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하이스트리트 브랜드 주목

패션비즈 취재팀 (fashionbiz_report@fashionbiz.co.kr)
06.05.26 ∙ 조회수 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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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스포츠 전문 브랜드가 운동복의 실용성만을 중시하는 제품만으로 소비자를 만나는 브랜드는 드물다. 대표적인 「나이키(Nike)」, 「푸마(Puma)」, 「아디다스(Adidas)」 등은 새롭고 다양한 마케팅 방식으로 패셔너블한 디자인의 상품 개발이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는 곧 치열한 스포츠 상품 마켓의 경쟁력이 되고 있는 중이다.

특히 남성들의 전유물로만 느끼던 스포츠 분야에 여성들의 참여가 보편화된 현재에는 여성들을 위한 상품을 큰 경쟁력으로 삼고있는 스포츠 전문 브랜드들이 특별한 경우라고는 할 수 없다. 세계적인 디자이너와의 파트너십, 여성 소비자를 겨냥한 스타일리시한 광고 등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몇몇의 스포츠 브랜드들에 대해 소비자들은 이제 더 이상 그들의 상품을 운동복이라고 보지 않는다. 이제 소비자들은 그들의 상품을 평상복으로는 물론 아웃 도어 스포츠, 감각적인 캐주얼 의류까지로 수용한다.

다양한 스포츠의 산 역사를 가지고 있는 영국은 이를 반영하듯 많은 부류의 스포츠 하이 스트리트 브랜드들을 가지고 있다. 이들 중 스포츠 의류 브랜드로 태어나 현재 패셔너블한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는 대표적인 UK의 두 브랜드가 바로 「프레드페리」와 「벤셔먼」이다.


「프레드페리」 손목 보호대서 출발

테니스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영국은 매년 ‘윔블던(Wimbledon)’과 같은 세계적인 테니스 경기를 치른다. 영국의 테니스 역사와 함께 커나간 스포츠 브랜드가 「프레드페리(Fred Perry)」이다. 「프레드페리」의 로고는 하나의 패션 아이콘이 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의 브랜드 로고는 최초 파이프를 문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할뻔했으나 프레드의 사업 파트너였던 티비 웨그너(Tibby Wegner)가 여성복을 함께 하는 브랜드에 적합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고안해 낸 아이디어로 결국 월계관이 이들의 로고가 됐다는 것이 유래.

결국 월계관 로고는 윔블던 경기와 함께 언제나 친숙한 상징이 되어왔다. 「프레드페리」의 로고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패션 아이콘으로 성장하기까지 그들의 성공 히스토리는 매우 흥미롭다. 윔블던과 데비스 컵(Davis Cup) 경기에서 3번이나 챔피언을 거머쥐었던 프레드(Fred)는 테니스 경기를 하는 데에 필수적인 손목 보호대를 언제나 착용했다. 손목 보호대에 프레드 페리 이름의 로고를 사용해 판매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오스트리안 풋볼 선수였던 티비웨그너(Tibby Wegner)를 만나면서 그들은 실질적인 비즈니스를 구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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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 재치있는 스포츠 마케팅 히트

이들은 우선 윔블던을 비롯한 유명 경기의 톱 플레이어들에게 「프레드페리」 보호대를 제공하고 반드시 출전 경기에 착용해 줄 것을 부탁하게 된다. 이것이 「프레드페리」 스포츠 웨어의 시초가 됐다. 이후 1952년 프레드와 티비는 프레드페리 스포츠 셔츠 제작에 돌입한다. 「프레드페리」 로고를 함께 넣은 이 셔츠는 톱 테니스 선수들에게는 물론 BBC 방송국의 카메라 스태프들에게 제공된다. 이 당시 테니스 경기가 영국의 국영 방송국에서 촬영, 취재하는 것에 포커스를 두었다.

이들의 이 같은 현명하고 재치있는 마케팅은 그당시 매우 획기적이었으며 성공적인 결과를 낳았다고 회상한다. 이러한 마케팅은 결국 사람들이 「프레드페리」의 로고를 윔블던 경기는 물론 모든 세계적인 테니스 경기와 톱 선수들과 함께 떠올리게 됐다. 이 같은 셔츠의 대 성공은 소비자들이 「프레드페리」 셔츠를 눈으로 확인하고 만지고 사면서 ‘「프레드페리」 셔츠는 믿을 수 있는 좋은 상품이다’라는 입 소문이 나는 현상까지도 낳았다.

