 고객을 직시할 줄 아는 베테랑 MD다. ‘이제 고객의 눈빛만 봐도 무엇을 원하는 지 알 수 있을 정도’라고 말하는 서 과장. 명동 에벤에쎌의 「트라이엄프」판매를 시작으로 줄곧 고객과 호흡을 같이했던 서 과장은 본사측의 러브콜을 받아 상품기획파트로 자리를 옮기게 되면서 현장MD의로서의 진면모를 과시한다.

    자리를 옮기면서도 고객들에 대한 니즈를 익히는 작업은 계속됐고 판매현장의 감을 살려 상품 하나 하나에 열정을 불어 넣었다. 판매현장의 판매상품 분석에서 적재적소에 맞는 상품 배치까지 구석구석 서 과장의 손이 안 닿는 곳이 없을 정도. “실제 소비자들의 마음을 읽어내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 본다. 진정한 MD는 실제 보고 듣고 느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발로 뛰는 MD가 고객을 가장 빠르게 읽고 정확한 내놓을 수 있다고 확신하다”라고 노하우를 피력한다.

    캘빈클라인진코리아(대표 서병탁)의 김은하 과장 또한 캘빈클라인진코리아의 핵심멤버. 김 과장은 국내 트렌드 모 정보센터에서 활동했던 정보통 출신이다. 짧은 상고머리와 영한 이미지의 김 과장은 올 해 10년 구력의 MD다. “「캘빈클라인이너」가 브랜드 밸류가 있는 브랜드여서 그런지 착용하는 고객 또한 마니아층이 많은편이다. 요즘은 제품의 핏은 물론 바느질 하나까지도 체크할 정도로 고객들이 워낙 꼼꼼하고 섬세해 지고 있다. 따라서 제품력이 퀄리티에서 판가름난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비자들이 착용했을 때의 만족감으로 재구매율이 발생하는 것은 바로 「캘빈클라인이너」만의 힘일 것이다”라고 말한다.


    밤샘 기본, 이제 멀티플레이어로

    서 과장의 강점은 정보 출신답게 다양한 트렌드를 수집해 「캘빈클라인이너」에 맞게 응용한다는 점. 최근에는 그간 「캘빈클라인이너」의 히트 아이템인 블루컬러의 밴드 팬티를 히트시킨 이후 일부 레드컬러의 밴드로 과감히 교체를 시도해 현재 3차 리오더까지 들어간 상태다. 김 과장은 “이너웨어이지만 지속적인 컬러 변화와 디자인 변화를 줘야 한다. 어제 온 고객이 오늘 방문해 지루하게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시장은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 상품을 변화시키기는 것은 힘들겠지만 몇 몇개 포인트를 주는 것만으로 고객들에는 큰 변화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한다.

    디앤비코퍼레이션(대표 최용집)의 간판급 브랜드인「오바드」와 「프린세스탐탐」의 바잉을 담당하고있는 이순행씨는 당찬 MD로 수입 조닝에서는 정평이 나 있다. 자그마한 체구에 또랑또랑한 말쏨씨는 빈틈없은 그의 바잉력과도 맞물려 있다. 수면시간은 고작 5시간. 한 달에 한 두번 있는 재고조사 때에는 밤새는 것은 기본. 택 하나하나를 살려보며 품번과 스타일수를 몇 번씩이고 체크해 한치의 오차가 없도록 하는 완벽주의자다.

    ‘하루 하루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것이 즐겁다’는 이순행씨는 브랜드 행사때에는 매장 인테리어와 이벤트 준비까지 세심하게 체크한다. “「오바드」와 「프린세스탐탐」, 두 브랜드의 이미지가 다르기 때문에 바잉할 때도 철저한 구분이 필요하다. 에이지와 국내 상황을 고려하는 것이 가장 포인트다”라고 말하며 “늘 새운 트렌드를 위해 공부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시간을 내어 틈틈히 보는 인터넷 서핑과 외국 잡지를 통해 트렌드의 감을 익힌다”라고 바잉 비결을 설명한다.


    10개 이너 편집으로 진가 발휘

    지난해 런칭해 란제리 편집숍의 진면모를 발휘한 패션&라이프(대표 이재민)의 바잉을 총괄하고 있는 홍연란 실장 또한 이너 마켓의 똘순이로 통한다. 미도파 해외 상품 개발팀을 거쳐 현재까지 바잉활동을 해온 홍 실장은 그 당시 「이자벨마항」 「폴엔조」를 직접 바잉해 능력을 평가받았다. 현재는 패션&라이프에서 전개중인 「휘트」 「크리스찬라크르와」와 「알베르타페라티」 「블루걸」 「본즈」 등 10개 이상의 바잉을 담당하고 있는 파워우먼으로 불리고 있는 홍 실장은 디스플레이에서 상품 진열까지 관여한다.

