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젠 ‘테크니컬웨어’로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14.09.04 ∙ 조회수 2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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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먼스 기어, 베이스 레이어, 컴프레션웨어 등의 이름으로 불리는 기능성 스포츠웨어 마켓이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본격 확대된다. 「나이키」의 프로, 「아디다스」의 테크핏이 주를 이루는 이 시장에서 최근 「언더아머」 「스킨스」 등 베이스 레이어를 기본으로 한 기능성 스포츠웨어 전문 브랜드들이 눈에 띄는 확장세를 보인다. 또 「블랙야크」 등 아웃도어 브랜드를 비롯해 「세컨스킨」 「파이브리스」 등 규모가 작은 특화 브랜드들이 해당 카테고리를 신설해 상품을 선보이는 등 신규 주자들이 가세하며 시장에 활기를 더한다.

실제로 특화된 베이스 레이어를 중심으로 한 기능성 스포츠웨어 시장은 전체 스포츠시장의 8~9%대 규모밖에 되지 않는다. 스포츠 브랜드 전문가들도 약 5조원의 스포츠시장에서 적으면 4000억원, 많아도 5000억원을 넘지 않는 규모를 예상한다. 그만큼 전문화되고 특화된 상품군을 선보이던 이 시장이 최근 피트니스 열풍으로 타깃과 활용 카테고리 등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베이스 레이어는 그동안 운동복 안에 혹은 하나만 걸침으로써 땀을 빨리 건조시켜 몸을 쾌적하게 유지해 주고, 일부 근육을 효과적으로 압박해 운동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아이템으로 활용됐다. 그래서 운동선수들에게 잘 알려진 기능성 아이템이다. 최근에는 패션이 접목된 기능성 스포츠웨어, 기능성 스포츠 언더웨어 개념으로 그 의미가 확대되고 있다.

베이스 레이어 시장 4000억~5000억원 추정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있다. 최근 5년 사이 웰빙에서 시작된 건강에 대한 관심은 운동을 필수적인 라이프스타일로 인식하게 했다. 헬스장을 기초로 한 몸짱 만들기 바람은 요가 등 여성 중심의 짐(GIM) 스포츠로, 최근의 러닝과 트레일러닝 크로스핏 등으로 형태를 바꿔 꾸준히 열풍을 이어 가고 있다. 운동의 목적은 하나지만 방법은 여러 가지가 생겼고, 카테고리별로 전문화된 콘텐츠도 많아졌다.

이에 소비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더욱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능적이고 전문화된 용품을 원하게 됐다. 여기에 잘 만들어진 내 몸을 멋지게 보여 주고 싶은 욕구가 더해져서 날렵해 보이게 하고 근육을 효과적으로 압박해 운동효율도 높여 주는 컴프레션웨어가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이 늘면서, 운동하는 자신의 멋진 모습을 보여 주려는 사람들에 힘입어 컬러와 디자인이 가미된 기능성 스포츠웨어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언더아머」 「스킨스」 등 기능에 충실한 베이스 레이어 전문 브랜드는 물론이고 작년부터는 디자인, 용도, 타깃을 세분화한 「파이브리스」 「디아미르」 등 특화 브랜드들이 속속 등장하며 시장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언더아머」와 같은 전문 브랜드들은 고도로 특화된 기능성을 무기로 퍼포먼스를 위한 기능성웨어를 내세워 입지를 다지고 유통을 확장하는 데 주력한다. 반면 「세컨스킨」 「파이브리스」 「디아미르」 등 타 복종에서 파생된 신규 브랜드들은 언더웨어를 기반으로 디자인을 강화해 여성 언더웨어 요가 등 수요가 늘고 있는 틈새시장을 노린다.

기능성 스포츠웨어와 스포츠 언더웨어로 양분

먼저 갤럭시아코퍼레이션(대표 조현준)이 전개하는 「언더아머」는 올해 백화점 유통망을 확대해 좀 더 소비자들과 쉽게 만날 수 있게 하는 데 주력한다. 작년 초 백화점 영업을 시작한 이 브랜드는 현재 백화점 14개점, 직영점 2개점, 자체 온라인몰 1개로 총 17개 자체 유통을 보유하고 딜러숍 36개점에 입점해 있다. 2011년 6월부터 상품을 테스트해 2012년 1월 공식 론칭한 후 1년 동안 몇 개 점포만을 통해 신중하게 전개하다가 올해 유통망을 크게 넓히기 시작한 것은 단연 베이스 레이어에 대한 니즈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언더아머」의 COO(최고업무책임자)인 최은열 부장은 “「언더아머」는 지금까지 대중 마케팅을 거의 진행하지 않았다. 프로야구와 프로농구 등의 톱 클래스 선수들을 후원하거나 성장 가능성이 큰 신인 선수나 팀스포츠 주니어팀을 지원하는 식으로 스포츠와 가장 밀접한 프로모션만을 해 왔다. 착용하고 경기를 뛰면서 컨디션이 좋게 유지되는 경험을 한 선수들에 의한 바이럴 마케팅이 가장 효과적이었다는 글로벌 매뉴얼 때문이다”라고 운을 뗐다.

