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웨어 「벤호건」 ‘온그린’

    moon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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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06.25조회수 1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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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설 속의 골퍼 벤 호건(Ben Hogan)이 한국 시장에서 의류로 재탄생했다. BLF어패럴코리아(대표 김재성)가 지난 3월 라이선스 브랜드로 런칭한 「벤호건」이 골프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며 빠른 속도로 정착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뱅뱅로데오에 2층 규모의 직영점을 오픈했으며 주요 「캘러웨이」 골프클럽 취급점에서 인숍으로 전개 중이다. 오는 2008년 백화점 입점을 계획하며 ‘SBS 골프 캘러웨이 투어’의 후원사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벤호건」이 캘러웨이와 깊은 연관이 있는 것은 바로 「벤호건」의 본사가 미국 캘러웨이골프컴퍼니(대표 조지 펠로즈 www.callawaygolf.com)이기 때문. 이 회사는 「캘러웨이」 「벤호건」을 비롯해 「톱플라이트(Top-Flite)」 「오디세이(Odyssey)」 클럽을 세계 110개국에서 전개하고 있다.

    비엘에프가 「벤호건」을 라이선스 브랜드로 공략했던 이유는 벤 호건이 프로 골퍼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친 인물이라는 점 때문이다. 프로 통산 71승을 거둔 그는 ‘무적의 골퍼’라는 프로 캐릭터 이미지를 갖고 있다. 두잉 골프(Doing Golf)시대가 열리는 한국 골프웨어 마켓에 적합할 뿐 아니라 새롭게 골프웨어 마켓에 도전하는 비엘에프의 윈윈 파트너로서 이상적인 브랜드로 판단했다.



    美 캘러웨이골프컴퍼니와 LB 계약

    지난 1953년 프로골퍼 벤 호건이 직접 런칭한 「벤호건」 골프 클럽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단조(Forged)* 클럽만을 우직하게 고집하며 자신만의 비법으로 최상의 제품을 생산해 골프 마니아들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같은 벤 호건의 오리지널리티 이미지를 토대로 런칭된 비엘에프의 골프웨어 역시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로 니치 마켓을 공략한다. 기능적이면서 고급스러운 「벤호건」 골프웨어로 승부하려는 것. BLF는 현재 골프웨어 브랜드 마켓을 ‘실용성은 좋으나 고급스럽지 않은’ 혹은 ‘패션성은 있으나 기능성이 떨어진’브랜드가 대부분이라 평가하고 아메리칸 테이스트의 실용성과 기능성을 겸비한 프레스티지 골프웨어를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자신감은 비엘에프 멤버들의 맨파워에서 나온다. 미국 캘러웨이컴퍼니가 신생 회사인 비엘에프에 「벤호건」 의류는 물론 용품에 대한 생산·판매권까지 라이선스 계약한 신뢰성이기도 하다. 이 회사의 김재성 대표는 「잭니클라우스」 「닥스골프」 「레노마스포츠」를 거쳐 세정 「센터폴」 사업본부장 출신의 스포츠 골프 전문 디렉터이며 김상현 상무는 F&F 출신의 생산 분야 베테랑이다. 또한 디자인실의 이상란 팀장을 비롯해 기획 생산 영업 등 각 분야에서 15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멤버들로 구성돼 파워풀한 비엘에프를 운영한다.



    벤 호건(William Benjamin Hogan, 1912~1997년)은 1940~50년대 전설적인 골퍼로 US오픈 4회 우승, 마스터스 2회 우승, PGA 2회 우승, 브리티시 오픈 1회 우승, 그리고 라이더컵(RIDER CUP) 무패에 빛나는 미국의 골퍼로 1953년에 「벤호건」을 런칭한다.

    지난 1949년 버스와 충돌하는 교통사고로 거의 못쓰게 된 다리뼈를 다시 맞춘 뒤, 의사의 만류를 뿌리치고 이듬해 US오픈에 출전해 우승한 일화를 갖고 있다. 치열하면서도 깔끔한 스윙으로 인해 ‘싸움 닭’ ‘리틀 아이스맨’ ‘냉철한 승부사’ 등 여러 별칭으로 불린다. ‘태양을 쫓아가다’는 영화가 제작되기도. 1957년에 쓴 저서 ‘다섯 가지 레슨(Five Lessons:The Modern Fundamentals of Golf)’은 유일하게 프로 골퍼가 쓴 스윙 레슨 책으로 현재까지도 ‘모던골프’ ‘골프의 기본’ 등으로 널리 전해지고 있다.


    * 벤호건의 단조 골프 클럽

    아이언 헤드는 만드는 공정에 따라 단조(Forged) 헤드와 주조(Casting) 헤드로 나눈다. 단조는 대장간에서 쇠를 두들겨서 각종 도구를 만들듯이, 다이(Die)라고 불리는 아주 단단한 틀 위에 재료를 놓고 프레스를 이용해 압력을 가해 찍어내는 것이다. 이와 달리 주조는 속이 빈 주형 안에 쇳물을 녹여 부어서 제작돼 높은 수준의 기술이 필요없이 자유 자재의 모양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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