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넬」, 다시 전성기?

    sy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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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05.21조회수 12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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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테파넬」이 다시 전성기를 맞이할 태세다. 기존 수입브랜드들이 매출안정화를 위해 국내 라이선스 생산 비중을 늘리는데 비해 「스테파넬」은 60% 이상 수입비중을 대폭 늘렸다.


    「스테파넬」이 다시 이탈리아 물을 먹는다(!). SFK(대표 이형승 www.stefanel.co.kr)가 이번 하반기부터 영캐주얼 「스테파넬」의 새로운 감도잡기에 나섰다. 이 회사는 국내 마켓에서 이탈리아 수입브랜드 「스테파넬」의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재정립하고 영층 고객들을 흡수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89년 엘지패션에 의해 한국시장에 소개됐던 「스테파넬」을 99년 3월부터 이탈리아 본사에 의해 직접투자형태로 설립된 SFK는 최근 1년간 브랜드 노후화와 더불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잃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이형승 사장을 대표로 선임하고 이 사장과 호흡을 맞춰온 김효원 부장을 영업파트에 앉히는 등 조직 슬림화와 시스템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 사장은 “「스테파넬」의 본사 컬렉션을 본 후 너무 놀랐다. 「스테파넬」은 트렌디함과 고유의 아이덴티티가 강한 이탈리아 여성 브랜드이다. 올 하반기부터 「스테파넬」 고유의 트렌디함과 아이덴티티를 찾아갈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감도전에 뛰어든 이 회사는 이번 F/W 시즌부터 이탈리아 직수입 라인을 20% 증가한 전체 물량중 60%까지 늘린다. 현재 라이선스와 수입 비중이 각각 60%, 40%로 전개되고 있다. 지난 겨울 시즌 이 회사가 선보였던 「스테파넬」의 트렌디한 직수입 트윈니트의 경우 판매율 95%를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지난 봄 시즌 내놓은 루즈한 핏의 블라우스는 매장내 출고된지 2주만에 70%로 판매율로 인기아이템으로 떠올랐다.

    트렌디한 캐주얼로 1829 공략

    이와함께 「스테파넬」의 꾸튀르적 디자인감도가 묻어 나는 컬렉션 상품들을 전체물량의 10%정도 구성, 내셔널 브랜드와 차별화할 계획이다. 프린트물과 패턴소재로 된 원피스류, 그리고 화려한 컬러의 우븐 셔츠 및 핫크롭팬츠까지 다양한 컬렉션이 선보인다. 특히 톱(Top)의 경우 수입 명품브랜드에서 접할 수 있을법한 다양한 손맛이 가미된 아이템으로 제안된다.

    이 사장은 “수입브랜드의 한계를 넘기 위해 라이선스 비중을 늘려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이즈와 스폿, 그리고 기후적인 여건을 고려한 적정한 물량을 제외하고 많은 비중을 라이선스로 진행할 경우 브랜드의 본질을 잃는 오류를 범하기 쉬운 것이 수입 브랜드의 현실이다. 디자인 기획을 하기 위해 해외에 나가는 것보다 해외 유명한 디자이너들이 창조해낸 상품을 직수입하면서 브랜드 감도를 함께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청주점 등 연내 가두점 10개 오픈

    이처럼 SFK는 「스테파넬」로 이탈리아 트렌디 캐주얼의 독특하고 일관된 이미지를 선보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기존 무난한 디자인의 니트가 인기 아이템으로 팔려나가던 베이직 영캐주얼군에서 점차적으로 영캐릭터 캐주얼군으로 조닝을 이동해갈 참이다. 또 고객들의 연령대와 함께 노후화된 이미지를 벗고 10대후반부터 20대중반 여성고객을 메인 타깃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이 같은 상품력을 바탕으로 「스테파넬」은 백화점뿐만 아니라 가두점 영업망을 구축한다. 이 회사는 지난 3월말 청주에 가두 1호점을 오픈했다. 현재 백화점 30개점을 운영중인 이 회사는 이번 청주점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가두상권 공략에 나선다. 우선 상반기까지 지방 핵심상권을 중심으로 총 2~3개점을 선보이며 올 연내까지 대리점 총 10개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효원 영업부장은 “올해 「스테파넬」의 이탈리아 오리지널리티를 바탕으로 백화점을 비롯해 가두상권까지 함께 공략할 방침이다”고 설명한다.



    내년 F/W 시즌 남성라인 런칭
































    또 백화점 30개점의 경우 비효율 매장은 철수시키고 효율매장 중심으로 슬림하게 전개할 계획이다.현재 롯데본점 노원점 현대본점 등 총 31개점을 운영중인 이 회사는 지난 3월말 「스테파넬」은 롯데본점의 경우 영베이직군에서 영캐릭터 캐주얼군으로 조닝을 변경한 후 전년대비 매출신장률 15%를 기록하기도. 이 회사는 「스테파넬」로 올해 40개점서 2백20억원을 목표로 한다.

    한편 이 회사는 올해 「스테파넬」의 여성복을 마켓내 안착시킨 후 내년 하반기쯤 「스테파넬」의 남성라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탈리아 본사에서 전개하는 트렌디한 남녀 캐주얼 브랜드로써 여성마켓과 함께 남성 캐주얼마켓을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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