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테니스와 만나다

    sg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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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3.31조회수 7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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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르메스코리아(대표 전형선)가 지난 2월 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메종에르메스 도산 파크’에서 2010 S/S 프리젠테이션을 개최했다. 클레이 코트와 테니스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컬렉션은 ‘시티 라이프’를 표방하는 화이트 컨셉의 공간 속에서 펼쳐졌다. 마치 집에서 쉬는 듯이 편한 느낌으로 프리젠테이션을 즐길 수 있도록 쇼룸 가운데에는 쿠션이 가득 놓인 침대 매트릭스가 놓여졌다. 이번 시즌 「에르메스」에서 눈여겨볼 것은 우아함을 겸비한 스포티즘이다. 다양한 무늬의 시폰 소재 폴로 셔츠와 피케 셔츠가 등장했다. 이와 더불어 시크한 테니스 룩을 보여 주는 미니 드레스와 카디건, 미니 주름 스커트, 레이어드된 숄칼라 재킷 등도 특징적인 아이템이다. 니트와 가죽 저지 소재는 다양한 길이와 컷 및 레이어링 스타일로 전개됐으며, 풍선과 같은 가벼움을 전하는 ‘버블컷 라인’이 돋보였다.
    컬러는 화이트, 블루, 레드 클레이, 핑크 베이지, 카멜 톤의 풍부한 색감으로 표현됐다. 남성 라인은 애플그린 색상이 포인트 컬러로 사용됐다. 핑크 컬러가 돋보이는 가방 라인과 다양한 디자인의 타이, 구김 없이 6개의 타이를 보관할 수 있는 휴대용 타이케이스, 컬러풀한 색감의 쇠가죽과 에나멜 뱅글 등도 눈여겨볼 아이템이다. 인디언 집 ‘티피’ 모형으로 전시된 스카프들도 눈길을 끌었다. 동화 속의 공주 영웅 동물 등을 프린트한 스카프는 어렸을 적 아련한 추억에 대한 감성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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