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디」, 뉴 스포츠 DNA를!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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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8.09조회수 9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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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구와 축구에서 시작해 워킹까지 세분화된 스포츠 시장에 또 한 번 새로운 컨셉의 브랜드가 등장한다. 인디에프(대표 김웅기 ww.inthef.co.kr)가 8월부터 선보일 이탈리아 스포츠 브랜드 「프레디(Freddy)」다.
    이 브랜드는 1976년에 발레 등 댄스 스포츠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 기존의 종목별로 구성되는 스포츠 브랜드와는 확연하게 구별되는 DNA를 갖고 있는 이 브랜드는 일반 퍼포먼스 또는 라이프스타일 스포츠웨어와 달리 댄스라는 장르와의 연관성으로 여성만이 지닐 수 있는 아름다운 라인을 강조해 주면서도 스포츠웨어로서의 기능성을 충분히 발휘하는 아이템을 제안한다. 특히 몸에 붙게 입든지 넉넉하게 입든지 여성의 라인을 아름답게 표현해 주는 상품 디테일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여성 스포츠 중심 디자인 + 상품 구성 강점
    일반 트레이닝복 하의의 경우 허리밴드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안쪽에 끈을 넣어 허리를 조이는 쭈글쭈글한 허리 밴드나 두껍고 탄탄한 재질의 밴드가 대부분이다. 「프레디」의 트레이닝복 하의는 먼저 탄탄한 재질의 밴드로 아랫배와 골반 라인을 꽉 잡아 주고 밴드 아래쪽에 쭈글쭈글한 허리 밴드 디테일을 줘서 허리에서 엉덩이로 이어지는 라인을 풍성하게 살려 주면서 굉장히 스타일리한 느낌을 준다. 트레이닝 상의도 허리를 부담스럽지 않게 잡아 주면서 어깨와 팔, 후드 부분에 디테일을 줘 편안하면서도 멋스러운 스포츠웨어를 연출할 수 있다.

    데상트 출신의 장성수 「프레디」 사업본부장은 “「프레디」가 심심한 일반 스포츠 브랜드라면 매력을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이 브랜드가 지니고 있는 컨셉의 신선함과 브랜드력, 상품력에 호감을 느꼈다. 이 브랜드가 대형 브랜드들로 장악돼 큰 변화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스포츠 시장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브랜드의 성공적인 미래를 예견했다.
    그는 “「프레디」의 또 다른 차별화 포인트는 여성을 위한 스포츠 브랜드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스포츠 브랜드는 남성 위주의 상품만을 내놓거나 여성용을 내놓더라도 남성용에서 핏과 컬러, 디테일만 살짝 바꾼 디자인을 보여 준다. 그러나 「프레디」는 오히려 여성을 중심에 놓고 아이템을 고안했다. 이 때문에 여성이 가장 편안하고, 아름답게 운동을 비롯한 일상 생활을 즐길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스포츠웨어를 제안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 브랜드의 여성과 남성 상품 구성 비율은 8대2로 여성 상품이 훨씬 우세하다. 점차 성별 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프레디」의 상품은 스포츠웨어의 기능적 요소에 무용 감성을 디자인적으로 풀어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스포츠, 스포츠 럭스, 댄스 등 세 가지 라인으로 구체화해 상품을 구성할 예정이다.




    라인 살리는 섬세한 디테일에 기능성까지
    스포츠는 스포츠웨어의 기본인 기능성에 중점을 둔 베이직 라인으로 트레이닝웨어부터 퍼포먼스웨어까지 탁월한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 맞는 아이템을 선보인다. 블랙 화이트 그레이를 기본 색상으로 하며, 심플한 디자인에 브랜드 로고를 포인트로 준 것이 특징이다.

