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된 기능성 양말 ‘자신’

    안성희 기자
    |
    12.10.08조회수 7232
    Copy Link





    수출시장에서 먼저 인정받은 양말 생산 업체 제이투코퍼레이션(대표 한덕현)이 내수마켓까지 진출한다. 국내 패션양말이 급부상한 시점에 맞춰 패션기업들과 함께 디자인과 기능성을 두루 갖춘 양말을 개발해 나간다는 취지로 시작했다. 한덕현 제이투코퍼레이션 대표는 “양말 생산은 이미 중국으로 대부분 넘어가 국내에는 몇몇 남지 않았다. 우리는 사양산업이라는 이 시장에 후발로 뛰어들었지만 우수한 퀄리티와 기능성 제품 개발, 정확한 딜리버리 등으로 신뢰를 쌓아가며 성장하고 있다”고 말한다.


    지난 2006년 설립한 이 회사는 이듬해 미국 수출로만 150만달러를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해외 바이어들에게 품질과 기술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매년 주문량이 늘고 있다. 수출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2008년 중국 저장성 주지시에 지사를 만들어 대량 오더도 무리 없이 해낸다.


    미국 대형마트에 나가는 성인남녀, 키즈, 베이비 양말을 비롯해 스포츠양말 패션양말 등 다양한 브랜드와 거래 중이다. 물량이 많은 미국 수출용은 중국 공장에서, 손이 많이 가는 유럽 브랜드는 국내에서 주로 생산한다. 제이투코퍼레이션이 국내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것은 올해 초. ‘양말의 달인’이라 불릴 만큼 국내 최고라 자신하는 한 대표가 양말 브랜드의 성장을 돕겠다는 의지에서 시작됐다. 신세대 양말 브랜드인 「삭스타즈」와는 계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디자인부터 공동 작업해 완성도 높은 양말을 내놓고 있다. 이 외 「에잇세컨즈」 「믹스얀」 「레그LIG」 등과 거래 중이다. 앞으로 제이투코퍼레이션의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파트너라면 크던 작던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한 대표는 “양말 생산업체 사장으로는 아직 젊은 나이지만, 양말 무역회사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기획과 생산이 모두 가능하며 클라이언트가 원하면 개발도 함께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양말도 이제 TPO에 따른 착장으로 세분화된다. 신사양말과 스포츠양말, 패션양말이라는 단순한 분류가 아닌 바이크, 캠핑, 낚시 등 각각의 용도에 따라 특화된 기능성 시대가 온다. 이에 맞춰 준비해 나간다면 우리나라가 양말 강국이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제이투코퍼레이션은 자체적인 기술력을 동원해 올해 초 「수티스미스」도 선보였다. 양말 TPO 시대를 대비한 브랜드로서 향후 수출 판로도 뚫을 계획이다. 현재는 바이크전문 양말로 출시하며 온라인숍과 바이크 전문매장 등에 판매하고 있다.
    한 대표는 “「수티스미스」에 ‘패션 스포츠 양말’이라는 타이틀을 붙였다. 기존 기능성 양말의 카테고리를 세분화하고 여기에 각 레포츠 특징에 맞는 컬러와 디자인을 적용해 패션성을 살린 제품이다. 우리 회사의 아이디어와 소싱력이 만나 완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대형마트용 양말 생산과 함께 최근 내수 마켓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새로운 양말을 함께 개발하거나 믿고 맡길 수 있 는 생산라인을 찾는 파트너사가 있다면 언제든 달려나가겠다.













    **패션비즈 9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Banner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