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빈클라인」콤보 스토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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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7.15조회수 18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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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VH코리아(대표 고유현)가 「캘빈클라인」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토털 라이프스타일 도전에 나선다. 「캘빈클라인진」 「캘빈클라인진액세서리」 「캘빈클라인언더웨어」를 한자리에 모은 복합 매장 확대에 힘을 쏟고 있는 것. 이와 함께 신규 브랜드 론칭까지 더해 풀 컬렉션을 구성하며 시장을 리딩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캘빈클라인」의 전 브랜드를 모은 콤보 스토어는 지난해 9월 오픈한 명동점과 올해 2월 문을 연 신포점 두 곳이다. 매장에는 세 브랜드의 상품뿐 아니라 향수 시계 주얼리 등 라이선스로 전개하는 아이템까지 구성해 풍성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여기에 2017년 론칭을 계획하고 있는 「캘빈클라인퍼포먼스(Calvin Klein Performance)」나 「캘빈클라인플래티넘액세서리(Calvin Klein Platinum Accessories)」까지 더해지면 토털 라이프스타일을 보여 주는 셈이다.

    PVH코리아 측은 “글로벌에서는 정장부터 캐주얼, 스포츠의류, 아동복을 비롯해 잡화에 가구까지 없는 게 없을 정도다. 이처럼 「캘빈클라인」이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이 브랜드의 감성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방향이 없을까 고민해 왔다. 그 결과 전 상품들을 한층 보강해 한 공간 안에서 「캘빈클라인」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풀 컬렉션으로 토털 라이프스타일 선봬
    다양한 컬렉션을 보여 줘야 하는 만큼 매장의 규모도 단연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유통도 기존에 백화점 위주로 전개하던 것에서 전국 주요 상권에 대리점을 운영하는 방향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미 7월과 8월에는 안산과 군산에 각각 콤보 스토어 오픈이 확정됐다.

    PVH코리아는 대리점 활성화를 위해 대리점주들을 대상으로 분기별로 1회씩 간담회를 진행한다. 특히 콤보 스토어의 경우 오픈 이전에 내외부적인 교육 프로세스를 통해 점주와 스태프 사원 교육을 시행, 매장 조기 안정화를 지원한다. 인테리어 비용에 관련해서는 집기를 포함한 일부 지원을 통해 점주들의 부담을 덜었다.

    먼저 오픈한 명동점과 인천 신포점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대리점 확장에 대한 반응이 긍정적이다. 명동점은 지난해 9월 오픈 이후 4개월간 월평균 매출 1억5000만원을 기록해 목표 대비 192%를 달성했다. 인천 신포점도 기존의 「캘빈클라인진」 단독매장에서 복합매장으로 리뉴얼 오픈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매장 대형화 따라 백화점→대리점 유통 확대
    두 매장 모두 2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1층은 남성, 2층은 여성용 상품들로 구성했다. 전국 어떤 매장을 가더라도 브랜드 고유의 감성과 통일성을 느낄 수 있도록 VMD와 인테리어는 글로벌 건축회사 VVDA(Vincent Van Duysen Architects)가 도맡아 꾸몄다. 블랙 컬러를 위주로 메탈과 원목 소재를 사용해 상품 하나하나를 부각시키면서 모던하고 세련된 공간 구성을 완성했다.

    백화점 매장 내에서 시즌 오프 세일을 제외하고는 기획 상품이나 가격인하 상품을 판매하지 않는 것에 비해 대리점은 ‘스페셜 프라이스 존’이라는 별도의 섹션을 구성해 다양한 고객층에 맞는 상품을 제안한다. 물량은 동일한 상권의 매장을 기준으로 오픈 물량을 출고하고 있으며, 매출 추이를 검토한 후 추가적인 물량 출고를 계획한다.

    PVH코리아는 올해 안산과 군산을 포함해 하반기까지 최대 4개의 복합매장을 더 오픈하고, 내년에는 7개점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캘빈클라인진」과 「캘빈클라인언더웨어」의 단독매장도 더욱 늘릴 예정이다. 현재 대리점은 진 매장 44개점, 언더웨어 매장 23개점으로 총 6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7년까지 대리점 90개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명동점·신포점 실적 호조로 기대감 ↑
    브랜드별로 면면을 살펴보면 「캘빈클라인진」은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선호도가 높고 최근 젊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기존보다 가격대를 낮춘 ‘오프닝 프라이스’ 라인의 반응이 뜨겁다. 이에 따라 관광객과 1020세대에게 쇼핑 핫 플레이스로 통하는 서울 이태원과 가로수길을 포함한 전국 상권으로 매장을 확대한다.

    캘빈클라인언더웨어」의 경우 신규 론칭한 라인들이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웨딩 셀렉션’과 고급 소재와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하이엔드 컬렉션 ‘블랙라벨’은 매장 내에서 섹션으로 구성해 고급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객단가가 높고 구매 전환율도 50%에 이를 정도로 매출 반응이 좋다. 더불어 홈웨어와 스윔웨어도 확대하면서 가두 상권 내에서 경쟁 브랜드 대비 선점 효과를 노릴 계획이다.

    한편 PVH코리아는 지난달 진행한 가을 프레젠테이션에서도 세 브랜드를 함께 선보이며 마치 하나의 통합된 브랜드와 같은 느낌을 선사했다. 브랜드별로 섹션을 나눈 것이 아니라 컬러와 패턴 등이 잘 어우러지는 상품들을 함께 구성해 하나의 완성된 패션이 만들어지게 했다.

    세 브랜드 프레젠테이션도 함께




    PVH코리아가 지난 6월8일 「캘빈클라인진」 「캘빈클라인진액세서리」 「캘빈클라인언더웨어」의 가을 시즌 스페셜 프레젠테이션을 함께 진행했다. 브랜드별로 나눠 구성한 것이 아니라 상품군을 한데 모아 보여 주면서 통합 브랜드로의 도약을 예고했다.

    이번 컬렉션은 호텔 로비의 관능적인 느낌과 온기를 감각적으로 표현한다는 콘셉트로 반항적이고 파격적인 디자인을 볼 수 있다. 「캘빈클라인진」의 주력 상품인 ‘스컬프티드 진’은 다양한 워싱에 직각적인 선과 포켓 형태를 통해 힙업 라인을 돋보이게 한다. 탄력성 높은 원단을 사용해 움직일 때 편안하도록 활동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캘빈클라인진액세서리」에서는 밀리터리 패턴을 모티프로 해 대담하면서 중성적인 느낌을 보여 준다. 여성 라인은 오버사이즈 링들로 장식된 카트리지 백이 중심이며, 남성 라인에서는 시그니처 아이템인 백팩이 역시 빠질 수 없다.

    관능적 매력이 돋보이는 「캘빈클라인언더웨어」의 여성 라인 ‘티즈(Tease)’는 애니멀 프린트를 연상케 하는 레이스와 메시 소재를 사용한 보디 슈트, 브라렛으로 아름다운 실루엣을 보여 준다. 남성용은 ‘리퀴드 코튼(Liquid Cotton)’과 ‘리퀴드 마이크로(Liquid Micro)’ 라인을 새롭게 론칭, 부드럽고 가벼운 마이크로 파이버와 코튼 소재를 사용한 상품으로 로고 웨이스트 밴드가 돋보인다.






    **패션비즈 7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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