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메디앙스, 패션 1000억 도전

    안성희 기자
    |
    10.12.22조회수 15006
    Copy Link




    보령메디앙스(대표 김은정)의 패션사업본부가 2011년을 도약의 해로 삼고 있다. 「타티네쇼콜라」를 비롯해 「오시코시비고시」 「카터스」 「더오가닉코튼」 4개 브랜드 모두 컨셉을 재확립하고 유통망을 정비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또 그동안 고객 통합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점을 개선해 최근 CRM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앞으로 이를 통한 프로모션도 활발히 전개할 계획이다. 내년도 패션사업본부가 목표로 하는 매출은 1040억원. 패션사업본부를 설립한 지 9년 만에 1000억원대에 도전한다.
    가장 크게 달라지는 브랜드는 「더오가닉코튼」으로 F/W시즌에 오가닉 토털 편집숍 ‘디오가닉 서울 도쿄 파리(이하 디오가닉)’로 새롭게 탄생할 예정이다. 지난 2009년에 라온피엔피로부터 인수해 2여년간 전개해본 보령메디앙스는 유기농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층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고 마켓을 미리 선점한다는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또 보령의 사업분야 특성상 의류 외에도 유기농 스킨케어, 유기농 먹거리 등 토털숍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강점을 갖고 있어 기대하는 바가 크다.

    ‘디오가닉’ 매장에 서브 브랜드로 유아 및 성인의류(속옷 포함)에 「더오가닉코튼」, 스킨케어에는 「퓨어가닉」 등이 입점하는 형태이다. 브랜드 풀네임에서 서울 도쿄 파리의 의미는 일본에서 직수입하는 오가닉코튼 제품과 프랑스 ODM 생산인 스킨케어 제품 등을 아우른다. 내년도 「더오가닉코튼」과 ‘디오가닉’의 출범으로 인해 100억원의 매출을 일으킨다는 각오로 브랜드 컨셉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오가닉 카테고리 편집숍 ‘디오가닉’ 런칭
    오가닉에 관련된 모든 카테고리가 들어가고, 논에이지 타깃의 멀티숍이 될 ‘디오가닉’은 기존에 베이비와 맘에 한정된 소비계층을 실버층으로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통망은 대형쇼핑몰과 가두점을 중심으로 하고 백화점의 경우는 규모와 조닝에 따라 브랜드를 재구성해 선보인다.

    보령의 간판 브랜드인 「타티네쇼콜라」는 토들러 라인을 강화하는 가운데 프랑스 직수입 상품 위주로 구성해 오리지널리티를 살린다. 1997년 한국에 런칭한 「타티네쇼콜라」는 그동안 프랑스 본사의 매뉴얼보다는 국내 시장에 맞게 라이선시에서 주도적으로 상품을 전개해 왔다. 그러나 점차 글로벌화되고, 소비자들도 오리지널 상품에 대한 요구를 하고 있어 수입과 라이선스를 병행할 계획이다. 또 롯데백화점 본점을 시작으로 프랑스 현지의 인테리어를 그대로 옮겨와 매장 리뉴얼을 진행 중이다.「타티네쇼콜라」는 유럽풍의 고급 유아복으로서 이미지를 다지고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관리를 철저히 한다. 더불어 오가닉 라인도 반응이 좋아 내년 시즌 스타일을 보강해 선보일 예정이다.

    「오시코시비고시」는 유통 중심축을 대형마트에서 백화점으로 이동한다. 이를 위해 상품의 감도와 완성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인펀트 라인은 직수입으로, 키즈는 라이선스로 전개하는 방식을 고수하면서 데님과 티셔츠 등이 특화된 아메리칸 스타일의 아동복으로 어필해 나갈 계획이다. 「오시코시비고시」는 친환경 소재 또는 기능성 소재 등를 활용한 라인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카터스」는 최근 미국 본사와 외의류, 용품류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맺기로 했다. 내의류와 바디수트 위주로만 상품이 한정돼 있어 국내 유아복 브랜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품 구성력이 떨어져 보인다는 지적을 받아 보완책을 강구했다. 롯데백화점의 NPB로 전개하는 「카터스」는 내년에 주요상권에 점포 확대를 통해 외형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




    iNTERVIEW with 김대진ㅣ 패션사업본부 전무
    “패션전문 기업으로서 역량 강화”


    보령메디앙스는 패션전문기업은 아니지만, 패션전문기업으로서의 자질을 강화해 가고 있다. 직원들을 FIK에서 교육받도록 지원해 패션과 유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그동안 맨파워가 약하고 조직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앞으로 패션사업본부는 「타티네쇼콜라」/「오시코시비고시」, 「더오가닉코튼」/「카터스」 2개 사업부로 나눠 사업부장 체제로 책임과 권한을 부여한다. 따라서 성과 중심으로 평가해 목표를 부여하고 스피드를 강화하는 등 조직력을 키우는데 주력할 것이다.

    또 최근 완성된 CRM시스템은 기존고객 관리와 신규고객 창출을 위해 활용하며 ‘올곧은 육아 캠페인’을 통해 유아동 메이저 기업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 있다. 내년에는 이 같은 움직임이 결과로 나타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본다. 4개 브랜드 모두가 각 포지셔닝에서 마켓을 선점하고 최고의 브랜드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지점이며 이 모든 것은 기업의 모토인 ‘토털 헬스 케어’의 범위 내에서 가치를 이어나갈 것이다.

    Banner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