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M&A 연구소 대표

06.02.26 ∙ 조회수 8,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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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김영진M&A 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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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M&A는 주요 경영전략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M&A는 잘 쓰면 약이 되고 잘 못 쓰면 주식시장의 물을 흐려놓는 독이 되는 양면성이 지니고 있다. 미국에서는 기술혁신에 대한 대응 방안이나 기업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활발하게 전개돼 이미 80년대 전반에 붐을 일으켰고 일본에서도 지난 87년 97건의 M&A성사 이후 기업 경영전략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80년대 미국 기업들의 활발한 M&A와 구조조정은 90년대 미국 경제의 성장을 가져온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M&A를 통해 인력ㆍ사업을 정리하는 등 구조조정으로 직원들의 잠재 능력을 100% 발휘하게 함으로써 기업가치가 높아지게 되기 때문이다. 이는 주가상승으로 이어져 주주들에게도 큰 이득이 될 수 있다. 또 적대적M&A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경영자 스스로 기업 경영에 최선을 다하고 좀더 주주권익 보호 정책을 펴도록 하는 효과도 있다.

M&A 방법 또한 다양해 인수 타깃으로 점찍은 기업 주식을 사모은 뒤 경영권을 빼앗지 않는 대가로 기업측에 주식을 비싸게 되파는 ''그린메일(green mail)'' 및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측이 자신에게 우호적인 주주의 지분을 확보한 뒤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벌여 경영진을 바꾸는 ‘위임장 대결’등 다양하다. 특히 유통의 경우 상권 및 건물 자체의 활용성이 뛰어남으로 매각후 임대(Sales and Lease)방식이 주로 사용된다.

최근 M&A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업은 역시 이랜드다. 이랜드는 한국 전형의 스타일인 ‘부동산 소유’의 개념이 아닌 ‘무형의 자산 활용성’에 가치를 두는 창조적 M&A를 실현해냈다. 고정자산은 의미가 없으며 인수대상 기업의 활용 가능성에 의미를 둬 특히 현금 유동성이 큰 유통망들을 통해 자산운용을 하는 앞선 기법을 발휘하고 있는 것. 특히 대부분의 기업이 인수합병후 새롭게 CI BI를 하지만 이랜드는 수십년간 쌓아온 자체 친근감을 십분 활용한다. ‘뉴코아’가 그렇고 ‘태창’이 그렇고 ‘해태’또한 대부분 그대로 남겨둘 것이다. 유통은 현금이기 때문에 바로 금융이다. 많은 기업들이 금융회사 인수에 집중할 때 이랜드는 뉴코아와 해태유통을 인수했고 MOU를 체결한 그랜드 백화점 강서점 및 강서마트를 비롯 향후 지속적으로 유통망을 넓혀나갈 것이고 이는 기존 유통업체의 M&A를 통한 확산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랜드의 유통사업 역시 직영이 아닌 임대가 많다. 이는 자본력 및 기타 부동산 가치 상승 관점에서 볼 때 마이너스 측면으로 바라볼 수 있겠지만 특히 유통 경영자들은 이랜드처럼 ‘고정자산’이라는 소유의 개념을 버리는 변화의 시각을 가졌으면 한다. 상권은 항상 바뀌게 되어있다. 현 시점에 가장 상권좋은 곳을 임대해 유통 자체를 키우고 활용하다가 아니다 싶을 때 새로운 상권으로 옮겨가야 한다. 유통자체가 성공하면 상권까지 개발하는 영향력을 발휘한다. 임대의 경우에는 언제든 가볍게 철수해 더 좋은 조건의 새 둥지를 마련할 수 있다. 언제든 새로운 흐름에 대처할 수 있도록 몸은 가벼워야 한다.

하지만 모든 기업들을 각자에게 맞는 M&A 기법이 있다. 이랜드식의 M&A가 모든 기업들에게 통용되지 않는 다는 것이 M&A의 맹아(萌芽)다. 싹이 발아되고 어떻게 성장하느냐는 수많은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편 패션기업의 경우 ‘브랜드’가치에 큰 비중을 둘 것이다. 때문에 라이선스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크고 자체 브랜드를 전개하는데 한계를 느낄 것이다. 과감하게 해외 브랜드를 M&A 해서 한국에서는 물론 세계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로 키워나가는 것 또한 좋은 전략이다. 성주인터내셔날의 「MCM」이 좋은 사례다. 물론 자체 내셔날 브랜드를 제대로 키워냈을 때 해외 기업에서의 러브콜과 양질의 투자자들도 확보할 수 있다.

김영진 대표 프로필
- 동아그룹 PROJECT개발실 부장 역임
- 프론티어M&A 이사 역임
- 한국기술투자(KTIC) M&A담당 부사장 역임
- 경남창업투자 부사장 역임
- 아프로만M&A 대표 역임
- 현재, 리딩투자증권 M&A센터 상무 및 김영진 M&A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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