피케(Pique) 소재로 만든 셔츠는 선수들의 경기를 위한 합리적인 소재로 각광받았다. 셔츠가 소개된 지 2년이 지난 후 「프레드페리」의 셔츠는 90%가 넘는 선수들에 의해 입혀지게 됐다. 이어 등장한 것이 칼라 부분과 소매에 스트라이프로 포인트 칼라를 넣어 보다 패셔너블한 감각을 가미한 제품이었다. 많은 소비자들이 이 상품을 평소 캐주얼한 셔츠로 이용하고 즐기면서 스포츠웨어 겸 스트리트 웨어가 됐다. 이것이 곧 「프레드페리」가 현재 스포츠웨어로써가 아닌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로 만들어지게 된 원동력이다.

이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영국 젊은이들의 컬쳐와 스포츠웨어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프레드페리」는 ‘패션은 가고 오지만, 스타일은 영원하다’라는 그들의 모토를 반영하듯 1950년대 런칭한 「프레드페리」의 트레이드마크 셔츠 그 모습 그대로 슬림한 라인의 패턴을 유지한 피케 셔츠를 판매하고 있다.

“패션은 가지만 스타일은 영원하다!”

「프레드페리」가 선보이는 리미티드 에디션은 30년대의 프레디 전통에 유니크한 라인을 가미한 컬렉션. 2006년 봄/여름 컬렉션은 30년대의 리조트웨어 쉬크(Resortwear Chic)라는 테마로 소개되고 있다. 이러한 리미티드 에디션은 최상의 퀄리티와 함께 캣워크를 능가하는 패션을 함께 선보이며 「프레드페리」 마니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프레드페리」의 꾸준한 패션에 대한 노력과 전통의 적절한 유지는 패션 하이스트리트 브랜드들과의 전쟁에서 당당히 그 위치를 유지하는 비결이 되고 있으며 이제 「프레드페리」는 스포츠 브랜드가 아닌 현재의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로 당당히 설수 있는 힘이 됐다.

스포츠 브랜드에서 스트리트 웨어로 전환된 최초의 브랜드인 「프레드페리」는 1950년대 영국 모즈(Mods)의 큰 움직임 중 하나였던 음악 시장에서도 한몫을 하게 됐다. 재즈 밴드들이 가장 선호하는 티셔츠가 되어 젊은이들의 관심을 모으게 된 것이다. “늦은 밤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상쾌한 느낌을 유지할 수 있고 언제나 좋은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밴드 멤버들의 설명이다.

재즈 밴드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

이와 함께 「프레드페리」는 젊은이들의 문화에 더욱 가깝게 가게됐고 현재는 여느 하이 스트리트도 따라 올 수 없는 젊은 문화를 위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전도 유망한 인디 밴드들을 비롯해 많은 클럽 등의 후원을 맡아오며 영국 젊은이들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그들만의 문화를 진흥시키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는 곧 브랜드가 시대를 초월하는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젊은 층의 고객을 놓치지 않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프레드페리」의 역사와 함께 했던 테니스에 대한 「프레드페리」의 애정은 각별하다. 현재까지도 역시 테니스는 프레드의 전유물과 같은 의미가 되고 있다. 「프레드페리」가 진행하는 대표적인 이벤트는 ‘프레드페리 주니어 챌린지’와 신인 플레이어의 스폰서십이다. 프레드페리 주니어 게임은 UK에 걸쳐 주니어들의 테니스 경기를 주관하고 있으며 영국 테니스의 전통과 역사를 잇기 위한 새로운 인재를 낳는 장을 마련한 데에 그 의미가 깊다.

이와 함께 현재 그들이 후원하고 있는 「프레드페리」의 얼굴은 앤디 머레이(Andy Murray)로 영국의 유력한 테니스 플레이어로 떠오르고 있는 스타다. 「프레드페리」의 주요 아이템은 다양한 테니스 복을 겸용한 의류는 물론 점퍼류, 니트, 조깅복, 우븐 컬렉션, 액세서리 등 다양한 라인을 전개하고 있다. 「프레드페리」의 모든 컬렉션은 최근 선보이는 온라인 쇼핑(www.fredperry.com)으로도 구입이 가능하다.

「벤셔먼」 영제너레이션 혁명과 함께

「벤셔먼」은 모즈(Mods)의 신이라 불렸었을 만큼 영국의 모즈룩을 주도한 사람 중의 하나다. 그는 50년대말 영국의 해안 도시인 브라이튼(Brighton)의 작은 공장에서 셔츠를 만들기 시작함으로써 의류 사업과의 만남이 시작됐다. 독창적이고 활발한 성격의 알프레드 벤자민 슈가맨(Alfred Benjamin Sugarman)은 부인인 루스(Ruth)의 부친과의 의류 사업을 진행하며 너무나 보수적이고 지루한 그들의 상품에 항상 만족하지 못하던 중 벤셔먼 자신의 아이디어을 가지고 자신만의 디자인들을 선보이게 된다.

