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이스」 맞아? 확 바꿔~

    곽선미 기자
    |
    11.09.30조회수 12518
    Copy Link



    지난 1월자로 대표를 변경한 리바이스 트라우스코리아(이하 리바이스코리아) 역시
    올해 하반기부터 적극적으로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된다. 올해「 리바이스」의 목표는
    그동안의 부진을 씻어내고 넘버 2의 자리까지 올라가는 것이다.



    「리바이스」의 변화 물결이 미국 본사부터 아시아, 한국까지 넘실거린다. 150년 전통의 진브랜드「 리바이스」는 9월 1일자로 P&G의 회장이었던 칩 버그(Chip Bergh)가 리바이스 글로벌 본사의 CEO를 맡았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말「 리바이스」의 새 브랜드 프레젠트인 로버트 한슨과 함께 지난해 3월 인도 대표, 6월 중국 대표, 9월 일본 대표에 이어 올 1월 한국의 신동배 대표까지 아시아 빅4의 대표가 싹 바뀐 것이 된다. 그만큼 변화에 대한「 리바이스」의 의지가 컸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글로벌 그룹 CEO의 교체는 의미가 크다. 칩 버그(Chip Bergh) CEO는 소비재 회사인 P&G에 있으면서 소비자와 마케팅을 중시하고 강점을 보인 인물이다. 그의 저서인‘ 소비자를 알고 헤아리고 존중하라’의 제목만 봐도 그가 얼마나 소비자 중심의 CEO인지 알 수 있다. 칩 버그(Chip Bergh) CEO의 취임이 그동안 150년이라는 전통의 무게에 눌려 다소 보수적인 경영형태를 보여온「 리바이스」에 어떤 활력으로 작용할지 기대된다.

    지난 1월자로 대표를 변경한 리바이스트라우스코리아(이하 리바이스코리아) 역시 올해 하반기부터 적극적으로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된다. 오랫동안 국내 진캐주얼 시장에서 톱 자리를 지켜온「 리바이스」였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자리를 빼앗기고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올 상반기부터 물량 운용과 상품 MD에 총력을 기울여 전년 대비 20%의 매출 신장을 이끌어내고 백화점 매출 순위도 3위까지 끌어올렸다. 올해「 리바이스」의 목표는 그동안의 부진을 씻어내고 넘버 2의 자리까지 올라가는 것이다.

    ==============================================================================================




    ==============================================================================================


    올해 상반기, 전년 대비 매출 20% 신장

    그동안「 리바이스」의 매출에 가장 큰 장애 요인이 됐던 문제는 물량운용과 상품 셀렉팅이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부터는 브랜드 머천다이징팀에서 사전에 상품 예약오더를 진행해 전보다 훨씬 탄력적으로 물량을 조절할 수 있게 됐다. 오더 시즌에 브랜드 머천다이징팀에서 상품 샘플을 살펴보고 국내에서 반응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품에 한해 미리 추가 오더를 넣어서 발주 예약을 걸어놓는 것이다. 예약을 해놓은 상품 물량에서 리피트 물량을 빼는 등 한 시즌 동안 유연하게 물량을 다룰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리바이스코리아는 이러한 탄력적인 물량운용 권한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히트 상품을 예상하기 위한 브랜드 머천다이징팀의 상품 선별능력을 더욱 향상하는 데 주력한다. 현재「 리바이스」 글로벌을 비롯한 전 세계 120여개국의 파트너들이 홀세일 중심의 영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100% 리테일에 의존하는 한국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다. 지난해 APD(아시아 퍼시픽 디비전-아시아 총괄 지부)가 해산되면서 글로벌 본사와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게 된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한국의 입장을 어필할 계획이다.