“실제로 이름만 대도 알 만한 톱 클래스 선수 중 일부는 팀의 공식 스폰서가 있음에도 스폰서에 양해를 구하고 로고를 바꿔 다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 굳이 「언더아머」의 베이스 레이어를 착용하려고 한다. 선수의 이러한 행동이나 고집이 「언더아머」에 대한 타 선수들의 신뢰감을 높이고 점차 운동을 좋아하는 대중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다. 최근에는 중고등학생들의 ‘간지 아이템’으로도 인기”라고 「언더아머」의 인지도 확산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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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아머」 연평균 100% 신장, 순항 중~

「언더아머」는 작년 소매가 환산 매출 63억원을 달성했다. 매년 100% 이상 성장률을 달성해 왔고, 올해 역시 두 배 이상인 130억원을 목표로 한다. 내년에는 80% 신장한 234억원을 노린다. 작년 11월과 12월에는 청담과 강남 직영점이 월 1억원을 넘어서면서 월평균 8000만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올해 5월에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이 1억원을 돌파했다. 작년 2월 오픈 당시 3000만원이라는 작은 규모로 시작해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 낸 것.

최 부장은 ‘탄탄한 고정고객’의 증가와 실제 사용자를 타깃으로 한 홍보가 성장의 주효한 요인이라고 짚었다. 「언더아머」는 철저히 기능성에 기초해 운동할 때 딱 필요한 아이템만을 선보인다. 스타일과 다양성은 「나이키」 등 경쟁 브랜드 대비 좋지 못한 편. 그래서 백화점에 매장을 오픈할 때마다 인근 트레이닝 센터를 돌면서 트레이너와 회원들에게 직접 홍보했다. 가장 효과적인 운동복을 찾는 그들이 입어 보고 입증한 아이템이면 주변의 소비자들도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언더아머」 측은 이를 상품성을 믿고 진행하는 ‘저비용 고효율 마케팅’이라고 한다.

그는 이어 “미국에서 「언더아머」는 연간 3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브랜드지만, 미래 가치를 환산한 주가총액은 100조대로 평가되고 있다. 그만큼 베이스 레이어를 중심으로 한 기능성 스포츠웨어의 가능성을 글로벌 시장이 높이 평가하는 것이다. 스포츠웨어는 카테고리별 전문화가 진행될 수밖에 없는 복종이다. 몸을 움직이는 스포츠가 사라지지 않는 한, 운동 시 쾌적한 컨디션과 운동 효율을 높여 주는 베이스 레이어 등 기능성 스포츠웨어는 꾸준히 발전할 것”이라고 기능성 스포츠웨어 시장을 전망했다.

사용자에게 직접 홍보, 저비용 고효율 마케팅

데상트코리아(대표 김훈도)의 「스킨스」 역시 올 하반기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이 기대된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기 때문이다. 호주의 프리미엄 컴프레션웨어인 「스킨스」는 2009년부터 국내에 도입돼 2012년 하반기에 데상트코리아가 독점 판매를 시작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알아주는 기능성과 품질로 국내시장에서도 기대를 모은 바 있으며, 현재 「데상트」 「르꼬끄스포르티브」 「르꼬끄골프」 매장에 숍인숍으로 구성돼 107개 점에서 판매 중이다.

「스킨스」 관계자는 “최근 스포츠 시장의 흐름은 타이트한 기능성 스포츠웨어로 몰리고 있다. 더욱 세분화된 종목에 특화된 기능성을 원하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컴프레션웨어도 과거에는 남성, 특히 스포츠맨들만 입는 옷이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이제는 범용성이 확대돼 사이클 등 특수 아이템을 제외하고는 사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넓다”라고 시장 상황을 짚었다.

「스킨스」가 활약할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다. 이 브랜드는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퍼포먼스를 펼치는 운동선수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컴프레션웨어 시장의 선두를 지키고 있다. ‘동적 단계적 압착’이라는 특화된 자체 기술력은 운동 시 신체부위별로 가장 알맞고 정확한 압력을 줘 한정된 혈액의 산소량을 조절해 운동 능력을 향상시켜 준다. 리커버리 라인은 운동 후 근육의 피로도가 빨리 회복되도록 하는 압박 상품을 내놓는다.

