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 깬 7人 ‘뉴 DNA’로 승부!

    패션비즈 취재팀
    |
    16.04.04조회수 3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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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과 스피드를 앞세운 SPA, 로고만 가리면 어떤 브랜드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획일화된 상품을 보여 주는 국내 브랜드에 지쳤다. 게다가 경제불황, 공급과잉… 이런 악재 속에서도 소비자들을 움직이는 힘은 무엇일까? 메이저 여성복 브랜드들이 소비자의 새로운 니즈에 맞추기 위해 잠시 숨을 고르는 사이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한 막강한 이들이 나타났다.

    이들은 론칭 2~3년 차 신생이자 아직 작은 규모의 브랜드다. 하지만 이미 기업에서 10년 이상 경력을 쌓았거나 브랜드, 숍을 직접 운영하며 소비자의 마음을 읽어 온 탄탄한 내공의 소유자들이 만들어 초짜가 아닌 베테랑이다. 그렇기에 확실한 DNA, 가치를 강점으로 그들만의 마니아를 가지고 있다.

    창조 브랜드를 꿈꾸며 론칭한 국내 소규모 디자이너 브랜드의 수는 2800개에 다다른다. 결코 적지 않은 숫자다. 그중에서도 본지 패션비즈가 선정한 넥스트 리더 7인은 확실한 차이를 보여 준다. 너도나도 출시하는 로고 티나 맨투맨으로 승부수를 띄우지 않으며 연예인이 착용한 상품만으로 한 철 장사를 마무리하지도 않는다. 기존 브랜드에서도 하기 어려운 작업들을 현실로 보여 준다.

    우화정 디자이너의 「페이우(fayewoo)」는 메인 여성복에서도 꺼리는 전체 레이스, 실크 드레스를 20만~30만원대라는 놀라운 가격대에 선보이기도 하고, 한아름 디자이너의 「아보아보(avouavou)」는 차별화된 실루엣과 소재로 50만원 이상의 높은 가격대임에도 온라인에서도 판매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또한 이들은 자신의 쇼룸에서 맞춤까지 진행한다.

    김정은 디자이너의 「리플레인(replain)」과 안수현 디자이너의 「어헤이트(Aheit)」는 소재만으로도 두고두고 꺼내 입고 싶은 옷을 만든다. 정지연 디자이너의 「렉토(recto)」와 장유진 디자이너의 「문탠(moontan)」은 국내 브랜드라고는 믿기 어려운 디자인과 실루엣, 비주얼로 패셔니스타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또한 차진주 디자이너의 「해프닝(happening)」은 국내 편집숍, 유통은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하는 차세대 주자다.

    유통에서도 이들을 담아내기 위해 변화를 꾀하고 있다. AK플라자에서 전개하는 편집숍 ‘쿤’은 ‘오피셜홀리데이(OFFICIAL HOLIDAY)’로 이름부터 상품까지 모든 것을 교체하는 것은 물론 이들과 색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4월 중순 오픈을 앞두고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의 새 MD ‘스몰빌리지’, 한화에서 준비 중인 해외 쇼룸 ‘원오브글로벌(One Of Global)’ 역시 동일하다.

    이는 더 이상 브랜드가 구매의 절대적 요소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다. 여러 경험을 통해 똑똑해진 소비자들은 자신만의 가치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실력이라는 무기를 통해 차별점을 보여 주는 창조 브랜드를 이끄는 7명의 디자이너들을 만나 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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