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몰, 콘텐츠 보강으로 연 4500억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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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05.24조회수 13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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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자산개발(대표 이광영)의 롯데월드몰이 콘텐츠를 보강하면서 올해 연매출 4500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이는 2017년 4100억원 대비 9.7% 상승한 수치다. 작년 연매출 4100억원은 롯데월드단지 중 에비뉴엘, 면세점, 롯데마트 등을 제외하고, 약 3만2647㎡(9876평) 규모인 쇼핑몰의 리테일 영업면적에서 나온 것이다.

    롯데월드몰은 다른 시설과의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지만, 향후에는 쇼핑몰 자체의 집객과 각 점포 매출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 2014년 10월 오픈해 올해 5년차에 접어든 롯데월드몰은 하루에 적게는 9만명, 많게는 16만명의 방문객을 맞고 있다. 잠실~강남 상권 내 여타 쇼핑몰 보다 면적과 각 매장 평수가 확연히 큰 만큼 효율을 높이는 것이 과제다.

    2015년 3월부터 이곳을 맡고 있는 김태성 점장(상무)은 "초기에는 주차 문제를 비롯해 여러 이슈가 있었지만, 이제 운영이 안정화된 단계이기 때문에 앞으로 매출이나 MD의 신선도 개선에 집중할 것이다. 내국인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이 꼭 한 번 찾는 랜드마크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며 "콘텐츠를 보강하면 하루에 내점 수 20만명, 30만명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실제로 특별한 이벤트를 개최할 때는 하루 20만명 이상의 집객수를 기록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사진:월드타워, 쇼핑몰, 면세점 등이 이어지는 단지는 월 1800억원(롯데자산개발 집계 기준)의 매출을 내고 있다.


    치열한 잠실~강남 상권서 콘텐츠 승부

    그의 말처럼 이번 상반기 롯데월드몰은 하루가 멀다 하고 소비자들을 불러모을 이벤트 개최와 새로운 테넌트 공간 오픈 소식을 알리고 있다. 갈수록 경쟁이 심화되는 잠실~강남 상권의 중심 리테일로 자리잡기 위해 자체적으로 만든 체험형 공간도 늘리고 있다.

    앞서 토요타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인 ‘커넥트 투(CONNECT TO)’가 자동차 전시와 카페 이용이 함께 가능한 곳으로 운영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대중문화박물관’ ‘퓨처핸즈업’ 등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는 복합쇼핑몰 MD(Merchandising•상품기획) 조직인 롯데자산개발 리싱팀이 개발해 롯데월드몰에 선보인 공간이다.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즉 남인수와 김시스터즈•이미자•나훈아를 넘어 이선희와 서태지까지 시대별 한국 가왕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지난 3월부터는 4차 산업혁명 기술 트렌드와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융합된 공간 ‘퓨처 핸즈업(Future Hands-Up)’을 운영하고 있다. 스크린 스포츠, VR 게임, 로봇 카페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트렌드를 체험할 수 있는 곳도 오픈했다. 이달 말에는 무인 로봇이 운영하는 카페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위)롯데월드몰 5층 ‘서울서울 3080’ 거리/(아래)토요타 자동차 전시와 카페를 결합한 'CONNECT TO'


    글로벌은 매출, 국내 브랜드는 효율 위주

    패션 MD에서는 가장 대규모의 매장을 꾸리고 있는 '유니클로' '자라' 'H&M' 등 글로벌 브랜드가 압도적이다. '나이키' 콘셉트스토어는 월 4억원 이상, 'COS'는 월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고 있기도 하다.

    반면 매장 규모가 16.5~66㎡인 주얼리 브랜드 ‘OST’, 여성복 ‘쉬즈미스’와 ‘리스트’는 효율 면에서 눈에 띈다. 중저가임에도 ‘쉬즈미스’는 월평균 1억원 이상, ‘리스트’는 2억원 이상의 연매출을 보이고 있어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

    올 상반기부터는 라이프스타일 MD에 과감히 공간을 할애했다. 기존 ‘무인양품’ ‘H&M홈’ ‘미니소’ ‘플라잉타이거코펜하겐’ ‘버터’ ‘모던하우스’ ‘네프호텔’ 등에 더해, ‘로라애슐리’ ‘리비에라메종’ ‘미쏘니’ 등 해외 리빙 브랜드도 입점했다. 오는 9월에는 ‘자라홈’이 신규 오픈한다.




    *사진:롯데월드몰 운영을 맡고 있는 (왼쪽부터)점장 김태성, 영업팀 이정은, 지원팀 주현주, 총괄팀 박종욱, 영업팀 차혜미•유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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