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2BU

    sarom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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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08.01조회수 16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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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섹스캐주얼 마켓의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도 끊임없는 돌풍을 일으키며 올해 2천억원 매출을 바라보는 이랜드(대표 박상균)의 2BU 사업부. 이랜드 그룹의 시초인 유니섹스 캐주얼 사업부에서도 영캐주얼군으로서 인큐베이팅 역할을 하고 있는 2BU는 활발한 신규사업과 실험적인 사업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데얼스」와 「쉐인」을 리뉴얼 런칭하는가 하면 올해는 「콕스」에 이어 「프리치」 리런칭을 앞두고 있는 것.

    무엇보다 지금까지 비교적 조용하게(?) 탄탄한 브랜딩 구축에 치중해오던 이 사업부가 올해 공격적인 사업 확대로 이슈를 모으고 있다. 현재 6개 브랜드로 1백70개 볼륨인 유통망을 올 하반기에는 2배 가까이 확대한다는 포부. 그동안 「티니위니」나 「후아유」 등은 점주들의 끊임없는 요구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브랜딩에 치중해 왔으나 이제는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는 생각이다. 2BU의 유통전략은 브랜드별 문화를 전달할 수 있는 플래그십숍을 통한 지역별 거점 마련과 백화점 입점을 통한 인지도 확보라는 축으로 움직인다.

    또 2BU의 특징은 사업부 특성상 브랜드별 톡톡 튀는 감성과 문화 반영에 적극적이라는 것이다. 인원 구성에 있어서도 크리에이티브한 감성과 문화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사람들이 많다고. 이러한 컬쳐 짙은 감성 충족에 포커스를 맞춰 전체적인 아이덴티티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2BU에 소속된 브랜드는 「후아유」 「티니위니」 「쉐인진즈」 「데얼스」 「프리치」 「콕스」. 모든 브랜드가 올 하반기 ‘공격 앞으로!’에 나서지만 두드러지는 변화가 예상되는 브랜드는 「후아유」이다.



    「후아유」 MCS+@로 리뉴얼 기대

    2000년 MCS(Mega Culture Shop)라는 국내에서는 유래없는 숍메이킹으로 큰 이슈를 모았던 「후아유」는 올 하반기를 변화의 시기로 판단, 또 한번의 쇼킹한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감성으로 합리적인 가격을 제안하며 컬처에 대한 이미지를 꾸준히 전달해온 결과 국내뿐 아니라 해외 바이어들의 러브콜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MCS라는 공간에서 컬처를 전달하겠다는 취지였기 때문에 그동안 볼륨확대보다는 점진적인 전개에 초점을 맞춰봤던 것이 사실.

    이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까지 적극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36개인 국내 매장은 최종적으로 내년 중반까지 1백개 유통으로 볼륨화한다는 것. 로드숍으로는 7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해외 8개국으로부터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는데 우선 중국 일본 미국에 대한 진출을 가시화한다. 캘리포니아 감성을 담은 매장과 컨셉, 다양한 스타일, 가격대까지 해외에서도 가능성을 충분히 인정받고 있다.

    이번 하반기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바로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에 돌입한다는 것이다. 오는 9월부터 매장과 직원, 상품, 홈페이지 등 모든 요소에 적용될 리뉴얼은 내년 1월에 완성본을 볼 수 있을 예정. 캘리포니아드림에 좀더 강렬한 +@로 기대되며 사업부에서 9월 이전까지 전혀 노출을 하지 않는 만큼 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티니위니」 볼륨브랜드로 GO!

    「후아유」와 마찬가지로 그동안 대리점주들의 적극적인 공세에도 탄탄한 브랜딩에 치중해온 브랜드 「티니위니」. 올해는 상품 정비와 함께 지방상권까지 아우르는 유통망을 구축하며 내년에는 2배 성장이라는 공격적인 목표로 눈길을 모은다. 무엇보다 「티니위니」는 윌리와 캐서린이라는 곰돌이 캐릭터로 확실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 어디에서나 예쁘고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이라는 점에서 고객들의 충성도가 높다.

    현재 명동과 강남점 등 핵심상권에서는 3억원 가까운 월매출을 기록중인데 현재 41개 매장 중 자사유통망 8개를 제외한 33개 매장의 절반 이상이 1억대 매장일 정도로 내실이 좋다. 이러한 탄탄한 매장 구축으로 인정받고 있는 「티니위니」는 이제 볼륨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기존에는 아이덴티티 상품을 중심으로 매장에 공급했다면 이제는 팔리는 상품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도 함께 강화한다. 사이즈와 컬러들에 대해 이미 고객 반응이 오는 상품에 대해서는 확실한 물량공급으로 연결시킨다는 것.

    이와 함께 이달에는 웹사이트 리뉴얼을 단행해 윌리의 여자친구를 새롭게 선보이며 명동플래그십숍의 리뉴얼에서도 재미있게 보여질 방침이다. 리뉴얼하는 명동매장은 귀여우면서도 고급스러운 고급화에 중점을 두며 이에 따라 소품류도 20~30%까지 확대해 매장의 구성력을 높인다.



    「콕스」 「데얼스」 등 성공안착

    한편 2BU하면 인큐베이팅 사업부로서 브랜드 인수를 통한 리뉴얼 런칭을 떠올리게 되는데 그 중심에는 「데얼스」와 「콕스」가 있다. 런칭 이전부터 수많은 관심을 일으켰던 「콕스」는 지난해 3월 오픈이후 10개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업부 내에서는 이제 자신감이 붙었다는 의견이다. 이미 10개 매장 중 1억대 매장이 두군데 탄생했으며 이랜드 내에서도 시장 안착이 빠른 케이스로 평가받고 있다고.

    고감도 헤리티지스포티와 드레스업진을 핵심키로 가져가면서 그동안 유니섹스 캐주얼 시장에서 약화되고 있는 ‘유니섹스’를 역으로 강화했던 「콕스」는 유니섹스에 대한 시장성을 확신했다. 런칭 이후 구성비 40%였던 유니섹스는 판매비중 50%로 높은 성과를 보였으며 커플들의 수요도 꽤 높게 나타났다. 향후 1백개 유통의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목표에 따라 타깃층이 즐기는 스타일을 좀더 폭넓게 보여줄 방침이다. 유니섹스 라인과 차별화할 수 있는 여성스러운 여성 라인을 더 보강한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전략에서도 프로그램과 함께하는 대중적인 매체를 공략하며 스포츠스타와, 모터스포츠와 관련된 체험마케팅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콕스」보다 1년 빨리 런칭한 「데얼스」는 고객과 같이하는 컬처마케팅으로 감성적인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인지시켰다. 지난해 1백억원에 이어 올해 3배 신장한 3백억원을 목표하는 「데얼스」는 런칭한지 얼마 안된 기간동안 점평균 5천만원을 기록하며 효율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상반기에만 목표대비 3배 이상 신장했으며 이번 하반기에는 20개 매장을 추가해 46개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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