컴프레션웨어 최강자 「스킨스」 하반기 주력

김훈도 사장 역시 이러한 「스킨스」의 상품력을 확신하고 국내시장에 들여왔다. 해당 부서에 좀 더 적극적인 운영을 요구하기도 한다고. 그러나 국내시장에서는 경쟁 브랜드 대비 높은 가격대 때문에 상품력 대비 빠른 확산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우리 데상트코리아 마케팅1팀 과장은 “컴프레션웨어의 특성상 한 번 입어 본 소비자들의 반응은 아주 좋다. 재구매도 꾸준히 이뤄진다. 반면 기능성 스포츠웨어에 대해 잘 모르거나 딱 붙는 운동복을 낯설어하는 소비자들은 낯선 느낌과 높은 가격의 장벽에 쉽게 다가오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라며 “게다가 흡습속건, 컴프레션 등 기능 대비 냉감과 같은 특수 기능에는 약해 여름보다는 간절기와 겨울 영업을 더욱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스킨스」는 하반기에 상품력 대비 약한 브랜드 인지도의 불씨를 살려야 한다는 미션이 있다. 이를 위해 특별한 홍보를 진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A200, A400, G400, RY400 등 용도에 맞춰 세분화한 상품 라인을 소비자들이 쉽게 인지하고 자발적으로 사용해 보도록 매장 내에서의 설명과 홍보 강화에 주력한다. 아무래도 사용자들의 입소문이 가장 강력한 효과를 내는 상품군이므로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매장 내 응대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이다.

프로 운동선수 등 사용자 입소문이 ‘강력한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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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포화 상태로 성숙기를 맞이한 아웃도어 시장도 골프, 베이스 레이어 등 특화된 스포츠 상품군을 내놓으면서 스포츠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려 한다. 대표적으로 블랙야크(대표 강태선)는 작년 상반기에 근육의 극심한 긴장을 요구하는 클라이밍, 트레킹, 러닝 등 익스트림 아웃도어 활동을 서포트하는 근육보정용 스마트 이너웨어 ‘블랙야크 보디 기어(BBG) 머슬파워’를 출시했다.

기존의 기능성 스포츠웨어 브랜드들과 경쟁하기 위해 일본의 메디컬 트레이너 분야 전문가인 마키 레이코를 기술 자문으로 영입하고, 김범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의 총괄하에 임상 테스트를 진행한 상품군이다.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상품군으로 ‘야크 드라이’라는 자체 개발 소재를 사용해 별도의 가공 없이도 탁월한 공기투과성을 발휘한다.

현재 대대적인 상품군으로 확대한 것은 아니지만 반바지 속 레깅스나 재킷 안의 티셔츠로 매장 내에서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점차 스포츠와 아웃도어의 보더리스 현상이 심화되면 이러한 아이템도 소재의 기능과 운동 종목에 대한 전문성이 강화될 것으로 보아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 중이다.

「세컨스킨」부터 시작된 심리스 열풍

여성 전용 레깅스, 속옷 혹은 프로모션을 전개하던 소규모 업체들도 각자의 타깃 포인트를 정하고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심리스(seamless)는 이음새가 없음을 뜻하는 말로 최소한의 봉제로 만들어진 의류다. 원사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편직의 특성상 일반 옷보다 밀도가 높아 2배 이상 신축성이 좋고 솔기의 거슬리는 부분이 적어 편안하다. 1990년대에 처음 도입된 심리스는 이러한 특성으로 기능성 속옷이라는 인식이 먼저 자리를 잡았다.

세컨스킨(대표 여상룡)이 전개하는 「세컨스킨」은 이런 편견을 깨고 패션에 심리스를 도입했다. 원피스 스커트를 비롯 모든 카테고리에 심리스를 적용해 토털패션웨어로 거듭났다. 또 올 초 ‘액티브’라는 스포츠 라인을 론칭해 스포츠웨어에도 가세했다. 이는 국내 R&D팀을 구성해 품질 연구 개발을 계속할 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네시아에 자체 생산라인을 갖추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액티브’는 요가, 피트니스, 러닝 등 가벼우면서도 스트레치가 필수인 운동에 적합한 기능과 스타일이 접목된 라인이다. 프로그래밍을 통해 봉제 없이 부분별로 조직을 다르게 할 수 있는 심리스 특유의 장점이 부각된다. 강도 조절부터 조직 구성을 상이하게 배치해 충분히 늘어나야 할 부분과 잡아 줄 부분을 오차 없이 배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총 매출 450억에 ‘액티브’만 45억 목표

올 S/S부터 시작된 「세컨스킨」의 ‘액티브’ 라인은 파스텔 톤의 여성 라인으로 브래지어, 레깅스, 티셔츠 등 기본에 충실한 10여가지 아이템을 선보였다. 패션과 스포츠를 결합해 일상복과 스포츠웨어의 경계선을 허물고 웨어러블함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스포츠에 최적화해 움직임에 불편함이 없고 통기나 땀 배출이 용이하도록 소재에도 신경을 썼다.

