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리미엄진 ''내짝누구?''

06.05.26 ∙ 조회수 13,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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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수입 편집숍에서 병행 수입으로 전개되던 미국 프리미엄진 브랜드들이 최근 들어 한국 파트너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 브랜드들은 독점 디스트리뷰터 계약을 맺고 홀세일 비즈니스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 기업들과의 활발한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AG」 본사 임원진이 방한한 가운데 직진출을 선언, 국내 플래그십숍을 오픈했으며 「제임스진」 또한 블루그램&컴퍼니(대표 김세만)와 디스트리뷰터 계약을 맺고 국내 마켓에 새롭게 접근한다. 뿐만 아니라 「세븐진」도 현재 국내 홀세일러를 물색하고 있는 등 디스트리뷰터를 통해 국내 마켓으로 접근 중이다.

변화의 가장 큰 이유는 병행 수입으로 인해 브랜드의 적정 가격대가 무너지고 있으며 프리미엄진의 가격대가 경쟁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현황에 따른 것. 이로 인해 국내 볼륨 확대가 원활히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점을 문제 삼으며 직진출을 선언하고 나서고 있다. 「디젤」로 대표되는 유럽 프리미엄진이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김해성)을 통해 전개되는 것을 모범 사례로 삼아 모노 브랜드 형태로 국내 진출을 노리고 있는 것도 한 이유다.

블루엘리먼트 「AG」 국내 직진출

지난 3월 31일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플래그십숍을 오픈한 「AG」는 이번 숍 오픈과 함께 국내 영업을 본사인 블루엘리먼트(대표 아드리아노 골드슈미드)에서 직접 컨트럴하게 된다. 이번 방한한 프랭크피주로 「AG」 리테일 매니저는 한국에 소개되는 과정에서 여러 번의 유통 경로를 거치다 보니 미국내 유통가보다 가격이 높게 책정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며, 이번 직진출의 이유를 최소 유통 마진으로 가격 레인지를 정상 범위에 올려놓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마켓 진출에 힘을 싣고 있으며 브랜드 관리를 위해 현지 파트너를 두는 형태로 직진출을 선언하고 나섰다. 일본과 이탈리아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 진출을 결정, 플래그십숍을 정식 오픈했으며 아시아 마켓을 아우를 수 있는 한국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아시아 마켓을 점진적으로 접근하겠다는 계획이다.

「AG」는 그동안 국내에 시즌 바잉으로 소량 전개돼왔으나 이번 직진출을 계기로 실시간으로 신상품이 매장에 공급되며 스타일 수 또한 전체 시즌 기획 스타일의 80% 이상이 국내에 전개, 트렌드에 민감한 프리미엄진 소비자들을 유혹하겠다는 포부다. 편집숍을 통해 수입되는 경우 실시간의 원활한 공급이 사실상 어려워 인기 아이템이 뒤늦게 공급되는 등 판매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했었다며 직접 한국 마켓에 진출함으로써 브랜드의 정확한 인지와 더불어 다양한 디자인으로 소비자 니즈를 놓치지 않겠다는 설명이다.

한편 「AG」는 지난해 브랜드화 작업에 돌입했다. 청바지로 쌓은 명성을 바탕으로 토털 진캐주얼 브랜드로서 생명력을 불어넣겠다는 장기 플랜을 내놓은 것. 자넷 킴 「AG」 디렉터는 미국발 프리미엄진의 경우 유럽 브랜드와 달리 브랜드 스토리 기반이 약해 트렌드의 움직임에 따라 브랜드 생명력의 위협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라고. 이로써 현재 「AG」의 오리지널리티를 마련함과 함께 토털 컬렉션을 제안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오리진과 감도로 승부해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한국인 디자이너 임승선씨가 런칭, 헐리우드에서 대박을 내며 코리안 성공신화에 이름을 올린 「제임스진」은 지난 3월 직진출에서 디스트리뷰터 시스템으로 국내 영업형태를 전환했다. 그동안 직진출 형태로 국내 마켓에 진입했던 「제임스진」은 현실적으로 국내 마켓을 긴밀히 관리하기 힘든 상황을 직시하고 블루그램&컴퍼니(대표 김세만)를 통해 국내 마켓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새로 짰다. 이는 美 마켓 관리에 집중돼야할 상황에서 글로벌 마켓까지 함께 관리하기에는 효율이 떨어진다는 판단 하에 국내 마켓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현지 파트너를 찾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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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진」 블루그램컴퍼니와 계약