    “출장을 갈 때면 잠을 제대로 못 잔다. 물론 일이 재미있어 하고는 있지만 한 시즌을 위해 바잉을 나갈 때면 모든 신경이 곤두선다. 개인 느낌을 배제하고 고객들이 니즈를 생각하는 것이 쉽지않기 때문이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은 홍 실장은 바잉할 때 몰두한 나머지 한국에 돌아와서는 앓아누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하지만 홍영란 실장은 목숨(?) 걸고 바잉한 제품들이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을 때 일하는 보람을 느낀다.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후지보코리아(대표 최기호)의 「B.V.D.뉴욕」은 ‘Power Athlete(파워애슬리트)’라는 모토로 새로운 숍을 꾸몄다. 갤러리아 타임월드에 오픈한 이후 신세계 본점에 입성해 브랜드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후지보코리아는 국내 이너웨어에서는 처음으로 기능적 이면서 스포츠 이미지가 강한 액티브 라인만으로 제안한 일명 ‘파워애슬리트’로 인기 상승 중.




    ‘파워애슬리트’로 틈새노려 성공

    이 브랜드 MD장인 박진희 대리는 “파워애슬리트로 차별화를 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 어디에도 없는 「B.V.D.뉴욕」만의 장점인 소재를 특화해 테마로 설정한 것이 적중한 셈이다. 「B.V.D.뉴욕」은 이것을 좀 더 차별화해 기능성을 살릴 수 있는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현재의 상품 구성해 ‘Power Athlete’에 포함돼 있는 테크노파인 (Techno Fine), 애슬레틱 울, (Athletic Wool) 슬림위시(Slim-wish)를 비롯해 서포트업, 모달 드라이릴리즈 쿨필 등으로 각 매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란제리의 명품으로 통하는 YKI(대표 권영규)의 「DKNY」와 「꺄샤렐」 「한로」 등의 MD를 책임지고있는 윤세희 실장 또한 만만치 않은 이너MD계 실력가다. 미대 출신의 감각파 MD로 통하는 윤 실장은 지난 96년 입사해 현재까지 브랜드 바잉을 담당하면서 윤 실장은 특유의 미적 감각을 상품에 싣는다. 최근 전개하게된 「DKNY」 「꺄샤렐」도 브랜드 오리지널리티를 살리며 다양한 컬러바리에에션을 통해 국내 취향의 색깔을 입혔다.

    「DKNY」는 모던 감성에 「꺄샤렐」은 큐트하면서도 이국적인 컬러를 살려 소프트한 이미지를 어필한다. “이너웨어가 이제는 속옷이 아닌 패션의 아웃웨어 장르로 흡수되면서 패션 이너 부분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DKNY」와 「꺄샤렐」 모두 명품 브랜드에서 라인익스텐션된 만큼 고유의 이미지를 살려 국내 고객들에게 맞게 어필해 갈 것이다”라고 말한다.


    이너전문 MD가 말하는 속옷 초이스 비법5

    1)착장에 따라 언밸런스로
    (일반 여성들이 세트 속옷을 고집하고 있다. 물론 가장 스탠다드한 방법이다. 하지만 진에 앨레강스 상의로 코디했을 경우 속옷도 마찬가지로 상의는 레이스 브라를 하의는 로우패츠를 위해 캐주얼한 느낌의 스티링 팬치를 매치시켜 자기만 개성을 연출할 수 있다.)

    2)속옷은 뭐니뭐니해도 핏!
    속옷은 역시 핏에 있다. 요즘같이 패션이너웨어들이 늘어나면서 컬러풀한 디자인에 눈길이 가기 마련. 논으로 입어보는 것은 금물. 자기 바스트에 맞는지를 먼저 따져보아야 후회하지 않는다.

    3)매장 점원을 활용(?)해라
    쑥스럽더라도 구매시에는 바스트와 힙을 재어본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75A 80A만 불러 구입한다. 하지만 디자인에 따라 같은 사이즈라도 사이즈가 조금씩을 차이가 있다는 점을 잊지말자. 요즘은 어떠한 매장이든 치수를 재주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매장점원들에게 부탁해 자기 신체 사이즈를 정확히 알고 구입한다.

    4)뽕’만 고집하는 것은 금물
    한국여성들의 체형 대부분이 가슴이 작아 구매시 ‘뽕있는 브라가 어떤거에요’하는 질문을 많이 한
    다. 하지만 의외로 와이어가 있는 브라나나 스포츠브라도 가슴라인을 살릴 수 있는 볼륨업 제품들이 많이 나와있다. 눈을 크게 뜨고 자기만의 아이템을 찾을 것.

    5)어깨끈이 바스트를 바꾼다
    브래지어에 어깨끈은 브라 착용시 전체 느낌을 좌우한다는 사실. 약간 타이트한 어깨조절은 바스
    트를 긴장시켜 좀 더 볼륨감을 줄 수 있다. 무조건 편안하게 착용해 바스트를 망가뜨리는 일이 없
    도록. 착용시 늘 어깨끈에 조금만 신경쓴다면 바스트를 건강하게 할 뿐만 아니라 아름다은 바스트
    를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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