내년 S/S에는 스타일 수를 200% 늘리면서 전문적인 라인까지 가져간다. 전문 스포츠인들이 입는 베이스 레이어부터 사이클, 골프 라인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라인 확장을 시작으로 올 F/W시즌부터 남성 이너웨어 라인도 전개한다. 기존에 진행하는 기본 라인을 꾸준히 보여 주면서 스포츠의 전문성을 더한다는 것.

「세컨스킨」은 백화점 66개점, 대리점 14개점을 비롯해 현재 총 8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일본, 중국 등 해외 매장까지 포함한 수다. 해외 진출을 시작한 이 브랜드는 앞으로 미국 시장에서도 편집숍을 통해 확장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15년 매출 목표를 450억원으로 잡고 그중 ‘액티브’ 라인은 45억원으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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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리스」 「디아미르」 등 후발주자 잇따라

「세컨스킨」으로 심리스가 대세를 타자 많은 후발 주자가 등장했다. 좀 더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하는 「파이브리스」와 「디아미르」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스포츠 라인에 특화했다고 보기에는 아직 미흡한 점이 많지만, 고유의 노하우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너탑스(대표 문미선)의 기능성 스포츠 언더웨어 「파이브리스」는 롯데마트, 아울렛 등을 통해 유통망 확장에 힘썼다. 론칭부터 롯데마트와 거래를 성사시키며 롯데마트만 30개 점포에 입점해 있다. 온라인에서는 이미 진행 중인 H몰, 롯데닷컴 외에도 올해까지 모든 온라인 종합몰에 입점한다는 목표다.

전량 국내 생산하는 「디아미르」는 미래테크(대표 이천희)가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의 베이스 레이어 OEM과 ODM을 진행하며 쌓은 생산력 노하우로 선보인 브랜드다.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과 컬러로 여성 라인은 물론 남성 라인까지 진행한다. 특히 품질을 가장 우선시해 다양한 기능사로 샘플 제작을 마다하지 않는다. 기존 브랜드들이 대부분 진행하는 나일론 소재에서 벗어나 쿨맥스와 퀸텀 등 기능사로 편직한 상품도 선보였다.

「GXFIT」 충남대학교와 연계로 3D패턴 설계

좋은사람들의 「GXFIT」은 전통 이너웨어 브랜드의 노하우에 차별화된 기술력을 더해 최적의 베이스 레이어를 만든다. 좋은사람들의 R&D팀과 스포츠 의류에 특화된 충남대학교 의류학과의 연계로 3D패턴 설계의 선두주자인 CIAT(Center for Innovative Apparel Technology)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인체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반영했다. 이에 따라 디자인과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다.

특수 봉제법으로 시접의 두께를 줄이는 것은 물론 근육을 피한 시접처리로 편안한 착용감을 구현해 피부자극을 최소화했다. 운동할 때 관절 지지 등 압박을 가할 곳과 탄력을 높일 곳을 파악해 운동 시 근육의 안정성을 가져간다. 또한 혈류의 속도를 빠르게 해 피로유발물질인 젖산 생성을 억제해서 운동 후 피로회복에도 효과적이다.

기존 S, M, L 사이즈로 출시되는 스포츠브라와는 다르게 기존 브라의 컵 사이즈로 출시된다. 안감과 겉감의 패턴을 다르게 하고 이너 전문회사의 노하우로 몰드도 자체 개발했다. 이는 운동 시에도 여성의 볼륨감을 살려 줘 스타일리시함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이 브랜드는 좋은사람들의 「보디가드」 등 330개 매장에 숍인숍으로 전개할 뿐만 아니라 odm 생산과 기존 다른 브랜드와의 콜래보레이션도 진행한다.

전통 란제리 남영비비안도 「3S」로 가세!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기존 브랜드들도 변화하고 있다. 여성 란제리 전문기업인 남영비비안(대표 김진형)이 지난 4월 새 브랜드 「3S」를 론칭했다. 「3S」는 스타일리시(stylish) 스피릿(spirit) 스포츠(sports)의 약자로 기능뿐만 아니라 스타일을 가미한 기능성 스포츠 언더웨어다.

「비비안」은 전문인 브래지어와 팬티, 레깅스를 비롯해 숏 팬츠와 바람막이, 티셔츠까지 아이템 확장을 시도했다. 또 스포츠웨어라는 특성에 알맞게 메시, 헴 등 소재에 특별히 신경 썼다. 박종현 남영비비안 홍보팀 이사는 “한국 여성의 신체를 잘 아는 비비안의 노하우를 살려 패턴을 적용해 가장 편안한 착용감 구현에 힘쓰고 있다”라며 「3S」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팀 세팅도 새로이 했다. 유통망은 백화점 비비안 매장 내 숍인숍으로 진행한다.

곽선미 기자 kwak@ 류수지 기자 suj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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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비즈 9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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