블루그램&컴퍼니는 「제임스진」의 美 현지 쇼룸 인테리어 담당 업체로서 인연이 닿아 이번 「제임스진」의 디스트리뷰터로서 패션 사업을 스타트하게 됐다. 이 회사는 현재 「제임스진」의 전개 뿐만 아니라 향후 수입 편집숍 운영도 적극 검토 중이며 프리미엄진과 코디될 수 있는 캐주얼 아이템을 직접 생산하고자 전문 인력을 보강하고 브랜드 런칭 작업에 들어갔다.

현재는 과거 「제임스진」매장을 ‘블루그램’편집숍 형태로 리뉴얼해 향후 브랜드 확장의 가능성을 열어놓긴 했다. 하지만 우선 올 상반기에는 「제임스진」에 집중하며 티셔츠 등 일부 코디 아이템을 수입, 제작해 보강하는 선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프리미엄진’을 국내 시장에 꽃피운 주인공인 「세븐」도 국내 홀세일러를 물색 중. 「세븐」의 아시아 지사장 안드레아 크루즈가 지난 3월 방한, 국내 파트너십을 희망하는 회사들과 미팅을 가졌으며 최종 결정만 남겨둔 상황이다. 「세븐」측은 현재 한국에서의 바잉 물량만 홀세일가 기준으로 2백만 달러에 육박한다며 한국에서의 브랜드 볼륨화 가능성을 읽고 유통 전개 루트를 단일화하고자 독점 디스트리뷰터를 제안하고 나선 것.

「세븐」 국내 파트너 계약 초읽기

안드레아 크루즈 지사장은 현재 국내 「세븐」의 판매가가 너무 높게 책정돼 있어 브랜드가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국내 판매 구조가 홀세일이 일반화돼 있지 못해 서울이나 지방 등의 소규모 편집매장으로 확대될 수 있는 수요가 제대로 흡수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세븐」측은 국내에 독점 판매권을 제안함으로써 우선적으로 가격을 정상화시키고 체계적으로 브랜드를 볼륨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들이 제안하는 적정한 국내 리테일 가격대는 최종 판매상 기준 25만원~ 26만원선이지만 현재 30만원대로 올라가 있어 이 가격대를 끌어내릴 생각이다.

이처럼 병행수입이 일반적이었던 국내 프리미엄진 유통 시스템은 지난해 쇼퍼홀릭이 「트루릴리젼」 본사와 국내 독점 계약을 맺음으로서 국내 홀세일러 역할을 하기 시작한 이후 활발해지고 있다. 쇼퍼홀릭 측은 지난해 「트루릴리젼」 美 본사 구루데님컴퍼니와 국내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홀세일러로서 활발히 비즈니스를 전개 중이다. 이후 쇼룸 어나더에디션 비비부스 등 각 수입 편집숍들은 쇼퍼홀릭 측을 통해 물량을 공급 받고 있다. 구루데님 측은 한국 소매가가 너무 높게 측정됐을 뿐만 아니라 가격대가 일률적이지 못하고, 가짜상품의 난무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브랜드 관리가 필요했다며 독점 계약을 통해 이 같은 문제도 해결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575」도 한국 마켓을 주목, 홀세일 파트너사를 물색하고 나섰다. 「575」측은 美 LA 글로리아데님社에 한국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제의했으며 이를 위해 글로리아데님 대표가 지난달 한국 마켓 조사를 위해 방한했었다. 글로리아데님 측은 좋은 조건의 제안을 받긴 했지만 아직은 한국 프리미엄 진 마켓이 규모에 비해 경쟁이 치열한 상황인 것으로 본다며 조금 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본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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