    또 상의에 한해서는 일부 기획생산도 가능해졌다. 좋은 예가 지난 겨울시즌에 94%의 판매율을 올린 다운점퍼다.「 리바이스」는 워낙 홀세일에 익숙한 브랜드인지라 한국의 기후 상황이나 유통 특성에 대해 잘 모른다. 이 때문에 갑작스러운 한파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었는데, 리바이스코리아가 지난 겨울에는 강하게 요구해 국내에서 다운 점퍼 기획생산을 진행할 수 있었다. 그리고 빠른 대응은 매출 신장이라는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다. 이 일을 계기로 한국 마켓의 특성을 조금 이해한 본사의 컨펌으로 일부 상의에 대해서는 기획 생산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발주 예약제로 물량수급 조절 가능해

    또 한국인의 취향에 맞지 않는 글로벌 상품 대신 도쿄 디자인 허브에서 별도로 생산하는 아시안 상품을 수입해 사이즈나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도쿄 디자인 센터가 올해 설립됐기 때문에 내년 F/W상품부터 이 라인을 통한 상품 공급을 진행할 수 있다. 도쿄 디자인 허브를 통해 상품 리오더 및 스폿 상품을 공급받을 수 있어 더욱 빠른 물량 공급 및 상품 대응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리바이스」의 상품은 상의가 약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한국인의 취향에 맞는 상의 상품이 없었을 뿐 상품 비율이 적은 것은 아니었다. 바잉만 잘하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상의를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을 올 상반기에 증명했다. 남성 상의류가 전년 매출 대비 30%, 여성 상의류가 50% 신장했다. 올해의 트렌드를 잘 반영한 데님 소재의 셔츠, 트러커, 베스트가 매출을 이끄는 인기 아이템이었다. 하반기에도 타 브랜드에는 없는 스타일의 체크 셔츠와 재킷 등의 상의류로 매출 신장 기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마케팅에서도 변화가 있다. 올해는 지난해 런칭한 글로벌 캠페인‘ 커브ID’와 올해의 글로벌 캠페인인‘ 고 포스(Go, Forth)’
    두 개를 꾸준하게 진행하면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로 정착시킬 예정이다. 예전처럼 스타마케팅이나 TV광고 같은 것보다는 브랜딩에 주효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활용 마케팅이나 디지털, 옥외광고, CRM활용 마케팅 등 소비자 밀착형 마케팅을 진행한다. 브랜드의 강한 오리지널리티를 살려 소비자들의 내면에 강한 메시지를 던진다.


    女상의 50% 신장‘ 약한 상의’ 편견 깨!

    또「 리바이스」만의 문화를 활용해 브랜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한다. 글로벌 리바이스는 오래된 시간만큼 건전한 기업문화를 갖고있다. 금전적인 기부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선행을 실천한다. 한국의 리바이스트라우스코리아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고 사내에서도 매일매일 환경보호를 위한 행동을 실천한다. 매출 증대뿐 아니라 이러한 활동으로 사회에 건전하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

    가장 큰 역할을 담당할 매체는 페이스북이다.「 리바이스」는 전세계에서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페이스북을 갖고 있다. 현재
    600만명이 친구로 등록돼 있으며 1주에 2~3개의 콘텐츠가 꾸준히 올라온다. 이를 한국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연동한다. 국내에서는 트위터 사용자가 더 많아 반응도 트위터 쪽이 더 빠르다. 상반기에 오픈한 한국「 리바이스」의 트위터는 몇 달 만에 1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해 높은 관심도를 보여줬다. 앞으로 이를 활용해 글로벌과 로컬을 넘나들며 브랜드의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자들에게 전할 계획이다.

    ==============================================================================================




    ==============================================================================================



    Related News

    • 글로벌
    • CEO
    News Image
    엠씨엠 케이티정 CD합류 리뉴얼 ‘MCM’ 디지털 노마드 공략
    24.04.22
    News Image
    무신사트레이딩, 베를린 패션 브랜드 '032c' 공식 유통
    24.04.19
    News Image
    준지, 파리서 '반짝이는' 2024 F/W 컬렉션 장식
    24.01.22
    News Image
    박영준 TNH 대표, "글로벌 진출 및 안착에 주력"
    24.01.11
    조회수 2247
    More News
    Banner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