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롤리」 똑순이(?)를 잡아라

    sy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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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02.26조회수 8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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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순이를 감동시켜라!’
    코카롤리(대표 전경숙)의 「코카롤리」가 더욱 스타일리시한 패션 아이템을 선호하는 요즘 20대 똑순이 여성의 지갑을 열기 위해 팔소매를 걷어붙였다. 이 브랜드는 지난 겨울부터 타깃고객 연령을 20대 초반으로 낮추고, 월별 매출 킬러(Killer) 아이템을 내놓는 등 리뉴얼을 시도했다.




    새로이 단장한 「코카롤리」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다. 힘들던 지난 하반기에는 전년대비 신장률 50% 선을 기록했다. 그 덕분에 목표로 한 연매출액 270억원을 훌쩍 넘긴 300억원으로 지난 2008년을 마감했다. 롯데본점에서는 연간 23억원, 롯데부산점에서는 17억원, 인천점에서는 12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1월 초에는 창립 이후 처음으로 전직원에게 포상휴가를 주기도 했다.

    2008년 매출 목표 넘긴 300억원 달성

    이번 「코카롤리」의 변신은 지난 4월 대대적인 조직개편에서 비롯됐다. 사업부를 진두지휘하는 이랜드 출신 김효진 사업본부 총괄이사를 비롯해 상품기획팀 총괄인 김준기 부장, 디자인실 주역인 이선영·홍미경 팀장, 이대세 신규팀 부장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각개전투로 움직이던 디자인·기획·생산을 모두 한 팀으로 구성해 업무의 속도를 높였다.
    탄탄한 맨파워를 바탕으로 똑순이를 공략하기 위한 브랜드 컨셉 재정비부터 시작했다. 홍미경 팀장은 “가장 혼란스러웠던 점은 ‘섹시함’에 대한 새로운 정의와 스타일을 제안하는 것이다”라며 “고객들의 변화를 적용한 뉴 섹시캐주얼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코카롤리」는 섹시 & 글래머러스 테이스트를 바탕으로 발랄하고 다양한 믹스 매치 스타일을 제안한다. 고유의 재패니즈 트렌드와 감성을 바탕으로 좀 더 고급스럽고 유니크한 감성의 섹시함에 도전한다.

    패딩 등 매출 킬러 아이템, ‘죽이는데~’

    상품 라인별 운영비율도 조정했다. 베이직군이 50%, 섹시군이 30%, 유니크군과 액세서리군이 각각 10% 비중을 차지한다. 이번 상품비율 조정에는 브랜드의 새로운 버전과 똑순이를 공략하는 2가지 비법이 모두 담겨 있다. 합리적인 여성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베이직군 비중을 35% 비중에서 50%대로 늘렸다.




    베이직군에는 매출 킬러 아이템이 구성된다. 이 상품은 월 단위로 전체 매출의 20~30%를 보장해 준 효자상품으로 매월 2~3스타일 선보인다. 특히 불황 속에서도 구매를 당길 법한 특화된 디자인에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품군도 구성했다. 이번 S/S시즌 대표 상품은 레깅스다. 컬러풀한 레이스 레깅스부터 반짝임을 강조한 것까지 다양하다. 가격도 평균 4만~6만원으로 리즈너블한 편이다. 또 올해부터 월별 이슈 아이템을 내놓는다. 최근 매장에서도 볼 수 있는 이슈상품은 입술 프린트다. 데님의 경우 엉덩이, 원피스는 네크라인 부분에 각각 레드컬러의 립마크가 프린트돼 섹시함을 자아낸다.

    대리점 이어 온라인쇼핑몰, 홈쇼핑까지

    눈여겨볼 점은 새롭게 구성된 UP 상품군과 액세서리 아이템이다. 전체 물량 중 30% 비중을 차지하는 업군은 트렌디하며 섹시한 스타일로 더욱 패셔너블한 「코카롤리」 스타일을 선보인다. 이 라인은 유니크한 여성을 위한 차별화된 상품군이다. 섹시한 감성을 바탕으로 더욱 고급스럽고 모던한 감성이 조화를 이룬 레이어드룩이다. 가격대는 기존 라인에 비해 10~20% 높다. 다양한 컬러와 소재감의 레깅스나 화려한 파티에 어울리는 원피스 등이 함께 제안된다.

    전체 물량 중 10% 늘어난 액세서리군은 상품군별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템으로 전개된다. 펀 & 컬러를 테마로 한 슈즈를 비롯해 목걸이 귀걸이 뱅글 모자 등 상품군별 테마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홍미경 디자인팀장은 “올해부터 「코카롤리」의 컨셉을 정돈하는 동시에 강화했다”며 “좀 더 영(Young)하면서도 섹시함을 강조했고, 고객들이 직접 크로스코디를 즐길 수 있도록 다이마루 포지셔닝을 작년부터 늘렸다”고 말했다.

    상품젼략의 변화와 더불어 출고 시스템도 달라졌다. 모든 아이템의 출고는 현장을 중심으로 재편됐다. 콤팩트한 조직의 강점인 유기적인 업무 시스템을 강화한다. 고객들의 심리나 날씨 변화를 반영한 상품을 3일 단위로 분석해 매장에 바로 공급할 수 있도록 영업·물량·매장의 3박자를 조율했다. 또 단품이 아닌 토털 코디로 매장에 출고하며 점별 객단가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영업영역도 좀 더 유연해졌다. 백화점을 비롯해 대리점과 온라인쇼핑몰, 홈쇼핑까지 진출했다. 현재 대리점은 5개점이지만 올해 5개점을 추가로 오픈한다. 홈쇼핑 실적도 기록적이다. 롯데홈쇼핑에서는 니트(9만9000원)와 코트(16만8000원)가 선보여 방송 50분간 매출 3억원대를 올렸다. 이처럼 「코카롤리」는 20대 고객을 향해 계속 진화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백화점 30개, 대리점 15개점에서 매출액 450억원을 달성할 계획을 세웠다.




    대리점 개설조건

    평수 / 전면길이_49.587m²(약 15평) 이상 / 전면 5m 이상

    마진 정상 / 세일 통합 33%

    보증금 / 담보_현금 3000만원 / 부동산 5000만원(협의)

    반품(%_위탁(100%)

    인테리어 비용_200만원(평당)

    결제조건_월 2회 결제

    문의_「코카롤리」 영업팀 서정혁 차장 (02)723-3222(#103)





    INTERVIEW with 김효진 코카롤리 이사

    “조직 군살 빼고 브랜딩에 집중”

    “「코카롤리」의 가장 큰 변화는 조직의 슬림화와 시스템화에 있다. 지난해 내부 시스템의 군살을 빼고 효율 중심의 구조를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이와 함께 조직원들의 성공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높였다. 전 임직원 모두 성공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바퀴가 20개 달린 버스에서 20개 바퀴 중 1개가 거꾸로 돌면 속력이 20분의 1만큼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그 여파는 3분의 1이다. 이 때문에 모든 직원의 정신적인 힘을 견고하게 만드는 ‘코카스피릿’을 만들었다. 이같은 성공 분위기를 발판으로 영 & 섹시에 초점을 맞춰 브랜딩을 재정비했다. 좀 더 젊은 감성의 레이어드 착장법을 도입하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전략상품을 포진해 불황을 활황으로 만들어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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