    스포츠 럭스는 캐주얼을 가미한 스포티브웨어로 다양한 컬러와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스포츠웨어와는 달리 여성용의 경우 보디 라인을 따라 디자인 포인트를 넣어 넉넉하면서도 몸매 라인을 살리는 핏이 특징이다.
    댄스는 「프레디」의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이자 이 브랜드의 오리지널리티라고 할 수 있는 라인이다. 루즈한 후드점퍼에서 부터 슈즈 가방 등 액세서리까지 무용가에게서 영감을 받은 스타일리시한 아이템들이 펼쳐진다. 이 라인 역시 인체의 굴곡을 따라 아름다운 선을 연출할 수 있도록 디자인돼 있어 일반 스포츠웨어와는 확실히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그랜드 오픈은 내년 S/S, 1차 목표 500억







    세 가지 라인 외에도 이 브랜드는 「프레디더클럽(Freddy the Club)」이라는 라인이 있다. 이 라인은 현지인 이탈리아에서도 코르소코모 등의 편집숍에서 판매될 정도로 고급스러운 착장을 보여 주는 어번 라이프스타일 웨어를 제안한다. 「프레디더클럽」은 「프레디」와 달리 전 아이템이 수작업으로 제작돼 한 아이템도 똑같은 것이 없다. 또한 고급스러운 뉴트럴 컬러로 구성돼 「프레디」와는 또 다른 특징이 있으며, 같은 시즌 상품들은 하이패션 컬렉션처럼 통일성이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우리나라에서는 천천히 마켓테스트를 진행해 단독 브랜드로 전개할지 숍인숍으로 진행할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장본부장은 “올해는 시장에 「프레디」를 공개한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 고급스러운 스포츠 브랜드를 표방하기 때문에 이미지가 좋은 상권에서 플래그십 스토어 1개와 백화점 매장 1개점 정도만을 오픈할 계획이다. 그랜드 오픈은 내년 S/S시즌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스포츠 브랜드의 매출은 500억원이 고지이자 터닝포인트다. 500억원만 넘기면 브랜드 외형을 키우거나 유지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다”면서 “「프레디」의 매출 목표 역시 1차적으로는 500억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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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story of 「Freddy」




    「프레디」는 댄스와 피트니스 의상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이탈리아 브랜드다. 스트리트웨어로 입을 수 있는 트렌디한 디자인의 댄스웨어를 선보인다. 1976년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댄스 신발을 제작하는 작은 회사로 시작한 이 브랜드는 현재 피트니스와 댄스에 사용되는 의상 신발 액세서리 등을 모두 취급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프레디」의 기능적이고 패셔너블한 상품은 건강에 민감하고 활동적인 삶을 사는 웰티족을 겨냥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특히 2003년에서 2006년 사이 웰빙 트렌드 확산과 더불어 크게 성장했다. 2003년 4200만유로(약 752억원)이던 외형이 2006년에는 5500만유로(982억원)로 증가했다. 연평균 매출이 9%나 성장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2008년 현재 밀라노에만 매장이 3개, 로마 런던 도표의 힙한 백화점까지 총 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1976년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리듬체조와 댄스 신발을 만드는 회사로 출발.
    1980년 이탈리아의 에어로빅 붐을 성장 발판으로 댄스와 피트니스 의상을 제작해 판매하기 시작.
    1990년 이탈리아와 프랑스 에어로빅 연맹의 스폰서로 활동. 인지도 상승의 기회를 얻음.
    1991~1995년 미국 댄스복 브랜드 「바리슈니코프」 「리카」와 일본의 발레복 브랜드 「차코트」에 신발 납품.
    1990년대 중반 리미니 피트니스 축제 때 이탈리아 시장에 힙합 앤드 펑크 라인을 내놓아 상당한 성공을 거둠. 이로 인해 피트니스 애호가들 사이에 새로운 패션과 기능성 상품의 트렌드를 이끄는 브랜드로 이름을 날림. 당시부터 자사 상품 개발에 주력하기 위해 타사에 납품하는 것을 그만둠.

    2000년 TV 광고를 제작해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패션쇼를 통해 더욱 패셔너블한 의상들을 선보이기 시작. 호아킨 코르테스 등 세계적인 플라멩코 댄서와 계약을 맺고 옷 협찬.

    2007년 클럽 라인(프레디 더 클럽) 도입. 스트리트웨어로도 손색이 없는 디자인의 댄스웨어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호평을 얻음.
    2000년대 중반 명망 높은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 발레단과 영국의 로열 발레단 의상 및 신발을 공급하는 공식 후원자로 활동. 이 밖에도 이탈리아 체조연맹, 리미니 피트니스 축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때 이탈리아 대표팀의 공식 후원자로 운동복 협찬.

    2008년 밀라노에서 열리는 유러피언 체조 챔피언십의 후원자로 활동. 할리우드 영화 <페임>에 옷을 협찬하고 2년 동안 이 작품과 연계해 홍보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옷과 의상 라인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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