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브랜드 「주카」 한국 女心 공략

    choi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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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04.04조회수 15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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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디자이너 브랜드 「주카(ZUCCA)」가 올 S/S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한국 마켓 공략에 나섰다. 리프트인터내셔널(대표 이원종)에 의해 선보인 「주카」는 아방가르드한 브랜드를 주로 선보인 편집숍 ‘에크루’에 의해 이미 확실한 인큐베이팅을 마친 브랜드다. 2004년부터 ‘에크루’에서 전개됐으며 시즌마다 90%이상의 소진율을 보이며 패션 얼리어덥터들에게서 주목받으며 높은 인지도를 확보했다.

    리프트인터내셔널은 이 브랜드가 ‘에크루’에서 선보이는 브랜드 중 이미지 디자인 퀄리티 세가지면에서 가장 시장성이 뛰어나다고 판단해 모노 브랜드로 런칭하게 됐다. 서울 압구정동 로데오거리 안에 위치한 ‘에크루’는 「마틴마르지엘라메종6」 「코스미원더」 「아크네진」 등 세계적으로 핫한 브랜드들을 다양하게 소개해 왔다. 리프트인터내셔널은 이 숍의 법인인 에크루(대표 이원종)의 별도 법인으로 「주카」를 위해 설립됐다.

    이 회사는 기존의 소수 소비자가 아닌 다수의 소비자들에게도 「주카」를 선보이기 위해 오랜 기간 준비했다. 이승연 공효진 등 국내 셀러브리티와 패셔니스트들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이 브랜드가 국내에 정식 전개되면서 패션 관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편집숍 ‘에크루’에서 테스팅된 브랜드
    「주카」는 내추럴 페미닌을 컨셉으로 입는 소비자들의 개성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브랜드다. 이 브랜드는 안티 트랜드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25~35세 여성들이 메인 타깃이다. 이와 함께 ‘에크루’에서 판매할 때는 패셔너블한 20대 초반이나 30대 후반의 소비자들도 로드숍인 매장에 직접 찾아와 이 브랜드를 구입해 갔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서브 타깃은 20~40대까지 포괄적으로 설정, 논에이지를 지향한다.

    상품들은 섬세한 디테일을 많이 사용하지만 특정 이미지에 치우치지 않으며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한 여성스러운 룩을 제안한다. 「주카」는 대부분 프린트가 없는 저지 실크 면 등 편안한 소재에 한가지 에지가 들어간 상품들이 대부분이다. 기존 아이템과 매치시켜도 이 브랜드만의 색을 표현하기에 충분하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이 브랜드의 옷이 너무 튀지 않는지 우려할 수도 있다. 「주카」는 토털 코디네이션을 할 경우 내추럴한 너무 튀지 않는 착장을 연출할 수 있는 강점도 지니고 있다. 로맨틱 섹시 등 어느 특정 이미지에 치우치지 않고 입는 사람의 개성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폭넓은 소비자층 수용이 가능하다.

    이 브랜드의 디자이너 아키라 오노즈카는 「이세이미야케」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한 경력의 소유자다. 그후 이세이 미야케가 설립한 미야케 디자인 스튜디오에 들어가 1988년 자회사 휴이트를 설립했다. 1989년에는 드디어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주카」로 파리 컬렉션에 진출해 18년 동안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오노즈카, 18년 동안 파리컬렉션 참가
    그의 컬렉션은 패미닌하면서 크리에이티브한 본인의 기본적인 스타일에 매 시즌 트렌드를 가미해 구성된다. 이번 2007 S/S시즌에는 ‘스포티브’라는 시즌 트렌드를 반영해 더욱 캐주얼하고 시크한 컬렉션을 창조해 냈다. 특히 흑발의 짧은 커트머리를 한 백인 여자모델이 검은 립스틱을 바른 보이시한 모습으로 상반되는 이미지의 여성스런 윈피스를 입고 개성 강한 헤어밴드를 착용한 채 캣워크를 해 이슈가 됐다.

    파리에서 컬렉션을 갖는 「주카」는 일본과 유럽이라는 두 지역의 감성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파리 특유의 웨어러블하고 시크한 감성에 일본 디자이너만의 크리에이티브한 면이 얹어져 「주카」만의 색이 탄생됐다. 기존 유럽 브랜드의 무난한 디자인에 식상할 수 있는 소비자들에게 새롭게 어필할 수 있다. 오노즈카는 그의 컬렉션과 레이블 외에도 1994년에는 「주카트러블」, 1996년에는 손목시계라인 「카바네드주카」 등을 런칭했으며 2003년에는 주카 디자인 오피스를 설립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다.







    컨템포러리 조닝의 다크호스로 기대
    일본 파리 홍콩 등지에서 45개 매장을 통해 선보이고 있는 「주카」는 일본 에이네트사에 소속된 브랜드다. 이 회사는 「츠모리치사토」 「수나오쿠와하라」 「플랜테이션」 등 9개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대규모 패션 그룹이다. 「츠모리치사토」의 경우에도 ‘얼빙플레이스’라는 수입 편집숍에서 테스팅을 마친 후 지난 2006년 8월 모노브랜드로 런칭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얼빙플레이스(대표 김민강)가 갤러리아백화점 웨스트관에서 전개하고 있다.

    「주카」의 일본 내 주요 매장으로는 미나미아오야마숍과 신주쿠에 위치한 이세탄백화점의 매장이다. 아오야마 매장은 연간 4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세탄백화점은 연간 55억원 매출을 올린다. 이 매장들을 중심으로 「주카」는 일본 내에서 마니아층뿐 아니라 대중적인 소비자까지 폭넓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갤러리아百 웨스트관 1호점 오픈
    국내에서 「주카」는 지난 2월 23일 갤러리아백화점 웨스트관 2층에 첫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2층 컨템포러리 조닝에 구성됐으며 「자딕앤볼테르」 「츠모리치사토」 「에부」 등의 브랜드가 이웃한다. 「주카」는 ‘에크루’를 통해 확보된 고객을 그대로 흡수하면서 새로운 고객을 영입할 전략이다. 컨템포러리 조닝의 확대 추이에 따라 주변의 다른 경쟁 브랜드들과의 동반 매출상승 효과도 기대한다.

    리프트는 「주카」를 다른 컨템포러리 브랜드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컬렉션 라인 중심으로 바잉했다. 크리에이티브성이 강한 컬렉션 라인을 위주로 좀더 쉬운 느낌의 세일즈 라인을 적절히 믹스해 소비자들의 원활한 쇼핑을 도모토록 했다. 이와 함께 이 브랜드의 메인 그라운드인 ‘에크루’와의 컬래보레이션을 통해 티셔츠 등 특별상품을 제작한다. 이는 국내 「주카」에서만 만나 볼 수 있는 희소성 있는 상품이다.



    「주카」 Target
    ·메인: 25~35세
    ·서브: 10대 후반~50대 중반
    ·Cresumer(창조적인 소비자)
    ·Anti-Trend lifestyle
    ·무형의 욕구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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