1962년 알프레드는 이름을 벤셔먼으로 바꾸면서 대대적인 사업을 재정비하면서 실질적인 「벤셔먼」 브랜드의 탄생이 이뤄진다. 이것이 곧 「벤셔먼」이 60년대 영국 모즈룩의 스타일을 어필하게 되면서 그 당시 모즈의 대표적 배경이 됐던 장소인 런던 카나비(Carnaby) 스트리트의 왕으로 자리잡게 되는 시초가 되는 것이다. 벤셔먼은 자신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의 셔츠와 비치웨어를 그 당시의 니치 마켓으로 생각해 1963년 정식 런칭한다.

「벤셔먼」의 트레이드 마크와 함께 칼라 부분에 달아 놓은 단추는 여느 셔츠와도 차별화된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영국은 물론 유럽과 미국에서 큰 히트를 하기도 한다. 「벤셔먼」은 당시 영 세대의 컬트 문화를 대변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게 된다. 1967년에는 카나비 스트리트의 주요 거리에 쇼룸을 여는 동시에 브라이튼에 셔츠 전문숍을 소개한다. 이어 런던에 두 개의 매장을 소개하며 이것이 「벤셔먼」의 최초 남성복과 여성복 컬렉션을 함께 소개하는 기점이 됐다.

독창적 디자인의 셔츠와 비치웨어

「벤셔먼」의 셔츠가 그들의 최초 유래가 되기 시작했으나 모즈룩을 배경으로 그 당시 함께 유행하던 스쿠터, 자전거 등의 유행과 함께 젊은이들의 문화와 레저 생활을 대변하기 시작했다. 현재 「벤셔먼」은 대표적인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변화돼있다. 젊은이들의 혁명적인 문화를 함께 지내오면서 그들은 이제 ‘영 제너레이션의 스타일 트레이드 마크’라고 표현한다. 젊은이들이 언제나 추구하는 스타일리시하고 스마트하며 세련된 감각을 보기좋은 모습으로 표현해 결국 주목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결국 소비자들이 「벤셔먼」을 다시 찾게 되는 동기가 됐다.

「벤셔먼」이 현재까지 카나비 거리의 대표적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그들의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을 바탕으로한 디자인, 마케팅 부분의 포커스와 끊임없는 투자를 의미한다. 이는 곧 그들이 현재 영국의 대표적인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를 대변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벤셔먼」은 의류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주얼리와 액세서리 등의 상품을 구성하고있어 그 자체를 살펴보아도 이미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써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남성복의 경우 캐주얼 중심의 블루 라인을 비롯해 블랙&오렌지 라인, 포멀(Formal: 정장 중심) 라인, 데님, 신발류 그리고 언더웨어까지 그 다양한 카테고리는 이미 럭셔리 브랜드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 주얼리와 액세서리의 경우는 「벤셔먼」의 트레이드 마크를 즐기는 영국의 젊은이들에게 많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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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의 스타일 트레이드 마크

또한 최근에는 보이 라인을 소개하면서 아동복으로도 어필하기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 특히 데님 라인의 경우 하이 스트리트 브랜드들과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벤셔먼」만의 패턴과 소재 그리고 디테일을 강조하는 라인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벤셔먼」의 컬렉션은 ‘Big Beat’라는 테마로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매우 활동적인 컬렉션과 함께 이번 시즌은 비트가 강한 재즈와 록의 믹스 음악에 어울리는 유니섹스 풍의 스타일이다. 최근 들어 스포츠 브랜드들뿐 아니라 하이 스트리트 브랜드들이 시도하고 있는 뮤직과 관련된 홍보 마케팅이다. 「벤셔먼」의 경우 모즈룩을 주도하던 브랜드였던 만큼 독특한 영국의 인디 재즈 밴드 등과 함께 만들어 놓은 캠페인 등이 신선하다. 이는 「벤셔먼」의 웹사이트(www.bensherman.co.uk)를 통해 들을 수 있다.

「프레드페리(Fred Perry)」가 전통을 중시하고 영원히 그들의 트래디셔널한 클래식을 고수하며 신선한 감각으로 대중에게 어필하고 있다면 「벤셔먼(Ben Sherman)」은 끊임없는 변화와 연구로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확대하려는 노력을 중시한다는 것이 그들의 다른 점이다. 두 브랜드들의 시작은 달랐지만 현재 그들은 모두 새로운 모습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와 스트리트 웨어라는 신선한 패션 브랜드의 모습으로 앞으로 그들이 세우게될 패션의 역사를 기대해본다.

패션비즈 취재팀   fashionbiz_report@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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