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진 살린 「베네통」 상한가

12.02.01 ∙ 조회수 8,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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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가 갖는 태도와 목소리가 중요한 시대다.” 한광윤「베네통」 사업본부장의 확신에 찬 말이다. 영캐주얼 브랜드들의 성적이 유난히 저조했던 지난해 ‘백 투 오리진(BACK TO ORIGIN)’을 선언하며 전년비 30%의 높은 신장률을 보인 「베네통」이 올해 ‘NEW 베네통’ 원년을 목표로 달려간다.

지난 2010년부터 리뉴얼 작업을 꾀한 베네통코리아(대표 김창수)의 「베네통」은 지난해 아이덴티티 강화와 동시에 고객층의 다운에이징까지 성공하는 쾌거를 얻었다. ‘영패션에 ‘영(YOUNG)’이 없다’는 쓴소리를 들은 영캐주얼 브랜드 사이에서 이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한 내용이다.

그 중심에는 ‘젊음과 실루엣’이란 키워드가 있다. 브랜드의 강점이자 시그니처인 컬러감은 살리고 다소 편안하고 넉넉했던 라인을 슬림한 실루엣으로 바꾸면서 매장을 찾는 고객층이 변화된 것. 5% 수준에 머물던 10~20대 고객층은 30%까지 확장됐으며 브랜드 매출의 절반을 차지했던 40~50대 고객의 타입은 바뀌었다.


1000억대 100개 매장 가동 준비

판매 핵심 아이템에 있어서도 남다르다. 피트한 드레스, 섹시한 레깅스, 백팩 그리고 「베네통」의 강점인 컬러풀한 니트까지. 많은 여성복 브랜드가 아우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너물에 약한 점을 보완한 「베네통」은 이너 경쟁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 패스트 패션이 제공하지 못하는 퀄리티와 컨템포러리&하이엔드 브랜드들의 높은 가격대를 보완해 ‘디자인성을 갖춘 고품질의 10만원대 이너’라는 매력을 자신 있게 보여준 것.

매출도 주요 상권 핵심 매장을 넘어서 전국적으로 고른 분포를 보인다. 롯데백화점 본점(월매출 5억원)이나 잠실점(월매출
2억7000만원)의 주요 점포는 물론이고 지방이나 변두리 매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월평균 1억7000만원의 매출을 보이고 있는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2위 매장과 5000만~6000만원의 격차를 벌리고 있으며 롯데 부평점의 경우 8000만원, 디큐브 거제점은 7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성공적인 행보를 보인다.

한이사는 “당장의 매출 확보에 대한 리스크를 안고 가야 하는 만큼 리뉴얼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나 연령대가 높으면
영브랜드의 미래는 없다고 판단, 변신을 결심했다. 브랜드는 지속적으로 고객이 교체돼야 한다. 단 기존 고객과 믹스되면서
말이다. 이탈리아 본사에서는 S P A에 가까운 브랜드지만 베네통코리아에서는 고급스러움을 겸비한 라이프스타일 여성복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1980~1990년대를 평정했던 「베네통」의 힘을 다시금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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