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크」 100호점 ‘문제 없어’

    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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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1.15조회수 9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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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랜드(대표 최익)의 여성복 「무자크」가 올해 100호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 인수 후 5년간 기획 및 디자인실 인원을 보강해 상품력을 키우고, 경쟁 브랜드 대비 저렴한 가격대를 제시한 것이 주효해 최근까지 가두점 오픈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매장 수만 증가한 것이 아니라 점평균 매출도 전년 대비 20% 신장하고 있어 고무적으로 보인다.

    「무자크」의 강점이라면 다양한 단품류의 믹스 & 매치 코디이다. 30~40대가 메인 소비층인 점을 고려해 편안하고 베이직한 스타일로 어필하고 있다. 또 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는 재구매율을 높여 탄탄하게 고정고객층이 확대되는 추세이다. 일반적으로 매스밸류 브랜드의 배수율이 3.3~3.5, 많게는 3.8배수인데 「무자크」는 3배수를 고수하며 적정한 가격선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물량을 작년보다 3배 가까이 늘렸다. 이는 F/W시즌 매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과감하게 물량을 공급한 것이다. 또 주단위로 신상품을 출시하는 가운데 시즌 파워 아이템으로 유행 코드를 놓치지 않고, 하이 퀄리티의 블랙라벨 상품은 경쟁 브랜드와 차별화되며 「무자크」의 이미지를 제고시켜 준다.




    품질만족도 높아 고정고객층 ‘탄탄’
    최익 대표는 “아직 브랜드 인지도가 약하고 매장도 많지 않은 상황에서 품질과 가격, 신선한 감각으로 다가서는 것이 최선이라고 본다”며 “대리점주들이 가격대를 올리자는 제안을 해오기도 하는데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무자크」를 입어보고 냉정한 평가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자크」는 올해 100점을 채우고 나면, 효율적인 매장의 집중적인 관리로 점당 매출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내년에는 그동안 소홀했던 홍보 마케팅을 강화한다. 전속모델을 기용해 스타마케팅을 펼치고 서울시내 및 지방대도시에 버스 래핑 광고도 진행할 예정이다. 「무자크」는 올해 100호점에서 250억원의 매출을, 내년에는 150개점에서 4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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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ERVIEW WITH




    “가두점에서 잘 팔리는 옷 따로 있다”
    최익|패션랜드 대표


    「무자크」가 작년보다 매장 수와 매출이 2배 가까이 늘 수 있었던 것은 가두점에서 잘 팔리는 브랜드에 대한 연구의 결과라고 본다. 우리의 소비층을 정확히 분석하고 그들이 원하는 스타일과 가격대, 품질 등을 맞춰나가다 보니 예상대로 매출이 늘어나고, 자연스럽게 유통망도 확대되고 있다. 「무자크」를 인수한 후 5년 동안은 내부 시스템을 안정화하고 내실을 다지는 데 시간을 보냈다. 2005년 리런칭 후 지금까지 수익이 나면 다시 투자하는 일을 반복해왔다. 앞으로도 「무자크」가 가두점의 NO.1 브랜드가 될 때까지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

    「무자크」는 선기획 30%, 근접기획 30%, 프로모션 기획 40%로 끌고 가고 있다. 선기획 제품은 베이직한 스테디셀러 아이템을 중심으로, 근접기획은 철저하게 트렌드에 따른다. 프로모션 기획은 협력업체를 끼고 개발하는 상품으로 역시 트렌디한 상품이 주를 이룬다. 그러나 앞으로 디자인실 인원을 보강해 나가면서 자체 기획량을 늘리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보다 싸고 독특한 상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내부적으로 개발력을 높이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기획과 생산력은 자신하는데 유통망이 많지 않아 원가절감의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올해 100개점을 확보하면 보다 저렴하고 질 좋은 상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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