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바바」로 유아 니치 공략

    김숙경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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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04.24조회수 7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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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아복 시장에 새로운 다크호스가 등장했다. 하이웰(대표 조강현)이 주인공으로서 아가방 출신의 조강현 사장이 펀딩을 받아 설립한 신규 회사이다. 조 사장과 함께 유아복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EFE 삼도물산 보령메디앙스를 거친 남근모 이사가 합류해 하이웰을 이끌고 있다.

    현재 이 회사는 신규 런칭한 「코코바바(cocobaba)」의 브랜딩 작업과 「루니툰」 유모차 런칭, 홈쇼핑 및 인터넷 벤더사업을 비즈니스 모델로 설정하고 유아복 시장에 새롭게 도전했다. 특히 유아복시장의 정형화된 비즈니스 틀을 깨고 선진국처럼 사입제 도입, 아웃소싱 1백% 활용, 유아용품의 브랜딩 작업 등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 정체돼 있는 유아복 시장에 청량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이웰이 도입한 사입제는 3월말 첫 상품이 출시된 「코코바바」 유아복을 특약점주들이 사입해 가도록 하는 방식이다. 본사는 브랜드 마케팅에 주력하고 리테일은 전문가들에게 일임하는 형태이다. 사입 조건은 점주 마진 50%에 반품은 없고 주문시 20%를 선납해야 한다. 주문이 이뤄지면 1주일 내 입고를 보장한다.

    조 사장은 "제도권의 프랜차이즈 사업은 아가방 EFE 모아베이비 베비라 등 기존 선발주자들이 전국 상권을 커버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코코바바」가 이 영역을 치고 들어가는 것은 경쟁력이 없다. 대신 비제도권의 특약점을 대상으로 「코코바바」를 전개하는 것은 가능성이 있다. 브랜드력을 갖춘 상품이 전무한 이곳 점주들에게 「코코바바」는 훌륭한 무기가 될 것이다"는 설명이다. 본사에서는 브랜딩 작업에 주력하고 판매는 리테일 전문가들에게 맡긴다는 구상이다.

    하이웰은 「코코바바」의 브랜딩 작업을 위해 스위트 컬러풀 큐트 펀한 캐주얼 스타일의 유아복으로 컨셉을 유지하고 브랜드 홍보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 경기 경상권은 직접 공략하고 2001아울렛 대형 유통체인은 토털숍으로 점포를 운영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22개점에 유아존에 편집숍 형태로 입점한다.

    「코코바바」는 디자인 퀄리티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제안해 대형 마트와 기존 유아동복 매장에 편집숍 형태로 마니아층을 확대하는 것으로 설정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하이웰은 아웃소싱을 활용한다. 조 사장이 지난 23년 동안 유아복 사업을 하면서 쌓아온 네트워크를 1백% 활용해 디자인은 미래(대표 김종선) 홍보 마케팅은 ING(대표 황성숙) 등에 일임했다. 또한 물류 전산 생산까지도 아웃소싱을 통해 진행하고 본사는 조 사장, 남 이사, 이광성 실장 등 세명이 컨트롤 기능만 수행한다. 판매관리비 비용을 최소화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높일 시스템을 갖춘 셈이다.

    하이웰은 「코코바바」에 대한 검증을 거치기 위해 지난 2월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열린 베이비페어에 참석해 준비한 내의 5천2백세트와 양말 4천세트를 인기리에 판매했다. 여기에 자신감을 얻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해 오는 4월25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북경아동복전시회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하이웰은 용품 경쟁력이 갈수록 취약해 지고 있는 현실에서 용품을 브랜드사업으로 접근하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일차로 유모차 시장에 뛰어든다. 6백억~7백억원 규모의 유모차 시장을 겨냥 하이웰은 ''루니툰''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판매루트는 할인점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홈쇼핑과 인터넷 사업을 펼치기 위해 라이선스 브랜드 도입도 물색 중이다.

    한편 아가방에서 지난 23년 동안 근무한 뒤 지난해 10월 독립한 조 사장은 백화점 대리점 할인점 홈쇼핑 등 유통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이다. 할인점 마켓이 커질 것으로 예견하고 브랜드 「아가방」을 이마트로 진출시킨 주역이며 「에뜨와」 「베이직엘르」 「티니베이」 「지미트」 ''맘스맘'' 등 아가방의 여러 신규 사업을 아이디어부터 조직구성 런칭 작업까지 주도했다. 풍부한 브랜드와 유통 경험을 토대로 아웃소싱 활용과 신개념의 판매기법을 도입한 그의 행보가 힘차다.




    하이웰 연혁

    2005년 10월 MIC 설립
    2005년 12월 사업설명회
    2005년 3월 친환경사업체 포세도와 합병하고
    법인명 하이웰로 교체
    2005년 4월 「코코바바」 런칭


    「코코바바」 가격대

    티셔츠
    7,800~13,000
    원피스
    15,000~25,000
    팬츠류
    6,500~19,000
    상하복(내의)
    13,000~25,000
    점퍼류
    23,000~29,000
    니트(가디건)
    12,000~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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