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파, ‘블랙나파’로 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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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11.25조회수 7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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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 지역 최대 모피 경매사인 나파(NAFA)의 ‘블랙나파(Black NAFA)’가 글로벌 10개국 대표 디자이너들과 콜래보레이션을 선보여 이슈다. 런칭 10주년을 맞아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 세계 10개국을 선정하고 각 나라를 대표하는 디자이너들과 협업한 컬렉션이다. 지안프랑코페레 마이클코어스 기라로시 등 유수의 디자이너들과 함께 했으며 한국 대표로 이상봉 디자이너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나파는 세계 각국에서 ‘블랙나파’ 10주년을 기념하는 콜래보레이션 컬렉션의 런웨이도 선보여 왔다. 이탈리아의 밀라노부터 시작해 지난 8월에는 러시아의 모스크바, 10월에는 중국의 베이징까지 순회하며 ‘블랙나파’와 디자이너의 완벽한 조우를 선사했다. 한국에서는 오는 12월 초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명품관에서 전시 형태로 소개할 예정이다.
    10주년을 맞이해 글로벌 브랜딩화에 힘을 쏟고 있는 ‘블랙나파’는 지난 2003년 나파에서 야심차게 런칭한 이후 기대 이상의 매출 성장을 불러왔다. 북미에서 수확하는 블랙밍크 중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며 퀄리티를 중시하는 모피 시장을 압도적으로 선도하고 있는 것. 세계에서 3번째로 큰 퍼 옥션하우스 나파의 메인 레이블로서 입지를 다졌다.

    상위 5% 최고급 퀄리티, 한국 소비자 호응 OK
    나파의 프리미엄 라인인 블랙나파는 무엇보다 최상위 컨디션의 농장을 통한 스킨의 퀄리티가 중요하다. 이 레이블은 미국 북부지역과 캐나다가 만나는 국경지역 농장에서 수확하는 나파 밍크 중 5%의 최상위 스킨만을 취급한다. 19개사의 생산자들만이 새롭게 개선된 상표 기준에 합격해 부여되므로 한정된 수량만을 유통시킨다. 때문에 블랙나파 상표는 제한된 물량의 의상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
    블랙나파가 메인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클라이언트는 한국 모피 기업이다. 국내 모피 소비자는 보수적이면서 퀄리티에 민감하기 때문에 진도 등 대표 업체에서는 블랙나파 옥션에 매회 필사적으로 수주한다. 블랙나파는 자연적으로 짧고 벨벳같이 부드러운 장모와 깊고 풍부한 색상으로 품질이 가장 우수하기 때문. 나파코리아 관계자는 “나파 옥션 기간 중 블랙나파 경매장을 보면 한국인들의 잔치라 할 만큼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한편 나파는 340년 전통을 자랑하는 퍼 옥션하우스로 캐나다와 미국 및 폴란드와 네덜란드에 모피 분류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본사의 경매장은 편리하게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했으며 약 49만5000㎡ 규모의 시설을 갖췄다. 지난 2007년부터는 디자인과 모피 업계를 위한 모피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장인기술을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 나파는 블랙나파를 중심으로 한 밍크 최고급 제조회사로서 역량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패션비즈 11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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