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이앙 Gallery I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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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8.10.01조회수 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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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도 숨을 죽이고 느리게 흐르는 듯한 이곳은 딱딱한 갤러리라고 단정 짓기에는 말랑말랑한 감성의 눈요깃거리가 곳곳에 숨어 있고, 하루 종일 숨어 있기 ‘딱’ 좋은 아담한 북 카페가 이 갤러리 옆에 나란히 붙어 있다. 갤러리와 북 카페 및 아트 숍의 조화, 이런 완벽한 궁합은 흔치 않은 경우이다. 나만 아는 아지트로 찍어두고 싶은 곳. 바로 ‘갤러리 이앙’이다.






    대학로에 활짝 핀 예술 공간

    영화 연극 뮤지컬 콘서트 등의 공연장이 모여 있는 문화의 거리 대학로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4월 18일에 문을 연 남서울대 아트센터 ‘갤러리 이앙(Gallery Iang)’이 그곳이다. 몇 년 전부터 대학로에는 대학교 부설 디자인센터, 갤러리 등이 들어서면서 디자인 전시 문화도 차츰 변화를 보이고 있다. 국민대 제로원(Zeroone) 디자인센터를 비롯해 상명대 예술디자인센터, 홍익대 IDAS(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 등 대학 부설 디자인 센터들의 뒤를 이어 등장한 ‘갤러리 이앙’은 활발하게 전시를 기획하고 대중을 위한 열린 예술 공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전시장뿐 아니라 북 카페, 아트 숍을 두루 갖춘 공예, 디자인 특성화 갤러리로 편하게 휴식할 수 있는 쉼터로도 전혀 손색이 없다. ‘이음새’를 뜻하는 순 우리말 ‘이앙’은 예술과 사회, 예술과 사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매개체를 의미한다.






    젊은 감각의 디자인 쉼터, Gallery

    검은색과 흰색으로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게 꾸민 ‘갤러리 이앙’은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실내 분위기에 톡톡 튀는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모던한 전시 공간 덕에 작품은 그 자체로 강조되어 보인다. 전시장 안에 작품만 덜렁 걸려 있는 일반 갤러리들에서 작품 감상 시간이라 해봐야 고작 몇 초밖에 되지 않는 경우가 보통이다. 오랜 시간 작품에 사로잡혀 있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감상 분위기가 제대로 조성되어 있지 않아서이다. ‘갤러리 이앙’은 작품 앞에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전시장 안에 띄엄띄엄 의자를 두는 등 세심하게 배려했다. 460㎡(약 140평)의 넓은 전시실은 3관으로 이뤄져 있지만 이동 벽을 이용해 공간을 자유로이 구성할 수 있다. 높이 2.7m의 전시실은 대작도 어려움 없이 전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평면 영상 설치 등 장르와 상관없이 다양한 작품을 전시할 수 있다. 작가 초대전 등 미대 학생들을 위한 아카데미한 전시가 주로 열리지만 대중을 위한 이벤트성 전시도 종종 열린다. 9월 5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시간의 점-일상 속 아뜰리에’전시는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연예인 4인의 사진전이다. 가수 이상은, 강원래, 코요테의 백가(백성현), 개그맨 이병진 등이 참여했다.




    도심에서 누리는 차 한잔의 여유, Book Cafe

    읽고 싶은 책을 겹겹이 쌓아 놓고 진한 커피를 마시며 깊은 사색에 빠지고 싶다면 ‘갤러리 이앙’의 북 카페가 만족감을 줄 것이다. 전문 바리스타가 만든 커피와 보이차, 페퍼민트 재스민 등 다양한 차, 쿠키 머핀 등 스낵이 준비되어 있다. 예술 및 디자인 관련 서적과 단행본, 디자인 잡지, 신간 자료 등 300여 권의 전문 도서를 구비하고 있는 북 카페는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해외 디자인 서적이 많다. 디자인 전공 학생이나 관련 분야 사람들이 주로 찾는다. 이들의 입을 타고 알음알음 소문이 나면서 주말엔 정보를 얻기 위해 멀리서 찾아오는 이들도 있을 정도다. 남서울대 도서관과 연계해 주기적으로 도서를 교체하기 때문에 ‘갤러리 이앙’ 홈페이지에서 도서 목록을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컴퓨터와 무선 인터넷, 스캐너 등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북 카페 안에는 유리 작품을 더욱 가깝게 만날 수 있는 ‘아트숍 이앙’이 마련되어 있다. 유리 전문 공방 ‘플럭스(FLUX)’의 유리 조형(아트 유리)을 전시·판매하고 있으며, 명함꽂이 화병 목걸이 열쇠고리 촛불 접시 등 섬세한 유리 공예 소품들이 한자리에 전시되어 있다. 디자인 주문 제작과 유리 인테리어 상담을 하기도 한다.





    INFO찾아가기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1번 출구에서 50m 직진 피자헛 건물
    위치

    서울시 종로구 혜화동 뉴시티빌딩 지하 2층

    운영 시간 오전 11시~밤 10시
    (설 추석 연휴 휴관)

    관람료 무료
    (북 카페 이용 시 주차 2시간 무료)

    북 카페 메뉴
    커피 2500~4500원
    티 3500~4200원
    생과일주스 4800원
    머핀 1500원, 쿠키 1000원
    베이글 1800원
    핫 초콜릿 3500원

    문의 02-3672-0201 www.galleryi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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