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앤드림, 1000억 규모로

    김숙경 발행인
    |
    06.11.20조회수 11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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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백50억원 외형 규모의 유앤드림(대표 박성준)이 종합 패션회사로 도약한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트래드클럽&21(대표 김석수)을 인수하고 캐주얼 아동복에 이어 남성복 여성복까지 갖춘 토털 패션기업으로의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더 나아가 오는 2008년에는 상장을 통해 크고 좋은 패션기업을 만들겠다는 청사진이다.

    유앤드림 패션사업 본부장이며 트래드클럽&21의 대표이사로 취임한 김석수 부사장은 “유앤드림과 트래드클럽의 패션 사업구조가 달라 당분간 별도법인으로 운영하지만 궁극적으로 합병을 통해 하나의 사업부로 갈 계획이다”고설명했다. “왜 어려운 남성복 브랜드를 인수했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도 명쾌하다.

    “LG패션에서 「TNGT」를 런칭한 경험이 있어 남성복 운영에 자신이 있다. 남성복은 캐주얼처럼 대박 신화를 터트리기는 어려워도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할 수 있다. 또 지금의 남성복 시장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트래드클럽」이 90년대 전성기에 비해 브랜드 이미지나 인지도가 약화된 상태이지만, 고객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재미있는 매장 컨셉을 제안하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를 위해 토털 코디네이션이 가능토록 남성복을 풀어낼 계획이다. 잡화도 비중있게 선보인다. 매장 컨셉이 정비되면 여성복까지 매장에 함께 갖출 생각이다.”




    「티피코시」 「제이코시」 「WXM」도

    「트래드클럽」 인수로 유앤드림은 캐주얼 「티피코시」 아동복 「제이코시」와 함께 3개 브랜드를 전개하게 됐다. 내년 S/S시즌에는 셔츠 & 잡화 브랜드인 「WXM」 런칭을 앞두고 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하반기 준비 작업에 들어가 오는 2008년 신규 브랜드를 추가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프로모션업체인 베이직(대표 박성준)과 소재업체인 아성(대표 박성준)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이들을 통한 올해 외형 규모는 패션 부문이 7백억원, 업스트림 부문이 2백20억원으로 총 9백20억원. 내년에는 패션 부문이 9백억원 규모로 커져 외형 1천억원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이를 토대로 오는 2008년에는 기업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제대로 된 패션기업을 일궈 가고 싶다. 30년 역사의 국내 패션시장에서 1세대 경영인이 초석을 만들었다면 이제 2세대 경영인이 해야 할 역할은 크고 좋은 패션기업을 만드는 것이라고 본다. 패션은 곧 사람이 하는 것이다. 좋은 사람이 모여 좋은 브랜드를 만들도록 하고 싶다. 일정한 단계가 되면 경영진은 파이낸싱과 핵심 요소만 관리하고 소사장제를 도입해 책임지고 브랜드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김 부사장의 포부다.

    기업비전에 맞춰 조직 세팅도 완료했다. 「트래드클럽」 사업본부장은 LG패션 동일레나운을 거친 맹동주 상무가 맡게 됐다. 상품기획 총괄은 성은경 이사에게 맡겼다. 성 이사는 삼성이 발굴한 일본통 핵심 인재로서 수트와 캐주얼을 포괄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실력가로 알려져 있다.

    한편 「티피코시」 「제이코시」는 상품기획 헤드 기능을 중국 상하이 지사로 이미 옮겼다. 이곳에서 직접 상품기획과 생산을 핸들링하면서 기동성과 생산성이 훨씬 제고됐다는 분석이다. 국내 패션 기업 중 소프트웨어 기능을 중국으로 모두 이전한 것은 드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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