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컨템 「이사벨라지」 주목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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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05.14조회수 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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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인터내셔날(대표 박준성)이 침체해 있는 국내 여성어덜트시장에 청량제가 되겠다는 목표 아래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오스트리아 디자인 △100% 이탈리아 생산 △국내 여성복 디자이너 & 어덜트 존 진입이라는 색다른(?) 전략으로 무장한 수입 컨템포러리 「이사벨라지(ISABELLA G)」가 그것이다.

    지난 3월 AK백화점 분당점과 롯데백화점 잠실점을 시작으로 론칭, 첫 시즌 스타트를 끊었다. 신규 브랜드로 쉽게 유입되기 어려운 중년층을 타깃으로 함에도 오픈 2주 만에 평일에도 일평균 250만원 수준을 유지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장을 찾는 고객층은 40대부터 70대까지 연령대 또한 다양하다.

    김요한 파코인터내셔날 전무는 “국내 디자이너 부티크가 중심이 되는 여성복 어덜트 플로가 점점 축소되는 상황을 지켜보며 오히려 이 부분이 기회가 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바이어들 역시 이 장르에 신선함을 줄 수 있는 브랜드를 찾고 있다. 침체한 시장에 자극제가 될 것”이라며 “3년 차에는 파코인터내셔날의 대표 브랜드이자 캐시카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파코Int’l, 3년 내 캐시카우로 기대

    이러한 자신감에는 파코인터내셔날의 주력 수입 브랜드인 「가이거(GEIGER)」의 디자인 파트를 이끌어 온 자매 디자이너 중 한 명인 이사벨라 가이거가 「이사벨라지」의 디렉터로 활약한다는 것도 한몫한다. 이사벨라는 현 대표 피터 가이거와 남매 사이로 수십년간 「가이거」를 통해 파코인터내셔날과 교류해 와 한국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다.

    2001년 오스트리아에서 론칭한 후 타 국가에는 홀세일로만 전개하던 것과 달리 한국에 첫 단독숍을 오픈하는 배경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때문에 「이사벨라지」는 두 기업 모두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브랜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상품 퀄리티, 본사와의 파트너십은 충분히 자신할 만하다.

    「이사벨라지」는 클래식하지만 세련된 분위기를 선호하는 40대 여성을 주요 고객으로 하며, 클래식한 스타일과 트렌디한 스타일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연출할 줄 아는 감각적인 여성을 타깃으로 삼는다. 컬렉션을 두루 살펴보면 유럽의 전통성과 현대적인 감각을 두루 갖춘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스타일로, 클래식한 아름다움과 세련미가 조화를 이룬다.

    특히 모든 상품을 이탈리아에서 생산, 품질이 우수하고 디테일이 멋스럽다. 특히 아시아인의 체형을 고려한 상품들이 눈에 띈다. 루스한 핏의 니트, 신축성이 높은 팬츠 등이 주요 아이템으로 활동성을 고려했다. 더스크 블루, 에메랄드 그린, 피치 베이지 등의 메인 컬러와 기하학적으로 재해석된 플로럴 패턴이 어우러져 우아하고 페미닌한 느낌이 강하다.



    **패션비즈 5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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