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림라시드 Karim Rashid Inc. 대표

    mini
    |
    06.04.24조회수 5757
    Copy Link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핑크빛 벽면으로 뒤덮인 자그마한 공간. 그 안에 편안한 포즈로 팔짱을 끼고 있는 디자이너 카림라시드, ‘디지털 펑크 보이’로 자처하는 마니아답게 핫핑크색 슬랙스와 흰 티셔츠를 멋지게 스타일링해 그만의 매력을 발산한다. 뉴욕을 베이스로 인테리어 퍼니쳐 프로덕트 뷰티 패션 등을 넘나들며 활약상을 펼치고 있는 만능 카림라시드의 내한 소식은 국내 디자이너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그 동안 베일 속에 철저히 가려져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던 ‘「아레나」 카림라시드 라인’. 이번 「아레나」와의 조인은 카림라시드에게 그 어느때 보다 특별하게 다가온다. 라시드 자신의 첫 번째 브랜드였던 캐나다의 바벨 컬렉션 이후 20년 동안 눌러왔던 자신만의 패션 세계를 마음껏 펼쳐보일 기회를 잡았기 때문.

    “「아레나」를 새로운 스포츠 이미지로 표현하고 싶다. 스포츠 이미지를 살려 현실과 미래의 라인으로 제안할 것이다”라고 말하는 카림라시드는 조금은 상기된 모습. 하지만 그만의 특별한 노하우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조인으로 「아레나」의 퀄리티를 베이스로한 카림라시드의 화려한 색채와 아이콘 패턴이 덧입혀져 새로운 이미지 컨셉으로 탄생된다.


    「아레나」와 조인, 멀티플레이어로

    남녀 티셔츠 기본물은 물론 트레이닝복 액세서리 스윔웨어 등 아레나 메인 라인과 별도로 자신만의 디자이너 컬렉션을 선보이게 되는 것. 풍성한 실루엣의 일반 트레이닝복과 달리 피트성이 강조된 패션 트레이닝복으로 또 파티 웨어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화려하면서도 그 안의 실용성을 내재해 다양하게 착장할 수 있도록 했다.

    카림라시드는 사이버 오가닉풍의 미래적인 디자인의 선두주자로 알려져 있다. 4년 전에 출시된 이래로 3백 만개 이상이 팔린 ‘캐나다의 인테리어 소품 제조업체인 움브라사의 저렴한 휴지통(한국가 1만5천원) 가비노가 이를 잘 증명해준다. 카림라시시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타미힐피거」의 프리덤 디자인, 전세계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프라다 뷰티 패키지에 이어 「이세이미야케」「랄프로렌」「이브생로랑」 등 메이져 브랜드와 계속적인 교류로 손을 뻗쳤다.

    또 캐나다의 퓨디자인사를 위한 DJ 테이블인 ‘크리미테이블’을 디자인하기도 했으며 얼마 전에는 자신이 직접 믹스한 DJ앨범을 출시하기도 했다. 또한 미국 국립 디자인 뮤지엄인 쿠퍼휴잇 아웃도어 파티에서 멋진 디제잉 쇼를 펼쳐 그의 다재 다능함을 과시해 주목을 받았다. 산업디자인이 전공인 그 이지만 현재와 미래의 문화를 넘나드는 파격적 변신도 서슴지 않는다.

    그가 꿈꾸는 유토피아는 국경과 인종의 벽이 허물어진 하나의 세계에 집, 자동차 등을 소유하지 않고 모든 것을 공유개념으로 렌트하며 사람의 동선에 따라 움직이는 완벽한 홈 네트워크 시스템이 갖춰진 주택이 기반이 된 세상. 그의 이런 디자인 철학을 전파하기 위해 일년에 수 십 차례 전세계를 돌며 강의, 디자인 세미나를 비롯해 디자인 연감, 각종 디자인 잡지에 ‘카림라시드사상’을 을 글로서 피력하고 있는 것이다.

    “좋은 디자인은 편안하면서도 소비자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디자인이라 생각한다. 미래를 향해 디자인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의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디자인이야말로 진정한 디자인이라 믿는다”라고 강조한다. 현재까지 70여 개 이상의 카림라시드 디자인이 전세계의 디자인 뮤지엄에서 아이콘적인 디자인제품으로 영구 전시 중이다


    카림 라시드 프로필

    1960년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집트인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생
    유년시절 카이로,파리,영국에서 지냈으며 캐나다에서 대부분의 성장기를 보냄
    1982년 캐나다 오타와 소재의 칼레톤에서 산업 디자인 전공
    졸업 후 이탈리아의 또 다른 산업 디자인 거장인 로돌포 보네토의 스튜디오에서 인턴십 활동
    1985년 캐나다로 컴백, 신진 디자인 그룹인 칸에서 7년 동안 디자이너겸 컨설턴트로 활동
    1985년~ 1991년: 바벨 컬렉션 의 공동 설립자 겸 크리에이티브를 역임
    1993년 뉴욕으로 이주해 지금까지 뉴욕 첼시 지역에 위치한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퍼니쳐 제품 인테리어 뷰티 패키지 등 활동

    Banner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