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메이네티, ‘행거’ 시장 공략

    이광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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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25조회수 8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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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년 연혁의 행거전문 글로벌 컴퍼니 메이네티그룹(Mainetti Group)이 한국 패션브랜드를 겨냥해 본격적으로 옷걸이 공급에 나선다. 이 기업은 옷걸이를 주력상품으로 연간 50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컴퍼니로서 한국 지사인 한국메이네티(대표 김승회)를 통해서도 연간 300억원 규모의 행거가 세계 패션브랜드에 공급되고 있다. 한국메이네티는 작년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김해성)이 전개하는 「지컷」으로부터 패션행거 공급을 의뢰받고 한국의 고급 패션행거 마켓의 가능성을 가늠하게 됐으며 국내 내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계기가 됐다.







    김승회 한국메이네티 대표는 “그동안 메이네티는 국내 패션시장보다 미국, 유럽 시장의 GOH(Garment on Hanger) 프로그램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점유율을 자랑해 왔다. 미국의 리테일러와 SPA, 저가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메이네티 행거를 사용하지 않는 브랜드가 거의 없을 정도로 큰 볼륨을 글로벌하게 공급한다.


    메이네티는 단순히 옷을 거는 옷걸이 기능뿐 아니라, 옷의 셰이프(shape)와 옷을 돋보이게 만들어 주는 연구를 통해 디자인을 새롭게 창출한다. 옷걸이 마켓에도 진정한 하이엔드 제품이 존재한다는 것을 국내 유수의 브랜드 시장에 진입해 알리고자 하며, 모든 고가라인의 브랜드에 소개할 방침이다. 가까운 장래에 국내 내수 가먼트 시장에 메이네티 옷걸이의 사용이 빠르게 확산될 것이다. 일본 시장 진출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국내 리테일용 우드행거(Wood hanger)의 생산은 이탈리아와 홍콩 지사, 일부 국내 협력업체에서 생산돼 다양한 형태로 국내외에 직접 공급이 가능하다. 한국메이네티 세일즈팀으로 콘택트하면 구매가 가능하다”고 메이네티의 한국 패션마켓 공략의 의미를 설명한다.


    그동안 메이네티 행거는 글로벌 SPA 브랜드 제품에서 옷걸이와 함께 포장돼 국내에 소개돼 왔다. 한국메이네티가 국내 유통되는 SPA 브랜드를 대상으로 세일즈마케팅을 전개하지 않아도 메이네티 행거가 수입브랜드의 매장을 이미 점령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메이네티그룹은 세계 가먼트 시장의 성장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SPA 브랜드 중 「H&M」에서 요구되는 행거는 모두 메이네티에서 공급하고 있고, 미국의 소비경기가 조금씩 회복됨에 따라 「코올스」 「제시페니」 「메이시스」 등의 매출증대에 동반해 지속적인 성장을 예상한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브랜드인 「디앤지」 「아르마니」 「제냐」 「제니퍼로페즈」 「베라왕」 등에도 메이네티 행거를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다.


    또 한국메이네티의 내수 시장 진입으로 국내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 의류수출 제조 기업과 동반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작년 한국메이네티를 통해 미국으로 공급된 행거 수는 약 1억8000만개로서, 미국 전체 인구의 50% 이상이 메이네티 행거를 접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메이네티그룹은 1961년 이탈리아에서 메이네티 형제들에 의해 설립, 영국에 본사를 두고 세계 40개국 이상의 지사와 생산기반을 보유한 글로벌 패션행거 서플라이어다. 한국에서는 2003년 한국 메이네티를 설립해 메이네티아시아의 지사로 운영되고 있다.







    문의 (02)550-4100



















    **패션비즈 9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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