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렌’ 등 친환경소재 주목

    bkp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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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03.30조회수 1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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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젠 친환경 소재 시대다. 건축자재와 가전제품 등 영역을 막론하고 불고 있는 에코바람에 패션 소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코오롱패션머티얼(대표 김창호, 코오롱FM)은 이러한 물음에 환경·자연·프로텍션의 3가지 키워드로 에코 소재를 선보이고 있다. 기능성 원사 부문에서는 ‘XF시리즈’와 ‘에코프렌’, 기능성 원단 부문에서는 ‘하이포라’를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 소재들은 「코오롱스포츠」 「엘로드」 등 액티브 조닝에서 검증을 받음으로써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XF시리즈는 최근 트렌드인 천연 소재 감성과 기능성이 융합된 소재로 기능성 합성섬유의 단점을 보완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기능성 합섬섬유는 가격적인 메리트를 주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천연 소재와는 다른 촉감과 외관으로 성장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실정에서 XF시리즈는 중고가 이상의 브랜드를 겨냥해 고급 소재 시장을 두드린다. 이 회사는 천연 소재의 촉감과 외관을 기본으로 기능성 종류별로 다양화한 라인업을 갖추고 2009 F/W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에코프렌은 재활용(리사이클링) 소재다. 이미 사용한 PET병을 회수해 재생하는 과정을 거쳐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원재료인 석유자원 소비를 억제하는 효과를 기본으로 한다. 이 회사는 원사의 생산 과정에 필요한 에너지 소비와 이산화탄소 발생을 약 80% 억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에코프렌 개발에서 힌트를 얻은 코오롱FM은 재활용 소재의 확산을 통해 환경보전과 회사 이미지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기존의 자사제품인 ‘쿨론’ ‘ATB-100’ 등에도 재활용 소재를 확산하고 있다.

    원단에서는 하이포라를 선보이고 있다. 하이포라는 20여년 전에 국내 최초로 개발된 투습방수 소재로, 그동안 스포츠 의류에 광범위하게 사용돼 왔다. 이번 시즌에는 방수성와 투습 성능을 업그레이드해 어떠한 환경에서 착용하더라도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에코프렌들리(Eco-Friendly)를 환경과 자연으로 풀어내고 다양한 상황에서 인체를 보호할 수 있는 개념의 프로텍션을 접목시키고 있다.

    코오롱FM은 코오롱의 원사와 원단을 비롯해 후가공 부문 등 코오롱의 섬유 소재 사업 부문을 통합해 지난해 3월 출범한 회사다. 지난해 8월에는 천연섬유와 화학섬유, 의류 피혁 관련 제품 제조를 목적으로 하는 코오롱하이텍스와 합병하며 사업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도 했다. 부가가치가 높은 패션 소재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는 이 회사는 2013년까지 매출 5000억원을 목표로 정했다.

    순수 소재 취급 회사로 5000억원이라는 매출이라는 목표를 설정한 만큼 이후의 행보에 관심이 쏠렸던 것이 사실이었다. 이 회사는 1차적인 고부가 가치산업을 현재 트렌드에 맞는 친환경 소재로 방향을 세우고 있다. 또한 원사 원단 염색 후가공의 전 영역을 포괄하는 다양한 소재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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