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소재 ‘에코메이드’!

    bkp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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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04.16조회수 9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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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 대체에너지, 생태계 보호 등 요즘은 ‘에코(Eco)’라는 단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에코 인테리어에 이어 에코 관련 잡지에까지 등장하는 등 전 산업에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패션산업의 가장 원초적인 소재 분야에서 에코 관련 콘텐츠는 어디까지 진행됐을까. 대표적인 기능성 소재 회사 중 하나로 알려진 인비스타코리아(대표 김형진)는 ‘쿨맥스 에코메이드(Coolmax Ecomade)’ 시리즈를 이번 S/S시즌부터 선보이며 한 가지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 회사는 에코메이드 소재를 주력 상품으로 선정하고 아웃도어 브랜드에 공급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코오롱스포츠」에 티셔츠 상품을 공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에코메이드 소재는 재활용된 소재로 만들어낸 친환경 제품으로, 환경적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개발됐다. 97%의 재활용 원료로 기능성 의류 제품 소재로 쓰인다.

    그동안 기술 개발을 통해 기존 에코 원단의 사용 범위가 넓어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쿨맥스 소재의 4채널 섬유구조에서 비롯되는 수분 조절 기능으로 흡수성 호흡성 내구성 등 테스트 심의를 거쳐 쿨맥스 원단 제품 기준을 통과했다. 4채널 섬유 구조가 주는 이점은 수분의 빠른 건조 속도로 인한 착용자의 쾌적성, 옷의 가벼움, 통기성 등을 꼽을 수 있다.



    「코오롱스포츠」 등 아웃도어 브랜드에 공급

    이같은 과정을 거쳐 스포츠 아웃도어 조닝 접목을 가능케 한 셈이다. 이 에코메이드 소재는 현재 스포츠웨어, 외투에서 상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이템에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글로벌 소재 회사인 인비스타는 지난해 8월부터 에코메이드 원사를 제안했다. 처음에는 양말용으로 개발돼 기능성 용품 유통체인인 레이(REI)를 통해 「디핏(Defeet)」과 「인진지(Injinji)」 등 브랜드에 공급하며 마켓 테스트를 거쳤다.

    쿨맥스 에코메이드는 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하는 과정을 거친다. 플라스틱병들은 인비스타의 제조 과정을 거쳐 양질의 속건성 폴리에스테르 섬유로 변한다. 수거된 플라스틱병을 세척해 조각으로 만들면 이를 녹여 칩으로 만든다. 이 칩을 용융방사를 통해 원사로 추출하고 이 회사의 기준에 적용, 브랜딩화하는 작업을 거친다.
    인비스타 관계자는 “재활용되지 않고 땅에 버려지는 폐원료가 기능성 의류를 만드는 과정에 활용된다. 그동안의 실험과 과정을 통해 기능성 면에서는 이미 검증이 됐다. 기존의 쿨맥스 소재와 비교해 동일한 흡수성과 수분 조절 기능, 염색성, 내구성을 유지하며 환경 검증에서 중요한 절차로 꼽히는 백색도(Whiteness) 실험에 있어 다른 제품들보다 우수한 결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TIP. 쿨맥스 에코메이드 소재의 양말 제조 과정
    1. 플라스틱병을 수거한다.
    2. 병을 세척해 조각으로 잘게 부순다.
    3. 조각을 녹여 칩으로 만든다.
    4. 섬유(원료)로 만든다.
    5. 원사로 변형한다.
    6. 인비스타의 품질기준을 통과한 양말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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