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밸류 「예쎄」, “우린 불황 몰라”

    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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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06.22조회수 10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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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아마넥스(대표 최병구)의 「예쎄(YESSEA)」가 이번 시즌에 한층 영한 감성으로 변신, 봄 매출만 전년 대비 50% 신장세를 달리고 있다. 지난 2006년에 출범해 올해 런칭 4년차를 맞은 「예쎄」는 경기 불황임에도 ‘도약의 해’를 선언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반적으로 업계가 움츠려든 이때 물량을 지난해보다 30% 확대하고 더욱 트렌디한 디자인을 전면에 내세워 치고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올 S/S시즌에는 상품 기획부터 장식적이고 화려한 느낌을 자제하고 영한 감성의 웨어러블한 아이템 위주로 풀었다. 데이웨어는 스트리트적 느낌을 베이스로 편안하고 세련되게 전개하고 있다. 업타운 레이디룩을 바탕으로 정제된 보헤미안 감성을 첨가하는 등의 변화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이 회사의 김미경 감사는 “시즌 기획이 아닌 월별 단위로 움직여 그때그때 빠르게 트렌드를 제안하고 있다”면서 “매달 새로운 상품을 출고하고 기획 시점부터 두 달 이내에 완성품이 매장에서 판매되도록 스피드있게 시스템을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80개점에서 180억원 목표 ‘자신’

    트렌디한 아이템이 보강되자 그동안 30대에 몰려 있던 소비자층이 20대 후반까지 확대돼 더욱 폭넓은 고객층을 흡수하게 됐다. 의류와 함께 코디할 수 있는 핸드백 스카프 등 액세서리 라인을 보강한 것도 매출 증진에 보탬이 되고 있다. 「예쎄」의 또 다른 강점이라면 합리적인 가격이다. 품질 및 디자인 대비 리즈너블한 가격을 제시해 불황 속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다. 재킷 7만9000~15만9000원, 블라우스 3만9000~7만9000원, 바지 4만9000~7만9000원, 스커트 4만9000~7만9000원, 니트 1만9000~6만9000원, 티셔츠 1만9000~5만9000원이다.

    현재 매장 53개점을 운영하고 있는 「예쎄」는 앞으로 서울 경기의 중심 상권 가운데 3040세대의 유동이 많은 지역으로 대리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방 상권의 경우 재래시장을 끼고 있는 번화가나 지역밀착형 상권을 우선하고 있다. 영업 총괄의 이춘화 상무는 “요즘 가두점 영업이 어렵다고 하지만 「예쎄」는 대리점에 강한 특징을 보인다”면서 “상품 종류가 다양하고 20대에서 40대까지 폭넓은 소비층을 끌고 갈 수 있는 활동적이고 편안한 스타일이 많아 점주 능력에 따라 월평균 5000만원 이상 매출을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아마넥스는 대형마트 아울렛몰 등과 겹치지 않는 상권을 중심으로 대리점은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예쎄」는 올해 총 80개점에서 연매출을 180억원으로 정했다. 한편 여성복 「아날도바시니」도 전개하고 있는 이 회사는 두 브랜드의 방향을 각각 명확히 설정해 동일 상권에서도 별개의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상무는 “「아날도바시니」가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예쎄」에 더욱 집중적으로 영업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면서 “회사 입장에서도 로열티 없는 토종 브랜드인 「예쎄」를 키울 생각으로 투자를 아끼지 않아 불황 속에서 선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2009 S/S HIT ITEM>

    보헤미안풍
    시폰
    롱 블라우스 히트!

    이번 S/S 시즌 「예쎄」는 보헤미안 감성의 프린팅 시폰 롱 블라우스가 히트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세련되고 도회적인 스타일의 이 제품은 소매를 롤업해서 입을 수 있어 봄부터 간절기와 초여름까지 실용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사진설명
    올해 런칭 4년차를 맞은 아마넥스의 「예쎄」는 ‘도약의 해’를 선언,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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