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모다르, 패션 피플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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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05.26조회수 4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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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 프랑스의 패션스쿨 모다르인터내셔날(MOD’ ART INTERNATIONAL, 이하 모다르)이 화제다. 이 학교는 패션디자인과와 패션매니지먼트과 두 가지 과정을 통해 패션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1982년 모자를 만드는 학교로 설립해 2002년 패션디자인과와 패션매니지먼트과로 세분한 이 학교는 프랑스에서 최초로 패션매니지먼트 과정을 개설했다. 특히 매니지먼트의 경우 초기에는 수강생 10명의 소규모 학과였으나 현재는 이 학교 학생의 75%가 패션 비즈니스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책 속의 이론만큼이나 현장을 중요시하는 이 학교는 교수진도 실무자 중심으로 꾸렸다. 그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4학년 마지막 학기에는 최소 6개월의 인턴 과정을 진행한다. 인턴 과정과 함께 전 세계 세미나에도 참석하고 베이징, 바르셀로나 등의 공장 견학과 CJ 방문, 한국 서울패션위크 등에 참석하는 기회도 갖는다.

    특히 이번에는 빠뜨리스 학원장이 학생 20명과 함께 직접 한국을 찾았다. 그는 “패션은 디자인뿐 아니라 그 매니지먼트도 매우 중요하다. 큰 브랜드를 잘 살펴보면 결국 디자이너는 전문 경영인과 함께 페어로 일한다”라고 말한다.

    모다르에서는 3학년 때 디자인과 학생과 매니지먼트과 학생이 짝을 이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직접 컬렉션을 준비하고 매니지먼트 활동까지 펼치는 기회를 갖는 것. 지난 시즌에는 프랑스 내 신진 디자이너 대회에서 이 활동에 참여한 모다르 학생들이 우승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현재 모다르는 프랑스 파리를 비롯해 런던, 부다페스트, 인도, 베트남, 페루, 마드리드 등 전 세계 각지에 학교를 두고 있다. 또 자매 결연을 맺은 학교도 다양해 학교 전체가 글로벌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같은 현장 경험을 강조하는 커리큘럼과 글로벌 무대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적극적인 활동 장려 등으로 모다르 학생의 졸업 후 8개월 내 취업률이 75%에 이른다.



    이 학교의 학원장인 빠뜨리스씨는 「크리스티앙디오르」의 아시아 담당, 「셀린느」 총괄 디렉터 등을 맡을 당시 200번 이상 한국을 방문했다. 오랜 시간 글로벌 패션마켓, 아시아마켓과 관련해 현장에서 뛴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특히나 현장 업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또한 학생들에게도 많은 현장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한다.

    빠뜨리스씨는 “한국 디자이너의 창의성은 이미 일본을 넘어섰다. 다만 아직 이를 잘 펼칠 수 있는 기반 조성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한국의 창의성과 모다르의 교육 방식을 결합한 새로운 패션 매니지먼트 스쿨의 설립을 현재 수원시와 조율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문의 070-8954-2030

    **패션비즈 5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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